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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상반기 영업익 64억원...반기 기준 역대 최고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기업 LS마린솔루션이 2025년 상반기 반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S마린솔루션은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115억원, 영업이익 64억원, 순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520억 원) 대비 매출은 약 114%, 영업이익은 약 107%, 순이익은 약 8%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전남해상풍력 1단지(96MW) 시공과 2024년 말 자회사로 편입된 LS빌드윈의 실적 반영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반기에도 대만전력청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 해저 방위용 음향탐지 센서 설치 등 주요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다. 수주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최근 안마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포함해 현재 연결 기준 약 650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2024년 연간 매출 1303억원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을 이끌 기반으로 평가된다. 또한 태안, 해송, 신안우이 등 다수의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있어 향후 대규모 계약 전환도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약 400~500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단지 1곳의 해저케이블 내, 외부망 시공을 모두 수주할 경우 매출이 평균 2000~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지금이 인프라 기업에겐 결정적 기회"라며 "선제적으로 입지를 넓히고, 성장성과 실적 모두에서 확실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22 11:03:47 차현정 기자
美, H20 중국 수출 재개…中 수요 반등 조짐에 K-반도체 '생태계 재편' 본격화

미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H20'의 중국 수출을 일부 허용하면서, 중국 내 AI 칩 수요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앞다퉈 H20 재고를 비축 중이며, 엔비디아는 중국 전용 신제품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를 앞세워 정면 돌파에 나섰고, LG전자는 냉각 솔루션과 후공정 장비를 중심으로 AI 생태계 후방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H20 칩 수출제한 완화로 AI 반도체 수요 회복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올해 중국의 외국산 AI 칩 조달 비중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49%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CCTV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H20 수출을 승인해 출하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 시장에 H20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이미 H20 칩 재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엣지 AI 추론용 애플리케이션을 겨냥한 중국 전용 'RTX 프로 6000 커스텀 버전'을 오는 9월 출시할 계획이다. 최신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이지만, 미국 수출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HBM과 NVLink 등 핵심 기능이 제거된 형태다. 삼성전자는 HBM과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핵심 시장을 정면 돌파하고 있다. 최근 AMD는 미국 'AI 어드밴싱 2025' 행사에서 차세대 AI 가속기 'MI350' 시리즈에 삼성전자의 HBM3E를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AMD가 삼성 HBM 사용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브로드컴의 AI 가속기에도 자사 HBM을 공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최종 검증을 연내 목표로 재추진 중이다. AMD에서 품질과 성능을 검증받은 만큼 엔비디아 공급도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LG전자는 인프라 후방 생태계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엔비디아에 AI 서버용 액체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수주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HBM 관련 제조 장비 사업에도 진출을 선언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은 2일 '나노코리아 2025' 전시회에서 차세대 후공정 장비인 'HBM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양산 목표는 2028년이다. 이 장비는 기존 열압착(TC) 방식과 달리 D램 칩 간 범프를 생략하고 접합하는 기술로, HBM을 더욱 얇게 제작할 수 있다. 관련 전문가는 "신호 간섭과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기술 난이도가 높고 가격은 TC 본더 대비 2배 이상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5-07-21 16:27:0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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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반도체 핵심소재 '피치' 국산화…고부가 인조흑연 사업 본격화

OCI가 반도체 핵심 소재인 '피치'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고부가가치 반도체 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 OCI는 국내 유일의 등방성 인조흑연 제조사인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에 반도체용 피치를 초도 납품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피치는 등방성 인조흑연의 원료로,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물성을 유지해 반도체·방위산업·원자력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쓰인다. 특히 반도체 공정에서는 폴리실리콘을 녹이는 용기나 웨이퍼를 가열하는 부품에 사용된다. 지금까지 이 소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OCI의 납품을 계기로 국산화가 처음 이뤄졌다. OCI는 연간 52만톤 규모의 액상 피치를 생산하는 글로벌 최대급 제조사다. 기존에는 주로 알루미늄 제련용 전극 바인더로 쓰였지만, 최근 반도체와 방산 등 첨단 산업 수요가 커지면서 피치의 고부가가치 활용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OCI는 이번 초도 납품을 계기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기존 설비를 활용해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인조흑연용 피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등방성 인조흑연 시장 규모는 약 4조2000억원에 이르며, 반도체 경기 회복과 방산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OCI는 반도체용 인산, 과산화수소, 실리콘 음극재 특수소재, 전도성 카본블랙 등 고부가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용 인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SK하이닉스에 납품이 시작되며, 과산화수소 공급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금번 이비덴사 공급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반도체 소재용 피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반도체 산업 이외 향후 방위산업, 소형 원자로 등 다양한 첨단 분야로 제품 공급을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1 13:38:4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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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베트남 거점 확보..."해저 전력·통신망 시장 본격 진출"

