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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타고 아침 9시 강남으로 출근하는 당신이 바로 '지하철' 표준 시민

하루 지하철을 이용하는 인구는 1~8호선을 합쳐 680만5000명이랍니다. 서울 인구가 1000만 시대를 마감했으니 10명 중 7명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셈이지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매년 수송인원과 주요 이용역 등 빅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빅데이터를 통계로 메트로 신문이 14돌을 맞아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표준을 분석해봤습니다. 물론 이 데이터만으로는 지하철이용자의 성별이나 연령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동선과 이용시간대 등의 데이터를 뼈대로 가상의 인물로 살을 붙여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표준 3인을 공개합니다. 독자여러분, 얼마나 자신과 비슷한지 한번 비교해볼까요. *이광남씨(45세·남) 잠실에 거주하는 이광남씨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자녀 교육에 열을 올리는 아내때문에 큰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됐을 때 뚝섬에서 잠실로 이사를 했습니다. 교육비에 생활비가 뚝섬보다 높긴하지만 그도 만족스러운 게 있습니다. 출퇴근 거리가 짧아졌다는 거지요. 그의 직장은 강남역입니다. 2호선이 수송인원이 가장 많아 발디딜 틈이 없는 건 여전하지만 잠실에서 2호선을 타고 6정거장이면 도착합니다. 때문에 아침시간이 조금 여유로워졌지요. 2호선의 하루 평균 수송인원은 208만7000명입니다. 1~4호선의 하루 평균 수송인원이 415만임을 감안할 때 전체의 절반 이상이 2호선을 이용하는 셈이지요. 게다가 강남라인은 더 붐비기로 유명하지요. 강남역에서 하루에 타고 내리는 인원은 14만9807명에 달합니다. 그가 거주하는 잠실 역시 10만9666명이 승하차를 합니다. 가장 막히는 코스를 이용하고 있는 거지요. 그는 최근 출퇴근 시간 조정을 고민 중입니다. 그가 이용하는 8~9시 사이는 지하철이 지옥철이 되는 순간입니다. 다행히 회사에서 탄력근무제를 도입했다고 해서 출근시간을 한시간 앞당길까 고민 중인데요. 빅데이터에 따르면 출근시간을 변경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1~4호선 하루 이용인원의 10.9%인 73만4721명이 오전 8~9시에 이용하지만 오전 7~8시에는 42만6662명으로 30만명 이상 줄어듭니다. 출근시간대는 승하차 인원이 많지만 오전 7~8시 사이에는 오전 9~10시보다 오히려 이용인원이 적답니다. *김미가(37세·여) 지난해 마곡지구로 터전을 옮긴 김미가씨는 골드미스입니다. IT업계에서 인정받는 그는 이사를 하기 전에 강남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회사로 이직을 했는데요. 출퇴근 거리가 멀어 인근 마곡지구로 이사를 한 겁니다. 물론 가산디지털단지에도 오피스텔이나 원룸은 많지만 그는 집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소음과 분주함에서 벗어나고 싶어 주거지역인 마곡지구를 선택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한번 환승하는 번거로움이 따름니다만 안락한 쉼터를 위해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그가 승차를 하는 마곡역은 지난해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꼽은 일평균 수송인원 증가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마곡지구는 지난해 하루 평균 4235명이 이용해 전년대비 43.8%나 이용인원이 증가했습니다. 그가 입주한 마곡지구에 2만3000여세대가 입주한 것을 감안하면 이용인원이 증가한 이유를 알만 합니다. 지방이 고향인 그는 한달에 한번 금요일마다 회사를 마치면 가산디지털단지에서 7호선을 타고 고속터미널로 향합니다. 운전면허를 딴 지 15년째지만 고속도로의 정체가 그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만든 원인입니다. 고속터미널의 주말 이용 인구는 9만3010명으로 홍대입구역 다음으로 많습니다. * 김이홍(25세·남) 대학생 김이홍씨는 부모와 함께 애오개역에 삽니다. 아침잠이 많은 그는 복학을 하면서 철저히 1교시 수업을 배제하고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2교시에 맞춰 오전 9~10시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그는 군대에 갔다온 후 달라진 문화에 충격이 큽니다. 보통 이 시간대면 지하철이 여유있어야 하건만 출근시간대를 방불케하는 인파에 적잖히 당황한 것이지요. 이유를 알게 된 건 결혼한 누나가 다녀간 뒤입니다. 육아휴직를 마치고 복직한 누나는 대기업에 다니는데 탄력근무제라는 것 한답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로 여유있게 출근하는데 요즘 이런 기업이 상당수랍니다. 그리고 이런 탄력근무제를 이용하는 워킹맘이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가 바로 오전 9시~10 사이인거였죠. 2호선 라인에 있는 대학을 다니는 그는 친구들과의 모임은 주로 홍대에서 갖습니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모임을 갖곤하는데요. 홍대입구는 주중에는 10만9737명이 이용해 강남역 다음으로 많은 수송인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11만1236명으로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입니다. 그는 최근에는 홍대를 찾을 때면 외국인 관광객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공항철도가 지나는 것도 이유겠지만 홍대가 또다른 관광 쇼핑의 명소로 부각된 탓이지요.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는 1회용 외국어 티켓이 많이 사용된 역은 명동, 을지로입구, 홍대입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05-30 17:29:49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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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佛 수교 130주년…핀테크 협력 강화한다

