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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美조선업에 수십조 투자 제시...트럼프, 일본·EU의 10% 수준 받을까

한국이 미국에 수십조 원 규모의 조선업 투자를 제안했다. 양자 간 관세협상에서 우리 측이 내건 반대급부의 주요 내용이다. 미국이 이를 받아들여 당초 한국산 상품에 대해 25%로 설정한 상호관세를 낮춰 줄지 주목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의 뉴욕 소재 자택을 찾아 진행한 협상에서 이 같은 대미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우리 측은 투자 계획에 이름까지 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선전 문구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금 위대하게)를 본뜬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금 위대하게) 프로젝트다. 김 장관이 러트릭 장관에게 직접 투자사업의 세부 구상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 투자금은 미화로 수백억 달러, 우리 돈 수십조 원에 달한다. 러트닉 장관 역시 우리 측이 제시한 투자 방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화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스가 지원에 나서게 될 정책금융기관으로는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거론된다. 단, 구체적인 액수는 추후 협상에서 조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 후반 워싱턴 D.C.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간 회동이 예정돼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6일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 간 협상 관련한 참고자료를 내고, "미 측의 조선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양국 간 조선 협력을 포함한 상호 합의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의 조선 산업은 중국과 세계 1위 자리를 두고 경합 중이다. 한국의 이 부문 위상은 조선업 부흥을 꾀해 온 미국 측의 향후 산업 전략과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수십조 원 규모에 만족할지는 의문이다. 앞서 일본이 우리 돈 기준 750조 원 규모의 투자를 미국에 약속한 데 이어, 유럽연합(EU)도 27일 830조 원을 미국에 투자한다는 데 합의했다. 둘 다 한국의 미 조선업 투자 계획의 10배 규모다. 일본·EU는 이러한 대가성 투자 계획을 제시하고서야 각각의 양자협상을 마무리지었다. 모두 관세 15%를 적용받는다. 이처럼 대미 투자 규모가 한미 간 협상의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는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대기업이 미국 현지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식의 방안을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유도해 자국민을 위한 일자리를 크게 늘리고 국부에도 기여하겠다는 의도인 것. 미국은 조선업에 더해 비관세장벽 완화도 우리 측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일·쌀·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의 추가 개방 없이 관세율 인하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트럼프가 각국에 제시한 관세 부과의 유예는 이달 31일(미동부시간) 자정을 기해 종료된다.

2025-07-28 16:30:5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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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상반기 실적 3093억원…전년比 106.2%↑

iM금융그룹은 2025년도 상반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2% 증가한 309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iM뱅크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한 2564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성장 관리 및 시장금리 하락 영향 최소화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순익이 증가했고, 비이자이익 성장과 대손비용률 하향 안정화로 수익이 증가했다. 이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의 대규모 적립으로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도 1분기 2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분기에도 2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영업 정상화를 확인했다. 아울러 iM라이프와 iM캐피탈는 각각 138억원, 297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iM금융 이사회는 이날 200억원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을 결의했다. iM금융지주는 지난해 10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총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포함했는데, 이번 소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률은 40%로 상향된다. iM금융지주 관계자는 "연간 실적 회복 가능성이 커지면서 200억 원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올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이행되는 첫해로,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통해 2027년까지 3개년 계획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7-28 16:07:2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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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저선량방사선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 가능성 첫 확인