LS마린솔루션이 해저 전력·통신망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거점 확보에 나섰다. LS마린솔루션은 베트남 호찌민시에 영업사무소를 개설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인프라 구축 시장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계열사 LS에코에너지의 현지 해저케이블 공장 설립 추진과 맞물린 전략적 행보다. 양사는 향후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해저 전력망 및 통신망 구축 사업에 협력할 계획이다. 최근 아시아 지역은 도서국 간 장거리 전력망 연계, 해상풍력 확산, AI 데이터센터 증가, 글로벌 빅테크의 해저 통신망 투자 확대 등으로 해저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가 재생에너지 수입 확대를 선언한 이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싱가포르까지 연결되는 장거리 HVDC(초고압직류) 해저 송전망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시공은 수심, 조류, 지형, 기상 등 까다로운 조건 속에서 이뤄지는 고난도 작업으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이 필수이다"며 "이번 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아시아 시장에서 수주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마린솔루션은 30년간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해저 시공 전문 기업으로, 전력망과 통신망 시공 실적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업체다. 최근 대만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최초로 해외 전력망 시장에 진출했고, 2조 5000억원 규모의 후속 수주 가능성도 확보했다. 또한 MS와 아마존 등이 추진하는 한·일 해저통신망 사업도 수주하며 통신 인프라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21 13:38: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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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26도로 설정하세요"…LG전자·에너지공단, 전력 절감 캠페인 진행

LG전자가 한국에너지공단과 손잡고 여름철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한 'ThinQ 26℃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캠페인은 가정용 에어컨 희망 온도를 적정 냉방 온도인 26도로 설정하도록 유도해 일상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게 돕는다. 참여자는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에 휘센 에어컨을 등록하고, 캠페인 기간 동안 26도 이상 설정으로 최소 10시간 이상 사용하면 된다. 캠페인 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미션을 완료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LG 그램 노트북,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 스탠바이미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5만 명 이상이 참여해 약 105만킬로와트시(KWh)의 전력을 절감한 바 있다고 LG전자 측은 밝혔다. 이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약 340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G전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사용 팁도 소개했다. 실내 온도가 높을 땐 '아이스쿨파워' 기능으로 빠르게 냉방한 뒤, 온도가 내려가면 바람 세기를 낮추거나 간접 바람으로 전환하면 효율이 높아진다. 절전 모드를 사용하면 일반 강풍 대비 최대 37%까지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AI 기능을 탑재한 '휘센 에어컨'은 온도와 풍량을 스스로 조절하고, 사용자의 전력 사용 목표에 맞춰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과도한 전력 소비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21 13:34:3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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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큐원 넘었다?"…LG '엑사원 4.0', '진짜 실력' 따져보니

LG가 국내 최초로 생성형과 추론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 성능'을 선언했다. 하지만 글로벌 AI 선도 기업들이 내놓은 대형 모델과 비교해 실제 경쟁력이 있는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지난 15일 '엑사원 4.0'을 공개했다. 엑사원 4.0은 방대한 정보를 학습해 질문에 답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복잡한 상황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추론형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다. 320억개 매개변수를 가진 '전문가 모델'과 12억개 '경량 장치탑재형(온디바이스) 모델'로 구성되며, 모델 가중치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공식 발표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힌다. 미국의 앤트로픽은 '클로드', 중국 알리바바는 '큐원'을 출시했다. 오픈AI는 'GPT-5'를 하이브리드 구조로 개발 중이나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G는 엑사원 4.0이 글로벌 AI 모델과 비교해 벤치마크 등 성능 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의사·약사·감정평가사 등 6개 전문가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했다. 지식 이해도와 문제 해결력을 평가하는 AI 평가 벤치마크인 MMLU-Redux(92.3점), GPQA-Diamond(75.4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격시험 합격이나 벤치마크 점수만으로 실전 성능을 판단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 AI 전문가는 "자격시험은 암기형 문항 중심이고, 실제 업무에 필요한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상황 판단 능력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벤치마크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AI 평가 수단이 빠르게 발전하는 모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시 도지 앨런 AI 연구소 과학자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벤치마크는 대부분 연구용으로 개발됐고, 실제 사용 환경과는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코히어의 에이단 고메스 CEO도 "공개 벤치마크의 유효 기간은 몇 달밖에 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사용자 쿼리 기반의 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엑사원 4.0의 글로벌 확장성은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영어 등 다국어 처리 역량, 추론 모드에서의 응답 속도, 클라우드 인프라 범위, 마케팅 자원 등은 미국과 중국의 주요 AI 기업들과 비교해 열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 관계자 역시 "엑사원은 아직 완성형 모델은 아니며, 지속적인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AI 관계자는 "그럼에도 LG가 아시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상용화 단계까지 개발을 진행한 것은 일정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5-07-20 16:42:0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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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패권 노리는 K-배터리…기술혁신으로 중국과 진검승부