임종룡 "한·프 핀테크 정책 닮은 점 많아…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것" "핀테크 분야에서 한·프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한국 핀테크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0일 한·프 수교 130주년 및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한·프 공동 핀테크 세미나 및 핀테크 지원센터 제9차 핀테크 데모데이(Demo Day)'에서 양국 핀테크 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관심과 격려를 표하며 이렇게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랑스의 '라 프렌치 테크(기술 프랑스)'와 '창조경제 정책'은 닮은 점이 많다"며 "한·프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핀테크 등 첨단 기술을 비롯한 양국간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라 프렌츠 테크는 프랑스 정부가 지난 2013년부터 추진 중인 스타트업 집중 육성 및 해외 진출 지원 정책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를 통해 뉴욕·도쿄·서울 등 해외 주요 도시에 프렌치 테크 허브를 설립하고 있다. 서울에는 지난 3월 세계 6번째로 설립됐다. 임 위원장은 "한국은 핀테크 활성화를 정부 핵심개혁과제로 선정, 규제 개선과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여 핀테크 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로보어드바이저·빅데이터·글로벌 진출에 중점을 둬 핀테크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글로벌 진출을 위해 유로경제의 중심인 프랑스와 아시아 핀테크 허브로 성장하는 한국간 시너지를 활용해야 한다"며 "양국 핀테크 분야의 협력에 있어 핀테크 지원센터와 '프렌치 테크 허브 서울'이 앞장 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선 핀테크 지원센터-프렌치 테크 허브 서울간 핀테크 분야 상호 교류와 협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두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양국간 핀테크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정보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핀테크 기업인 에이티솔로션즈-Gemalto사 간 보안매체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 MOU도 함께 체결됐다. 양사는 전문 기술분야에서 협력하여 보안 솔루션 상품을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한·프 및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핀테크 서비스의 발전방향과 핀테크가 불러올 새로운 기회에 대한 양국 정책당국과 핀테크 기업 및 전문가의 토론도 진행됐다.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열린 토론에는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와 소비자보호의 조화방안과 금융 분야에 대한 핀테크의 영향 및 비즈니스 기회 등이 논의됐다. 이 외에도 양국의 유망 핀테크 기업들이 미래기술을 시연했다. 한국의 5개 핀테크 기업이 별도로 마련된 부스에서 자사 기술을 소개, 양국 금융사와의 제휴와 협력의 기회를 여는 기회를 가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 캄보디아와 싱가포르, 그리고 오는 7월 하순 영국에서 개최되는 핀테크 지원센터 데모데이를 통해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핀테크 데모데이를 통한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간 일대일 멘토링 협력 관계 구축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30일과 31일 양일간 핀테크·메디테크·e-헬스·사물인터넷 등을 주제로 서울에서 프렌치 테크 데이즈 행사를 개최한다.