"저선량방사선, 알츠하이머 인지기능 저하 완화 효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저선량방사선을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임상 연구에서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암 치료가 아닌 퇴행성 뇌질환에 방사선을 적용한 세계 첫 사례이자, 알츠하이머 관련 임상 중 최대 규모다. 28일 한수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이 강동경희대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과 함께 2021년부터 공동 진행했다.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저선량방사선을 주 2회씩 3주간 조사하고, 12개월 동안 인지기능·영상·혈액 데이터를 추적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 알츠하이머 임상이 환자 수 5명 안팎, 대조군 없이 수행된 데 비해 ▲대조군 비교 설계 ▲치료군과 비(非)치료군 간 부작용·효과 분석 ▲12개월 장기 추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수원은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를 활용하되, 일반 암치료 선량인 2그레이(Gy·방사선량의 단위)보다 50배에서 500배 낮은 0.04Gy 또는 0.5Gy를 사용했다. 치료군은 기존 약물을 복용하며 방사선 치료를 병행했고, 대조군은 약물만 복용했다. 그 결과, 치료군에서는 인지기능 저하가 완화되고 별다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은 반면, 대조군은 지속적인 인지기능 저하가 관찰됐다. 이봉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수원이 단순히 에너지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그동안 축적한 방사선 인체영향평가 기술과 기반 시설을 국민 복지 향상에 활용한 사례"라며, "저선량방사선의 생물학적 효과를 의료 분야에 접목함으로써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과학 기반의 공익적인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 국제 학술지 발표와 확증임상을 통해 치료 효과와 장기적 안정성을 추가 검증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의 50~70%를 차지하며,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및 타우 단백질이 축적돼 점차 일상생활 기능이 상실되는 퇴행성 질환이다. 완치 약물이 없어 세계 다국적 제약사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선 가운데, 방사선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주목된다. 한수원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저선량방사선의 의료적 활용 가능성을 치매 외 다른 난치성 질환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선보건원은 앞서 초파리 모델을 활용한 전임상에서 저선량방사선의 알츠하이머 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8 15:51:0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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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美 첨단산업 현장에 청년 보낸다… 장학생 172명 선발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 4기 장학생 모집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한미 양국 간 첨단기술 분야 인재교류 확대를 위해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 제4기 장학생을 모집한다. KIAT는 28일 이공계 대학생 172명을 선발해 2026년 봄학기부터 미국 대학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미국 현지 대학에서의 학업은 물론, 첨단 산업 현장 체험, 한인 과학자 멘토링,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648명의 장학생이 이 사업을 통해 미국에 파견됐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장학금뿐 아니라 미국 내 첨단산업 기업 및 연구기관 견학, 첨단산업 토크콘서트, 현지 네트워킹 기회가 함께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9월 25일까지이며, 학생들은 소속 대학의 국제부서를 통해 지원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민병주 KIAT 원장은 "한-미 양국 간 산업·기술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는 시점에서, 본 사업은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 산업 현장을 경험하고 역량을 키우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8 15:33: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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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수익' 질책에…금융권, 첨단·혁신기업 100조 펀드 협력

금융권이 첨단·벤처·혁신기업 투자를 위해 조성하는 100조원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권대영 부위원장을 주재로 은행·금투·생보·손보·저축은행 등 협회장 간담회를 열었다. 은행·금투·생보·손보·저축은행 등 협회장은 자금의 물꼬를 돌려 첨단산업과 지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뒷받침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4일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경제 파이를 키우려면 금융기관도 건전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며 "주담대만 확대하는 '이자 놀이'에 매달릴 순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위와 금융협회장은 첨단·벤처·혁신기업 투자를 위해 민·관 합동 100조원 규모 펀드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경제가 구조적 저성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소상공인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활용해 금융애로를 해소한다. 아울러 자본시장은 기업이 자금을 투자받고 국민이 성장의 성과를 공유받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플랫폼인 만큼 자본시장 투자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한다. 부동산으로의 자금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6·27 대책의 우회수단을 차단한다. 장기 연체채무자 지원 프로그램과 새출발기금 확대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당국도 금융권의 노력을 법, 제도, 감독관행 개선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28 15:05:3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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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315억원 투입… 정전 피해 99.8% 복구

전력그룹사와 10억원 성금, 7.2억원 규모 요금감면 병행 한국전력공사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했다. 28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본사와 전국 사업소 인력 9000여명을 투입해 실시간 복구에 나선 결과, 전체 정전 피해 고객의 99.8%가 복구됐다. 한전은 이번 복구 작업에 315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특히 피해가 심각했던 경기 가평, 경남 산청 등에는 1400명의 복구 인력과 비상발전기 등 장비 650여대를 집중 투입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도 지난 21일 직접 산청 수해 현장을 찾아 "한전의 모든 자원을 동원하라"며 복구 총력전을 지시했다. 이번 폭우로 ▲송전선로 철탑 손상 1기 ▲변전소·전력구 침수 5개소 ▲전주 1592기 ▲변압기 542대 등이 손상되며 약 72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한전은 이들 시설의 복구를 마무리하는 한편, 진입이 어려운 지역은 지자체와 협력해 도로 복구와 함께 전력공급을 순차 재개 중이다. 김동철 사장과 전력노조 최철호 위원장을 포함한 임직원 150여 명은 지난 25일 예정된 사내 혁신토론회를 연기하고, 경기도 가평군과 경남 산청군 등 수해 현장을 찾아 침수 주택 정리, 급식봉사 등 노사합동 복구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한전은 복구 지원 외에도 특별재난지역 6곳(경기 가평, 경남 산청·합천,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주민을 대상으로 7억2000만 원 규모의 전기요금 감면과 설비부담금 면제 등의 정책 지원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10억 원의 성금도 기탁했다. 김 사장은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국민께서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휴일과 밤낮없이 안정적 전력공급과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8 15:05: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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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건설업 부진에 지역경제 정체…집값은 수도권만 올랐다