국내 주요 배터리사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기업들이 장악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고, 북미 시장에서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성능 개선을 통해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과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해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2공장에서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 올해 말부터 라인 전환에 착수해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SK온은 북미 ESS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엘앤에프와 LFP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SK온은 미국 현지 생산에 집중하여 일부 생산 라인을 전환, LFP 배터리 현지 생산 체제를 빠르게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울산 마더라인에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며 오는 2027년부터 전기차용 LFP 배터리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GM과 미국 인디애나 합작공장의 일부를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엘앤에프는 지난 10일 LFP 양극재 사업 자회사 '엘앤에프엘에프피(가칭)'를 설립한다고 공시하며, LFP 양극재 대규모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내 배터리사들은 그간 삼원계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했지만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와 보급형 전기차 시장, 데이터센터용 ESS 시장의 성장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사들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술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 밀도 개선과 충전 속도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SK온과 삼성SDI도 LFP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기술 혁신을 목표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추진하는 LFP 배터리 기술 개발은 단순히 가격 경쟁력을 넘어 성능 개선과 지속 가능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기술 혁신과 품질 개선을 통해 LFP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중국의 시장 점유율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고율 관세가 중국 공급망을 압박하며, 국내 배터리 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기차 보조금에서 중국산 광물과 부품을 배제하면서, 국내 배터리사들은 현지 생산을 통해 중국산 LFP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의 노우호 연구원은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LFP 배터리 진입은 미국의 탈중국화 정책과 북미 완성차들의 LFP 선호 증가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기업들이 미국 내 사업 확장을 강화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0 14:36:3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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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 DJ 변신…"작은 관찰이 ‘라이프스굿’의 시작"

LG전자가 브랜드 철학인 '라이프스굿' 가치를 임직원과 공유하는 이색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 LG전자는 최근 임직원 브랜드 내재화 프로그램인 '라이프스굿 온 에어' 행사를 전국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금,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LG전자 브랜드를 만듭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약 한 달간 이어졌으며, 전국 11개 사업장에서 약 1만5000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라디오 DJ 콘셉트로 구성됐다. 임직원들이 브랜드 가치를 실천한 사례를 음악과 함께 소개하고, 조주완 대표이사 CEO를 비롯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DJ로 나서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조 CEO는 행사에서 "고객의 불편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실천이야말로 '라이프스굿' 약속의 출발점"이라며 "구성원의 작은 관찰이 고객의 삶을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사례로는 '워시타워' 개발 배경이 소개됐다. 기존에는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설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키가 작은 고객은 상단 조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관찰한 직원의 제안으로 세탁기·건조기를 일체형으로 만들고 조작부를 중앙에 배치한 제품이 탄생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브랜드 리인벤트' 캠페인을 통해 사내 브랜드 철학을 강화해 왔다. 올해는 'Optimism your day(당신의 하루를 미소로 채우다)'를 주제로 임직원 대상 긍정 메시지 확산 활동도 병행 중이다. 브랜드 활동은 외부로도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음악을 활용한 글로벌 캠페인 '라디오 옵티미즘(Radio Optimism)'을 운영 중이다. 고객이 전용 웹사이트에 감사나 응원 메시지를 입력하고 음악 장르를 선택하면 인공지능(AI)이 이에 맞는 노래와 앨범 아트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방식이다. 생성된 콘텐츠는 SNS를 통해 가족과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다. LG전자는 기존 영어·스페인어 외에도 최근 한국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등을 추가해 더 많은 국가의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라이프스굿' 철학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0 14:33:58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