2016-05-30 15:03:0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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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블라드 위원 "美 금리인상 신중…신흥국 영향 낮을 것"

"오는 6월 또는 7월 중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한국 등 신흥국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의 제임스 블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6년 한국은행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 신흥국들의 긴축발작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투표권자 12명의 위원 중 한 명인 블라드 총재는 이날 한국 기자들과 만나 "금융시장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높은 수준의 준비를 해두었다"고 평가하며 "지난 2013년 12월 미국이 처음으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단행했을 때도 국제금융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고, 당시에도 이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테이퍼링)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 여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국제금융시장이 이와 비슷한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블라드 총재는 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다음달 Fed 회의에서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살핀 후 판단할 것이며 이전까진 (금리 인상을)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또한 한은이 수출입은행·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자본확충을 지원하는 부실기업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선 "중앙은행은 독립기구이기 때문에 기업 구조조정에는 관여하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용과 성장'을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개회사를 통해 지속적인 균형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고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단기적 성장률을 제고하기 보단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본적으로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여 고용 확대에 도움이 되는 여건을 조성, 이와 함꼐 미시적 차원에서도 고용유발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의 육성과 창업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 나가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6-05-30 15:02:44 이봉준 기자
금융위, 한류 콘텐츠 특화 문화융성펀드 출범식 개최…7.2조 공급

"우수 문화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통한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이 문화융성의 주요 목표가 되어야 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본관에서 열린 한류콘텐츠 특화 '문화융성펀드' 출범식에 참석해 문화융성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의 문화융성 지원계획(창조경제 및 문화융성 분야 정책금융 80조원 지원)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출범식은 문화창조벤처단지 방문과 제8차 핀테크 데모데이(Demo Day)에 이은 임 위원장의 문화융성을 위한 3번째 현장행보다. 그간 현장방문을 통해 '원스톱 금융 지원'과 '문화콘텐츠와 핀테크 융합' 등 문화콘텐츠 금융 접근성 제고에 집중해 왔다면, 이번엔 보다 직접적으로 펀드 투자를 통해 한류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자 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문화융성을 위한 금융정책 방향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먼저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자금 확대를 약속했다. 임 위원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은 대체로 제작기업이 영세하고 제조업과 달리 작품성과 흥행 가능성 등 무형의 가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워 민간자금 지원이 부족했다"며 "정책금융을 통해 올해 안에 7조2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공급하는 한편 문화콘텐츠에 대한 전문 평가가 가능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콘텐츠 가치평가를 통해 '문화를 문화답게' 심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콘텐츠 가치평가 활용을 위해 콘텐츠진흥원과 산업은행·기업은행간 업무협약(MOU)을 체결, 올 하반기부터 평가결과가 활용된다. 임 위원장은 또 크라우드펀딩이 소비자 선호에 민감한 문화콘텐츠 분야의 매우 효과적인 자금조달 창구가 될 것으로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문화콘텐츠 기업의 크라우드펀딩 접근성 제고를 위해 '기업투자정보마당' 내 '문화콘텐츠 기업정보 마당'을 구축했으며 크라우드펀딩 투자를 위한 마중물 펀드(100억원) 등을 통해 문화콘텐츠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문화콘텐츠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문화콘텐츠 금융 접점이 늘어나는 것이 필요하다며 "문화창조벤처단지 내 문화창조 금융존과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의 문화콘텐츠 특화 영업점과 같은 현장의 문화콘텐츠 전문상담과 지원 인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류콘텐츠 특화 '문화융성펀드'는 산업은행과 KBS가 한류콘텐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조성된 한류 콘텐츠 투자전용 사모펀드(PEF)다. KBS와 콘텐츠진흥원 등 문화콘텐츠 전문기관 참여를 통해 유망 콘텐츠 선별 기능을 강화하고 중국투자자를 유치하여 중국 현지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진출 판로를 확보한다. 또한 KBS 보유 방송플랫폼을 활용하여 우수 콘텐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한다.