올해 상반기 호남권과 대경권, 강원권, 제주권 지역 경제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 가격은 수도권만 올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간한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권역별 생산은 수도권과 동남권, 충청권이 하반기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호남권과 대경권, 강원권, 제주권은 소폭 감소했다. 호남권은 서비스업 생산이, 강원권은 제조업 생산이 줄었다. 대경권과 제주권은 제조업 및 서비스업 모두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생산이 대부분 권역에서 보합세였고, 건설업은 모든 권역에서 감소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수도권은 소폭 증가했다. 제조업은 수도권과 충청권 등에서 반도체가 인공지능(AI) 투자 수요에 힘입어 호조를 이어갔고, 충청권과 호남권을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 완성차 및 부품은 수출 확대로, 동남권과 호남권에서 조선은 충분한 수주물량 확보로 각각 생산이 증가했다.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하락했다. 동남권과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은 하락 폭이 확대했다. 수도권은 상승 폭이 줄었다. 수도권과 충청권으로는 인구 유입이 축소됐고 동남권, 호남권, 대경권의 유출 폭도 줄었다. 다만 강원권과 제주권 유출 폭은 커졌다. 올해 상반기 취업자 수는 충청권, 강원권에서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수도권은 증가 폭이 줄었다. 동남권과 대경권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으나 호남권은 감소 폭이 커졌다. 한국은행은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으로 지역경제가 하반기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민수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장은 "지역경제는 추경 및 내수진작 정책,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모든 권역에서 상반기와 비교해 소폭 개선 또는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28 15:02:5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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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북한 무역규모 2.6% 감소…中 비율 98% 의존도 여전

코트라 '2024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 발간 수출 늘고, 수입은 줄어… 무역적자 20억달러 최대 수출품 '가발' 52.5%, 이어 '광물류' 40.7%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26억 9611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줄고 수출은 늘었지만,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98%에 달하며 구조적 취약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29일 발간한 '2024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수출은 전년대비 10.9% 증가한 3억 6044만 달러, 수입은 4.4% 감소한 23억 3567만 달러다. 무역적자는 19억 7523만 달러로, 전년 대비 6.8% 축소됐다. 북한의 최대 무역상대국은 단연 중국으로, 전체 교역의 98%를 차지한다. 대중국 교역 비중은 2023년 98.3%로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3억4182만달러로 전년 대비 16.9% 늘었고, 수입은 22억9905만달러로 5.3% 감소했다. 대 중국 무역적자는 19억5723만달러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은 다소 줄었으나, 교역 편중은 여전했다. 중국에 이어 아르헨티나, 베트남,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순으로 북한의 5대 교역국에 포함됐다. 아르헨티나로부터 수입이 14배 넘게 급증하며 교역액 9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세네갈이 10대 교역국에 새롭게 들어갔다. 10대 교역국 중 아시아 국가는 4개로, 전년보다 1개 늘었다. 수출 품목 중에서는 '가발' 등 조제우모·솜털 제품(HS 67)이 1억 8938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52.5%)을 차지했다. 이어 광물(HS 26), 철강(HS 72)이 뒤를 이었다. 수입은 원유·정제유(HS 27)가 4억 4631만 달러로 1위를 유지했으며, 플라스틱류(HS 39)와 조제우모·솜털 제품이 그 뒤를 이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2024년 북한의 대외무역은 팬데믹 이후 국경 봉쇄가 완화되며 교역규모가 확대됐던 2023년보다 다소 감소한 수준"이라며 "수입은 감소했으나 수출이 증가했고, 신규 교역국이나 교역 품목이 확대되는지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8 14:47:2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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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식 사업체 8000개 감소했으나 종사자 1만명 증가