2016-05-30 15:02:2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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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 300조 시대, 개인연금계좌 등 도입

앞으로 보험·신탁·펀드 등 기존 연금상품 외에도 투자일임이 허용된다. 연금자산의 종합적 관리를 위한 개인연금계좌도 도입된다. 또한 장기상품인 연금의 특성을 감안, 가입·운용·수령 전 단계를 포괄하는 연금가입자 보호체계를 구축해 공시체계도 정비한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이를 골자로 하는 '개인연금법 제정 방향'을 발표했다. 연금가입자의 노후 대비 자산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개인연금법'을 제정, 복잡한 연금제도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인연금 적립금이 지난해 말 현재 292조2000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양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금융기관이나 연금가입자는 연금자산을 체계적·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인연금 적립금은 지난 2012년 216조원에서 2013년 244조4000억원, 2014년 269조7000억원, 지난해 말 292조2000억원까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해 왔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자산이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복잡한 연금관련 제도를 정비할 필요성을 느껴 개인연금법을 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먼저 기존 연금상품(보험·신탁·펀드 등) 외에 투자일임을 도입하고 모델포트폴리오(일임), 라이프사이클펀드(펀드) 등을 통해 연금자산을 가입자의 니즈나 생애주기에 맞게 적극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 다양한 연금자산 현황과 수익률 및 비용, 예상 연금 수령액 등을 통합 관리하는 '가상관리계좌(1사 1계좌)'를 도입해 연금운용보고서 등을 통해 연금자산 현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자산관리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정보 등도 제공한다. 가입자 보호를 위해선 중장기 상품인 연금의 특성을 반영해 가입자 보호 절차와 설명 의무, 연금자산 보호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입자의 성향에 맞는 유형의 연금상품을 권유하되 양자간에 차이가 발생할 경우에는 별도의 가입절차를 마련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관계기관과의 협의에 돌입, 입법예고 및 규개위·법제처의 심사를 거칠 것"이라며 "올해 안에 개인연금법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6-05-30 15:02:04 이봉준 기자
제주,세종시 등 땅값 상승...31일 개별공시지가 공시

제주 및 세종시 등 개발사업이나 토지 수요가 많은 지역의 땅값이 크게 올랐다. 전국 252개 시·군·구별로 2016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는 31일 공시된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는 전년 대비 5.08% 상승, 지난 해 4.63%에 비해 0.45%포인트 올랐다. 2010년 이후 꾸준한 상승 추세다. 공시대상은 3230만 필지로 전년(3199만필지) 대비 약 31만 필지가 증가했다. 지역별 가격변동률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 3.82%, 광역시(인천 제외) 7.46%,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 7.23%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전국 평균(5.08%) 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이는 고양시 덕양·일산 등 서북부지역 개발사업 지연(재정비 촉진지구) 및 수도권 지역내 개발사업 부재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광역시 및 시·군지역의 높은 상승률은 제주(27.77%), 세종(15.28%), 울산(11.07%), 대구(9.06%) 등이며 개발사업 진행, 토지수요 증가 등 지가상승요인이 작용했다. 시·군·구별 변동률은, 전국 평균(5.08%)보다 높은 지역이 105개, 낮은 지역이 147개였으며, 하락한 지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률이 높은 지역은 제주도 제주시(28.79%) 및 서귀포시(26.19%), 부산 해운대구(17.75%),울산 동구(17.04%),경북예천군(16.38%) 순이며, 변동률이 낮은 지역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0.29%) 및 덕양구(0.46%), 경기 양주시(1.04%), 전남 목포시(1.28%), 경기 수원 팔달구(1.39%) 순이다. 공시가격은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 대상자 결정 등 복지행정 ▲조세 및 부담금 부과 ▲불법건축물이행강제금, 선매시 토지매수가격 산정 등 부동산행정 ▲공직자 재산등록 등 약 61여종의 관련 분야에 활용된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와 해당 토지소재지 관할 시·군·구의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31∼6월 30일까지 열람하거나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토지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가 오는 6월 30일까지 이의신청서(시·군·구에 비치)를 작성해 해당 토지의 소재지 시·군·구에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우편 등으로 가능하다. 한편 시·군·구청장은 이의신청기간이 만료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해 결과를 이의신청자에게 서면통지하고, 이의신청이 인정될 경우 개별공시지가를 조정, 다시 결정·공시한다.

2016-05-30 14:42:04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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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저성장 극복 위해선 고용 중시해야"

"고용이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오전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고용과 성장: 거시경제정책과 구조개혁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2016년 한은 국제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통해 지속적인 균형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고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개회사에서 "각국이 경제활력을 강화하기 위해 갖가지 비(非)전통적 수단을 동원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 경제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위기 이후 세계 경제 환경에 구조적 변화가 발생하였음을 방증한다"며 "이와 같은 구조변화로 총수요 측면에서 고령화 진전·부채 증가·소득불균형 확대 등이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또한 총공급 측면에서의 구조변화로는 투자 부진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지연 등이 거론되는데, 경제환경의 이 같은 구조적 변화가 저성장 기조를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소위 '세계경제의 장기정체(secular stagnation)'가 우려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 총재는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선 정책대응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단기적 성장률을 제고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며 "특히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용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위기 이전까진 고용이 주로 경제성장에 수반되는 노동수요를 뒷받침하는 정도로 이해됐지만, 위기 이후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고용이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고용정책을 통해 총수요 측면에서의 유효수요 부족과 총공급 측면에서의 생산능력 정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 총재는 고용이 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운용 방침을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이 총재는 우선 "가계소득의 원천이 되는 고용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총수요 증대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여 고용 확대에 도움이 되는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할 것이며, 이와 함께 미시적 차원에서도 고용유발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의 육성과 창업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 나가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고용 확대를 통해 늘어나는 소득이 소비로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병행하겠다"며 "근로자간 임금 및 고용조건의 불균형을 완화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등 미래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불안감을 줄이겠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마지막으로 구조적이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대응전략을 피력하며 "혁신적·창의적 인적자원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총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혁명,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선 노동 수요가 위축되면서 고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며 "다만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다양하게 융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 많이 확보된다면 고용과 성장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창의적인 인적자원이 풍부해지면 신산업과 신시장이 형성되면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그 결과 유효수요가 확대되면서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1일까지 이틀간 서울 조선호텔에서 진행되는 이번 한은 컨퍼런스에는 민 주(Min Zhu)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St. Louis) 연방준비은행 총재, 토마스 사전트 하버드대 교수 등이 참석,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개될 새로운 경제환경 '뉴노멀' 질서에서의 성장 패러다임 전환과 고용의 역할 정립 등 현안을 논의한다. 국내에서는 이종화 고려대 교수와 장용성 연세대 교수, 곽노선 서강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2016-05-30 13:30:28 이봉준 기자
현대캐피탈, 3000억원 규모 캥거루본드 발행

현대캐피탈은 최근 호주 채권시장에서 3.5억 호주달러, 우리돈 약 3000억원 상당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만기는 5년이며 발행금리는 호주달러 스와프 금리(BBSW)에 160bp를 더한 수준이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발행한 호주달러표시 채권으로, 호주와 아시아·유럽 소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현대캐피탈은 국내 민간기업 중 유일한 캥거루본드 발행사로, 지난 2013년 첫 발행 이후 두 번째 발행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캥거루본드 시장은 전체 발행 채권의 90%가량이 해외 AA등급 이상일 정도로 매우 보수적인 시장임에도 불구, A- 등급의 현대캐피탈 채권에 58개 기관, 4.5억 호주달러 규모의 최종 주문이 몰리는 등 이번 채권발행에 대한 시장의 호응이 컸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5년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유로본드·링깃본드·글로벌본드·스위스채권 등 세계 주요 자본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로 투자자 기반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자금을 친환경 사업에 사용하는 특수목적채권인 그린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캥거루본드 발행은 다음달 이후 미국 FOMC 금리인상 및 영국의 EU 탈퇴 가능성 등 글로벌 변수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순발력 있는 대응과 펀딩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2016-05-30 11:22:21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