지난해 한식산업 사업체 수가 전년대비 8000개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식산업 종사자 수는 1만 명가량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2024년 한식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한식산업 사업체 수는 50만4657개로, 1년 전인 2023년(51만2979개)보다 1.6%(8322개) 감소했다. 업종별 사업체는 한식 외식업이 46만219곳(음식점업 43만3389, 음료점업 2만6830)으로 90% 이상을 차지했다. 한식 제조업체는 4만4438곳(식료품 제조업 4만3283, 음료 제조업 1155)이었다. 이에 반해 한식산업 종사자 수는 모두 130만236명으로 1년 사이 0.8%(1만130명) 증가했다. 한식 외식업에 108만5950명, 한식 제조업에 21만4286명 종사하고 있었다. 한식산업 사업체의 2023년 기준 매출은 152조9848억 원으로 2022년과 비교해 7.2% 늘었다. 이 중 외식업 매출이 97조308억 원, 제조업 매출이 55조95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식업에서 한식 메뉴 매출은 90조1141억 원, 제조업에서 한식 제품 매출은 46조7645억 원이었다. 한식 음식점과 주점업의 사업체 수와 한식 메뉴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2.1%, 3.9% 감소했다. 반면 한식 제조업의 사업체 수와 한식 제품 매출은 각각 3.5%, 17.1% 늘었다. 농식품부·한식진흥원에 따르면 한식산업 종사자 및 소비자의 80.7%는 한식 외식업에서 제공하는 메뉴가 전통 한식과 가깝다(매우 가깝다 41.8%, 가까운 편이다 38.9%)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82.6%(매우 가깝다 43.3%, 가까운 편이다 39.3%)보다 1.9%p(포인트) 낮은 것으로, 퓨전 한식에 가깝다는 인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식 진흥과 발전을 위한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식진흥법에 따르면 '한식산업'은 한식과 관련된 기획·개발·생산·유통·소비·수출 등의 산업을 말한다. 한식산업 실태조사는 이 중 핵심 산업인 한식 음식점 및 주점업과 한식 식음료품 제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 농림축산식품부, 한식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28 14:42:4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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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선제대응으로 홍수·인명피해 예방 총력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16~20일 이어진 기록적 호우에도 불구하고, '사전 대비'와 '선제 대응'으로 저수지 붕괴 사고를 예방하고 월류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는 등 재난 대응에 총력을 다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호우에 앞서 저수지에 대한 정기 안전 점검과 호우 대비 사전점검을 진행했다. 저수지 물넘이에 사전 방류 시설을 설치하는 등 집중 호우 등을 앞두고 수위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물넘이란 홍수 시 넘치는 물을 안전하게 방류시켜 저수시설을 안전하게 하는 배수시설이다. 또 집중 호우 시 저수지에 더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저류 공간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홍수기(6월21일~9월30일)에 저수지별 적정한 관리 수위를 유지하면서, 집중호우가 예보될 때 저수지 물을 추가로 방류해 수위를 조절했다. 이러한 조치로 공사는 집중호우 전 평균 저수율을 58.8% 수준으로 관리해 약 12억 톤 규모의 저류 공간을 확보했다. 극한 호우 기간 중 한 건의 월류·붕괴 사고 없이 저수지 기능을 유지했다. 공사는 집중호우 기간 동안 저수지에 설치된 수위 계측기와 폐쇄회로(CC)TV 등을 활용해 저수지 수위와 시설 상태를 상시 점검해 위험 요소가 발생하는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감시했다. 아울러 자동 알림체계를 준비해 저수위가 기준치를 초과한 저수지에 대해서는 주민 대피를 하도록 공사 직원과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저수지 수위가 상승해 홍수위(홍수 때의 수위)에 도달했을 때 저수지 20개의 하류 지역 주민 2885명을 선제적으로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극한 기상에 대비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준비 태세를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며 "현장 중심 점검과 대응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28 14:41:41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