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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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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여성은행장 남편의 외조…보유주식 전량 처분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보유주식을 전량 처분한 남편의 외조 덕에 국내 첫 여성은행장이 가능했다. 20일 안전행정부 주식백지신탁위원회에 따르면 권선주(58) 행장의 배우자 이화택 윌앤비전 대표는 최근 보유주식 27만4000주 전량 13억7000만원을 매각 또는 백지신탁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윌앤비전 주식 각각 15만6180주(7억8090만원)와 2만7400주(1억3700만원)를 개인 4명과 법인 1곳에 각각 매각한 데 이어 농협은행에 9만420주(4억5210만원)를 백지신탁했다. 주식백지신탁이란 공직자 또는 공직유관기관의 직원이 직무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3000만원 이상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운영된다. IBK기업은행은 정부지분이 50%가 넘어 정부 지배 아래 있어 공직 유관기관으로 분류된다. 주식 보유금액에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이 보유한 주식도 모두 합산돼 심사 대상이 된다. 권 행장은 취임 후 남편의 보유주식에 관해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했으며, 주식 백지신탁위원회는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윌앤비전 분사 전까지 효성ITX 대표이사를 역임했다.권 행장의 남편 이 대표는 윌앤비전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었으나 매각과 백지신탁으로 수중에 남아 있는 주식이 없다.

2014-05-20 09:21:34 윤다혜 기자
외국계은행 10년간 3조원 본사로 빼내

외국계 금융사가 용역비와 배당금 등의 명목으로 해마다 거액을 해외 본사로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지난 10년간 3조2500억원을 용역비와 배당금으로 해외 본사에 송금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과 SC은행은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용역비 1조9400억원, 배당금 1조3100억원 등 3조2500억원을 해외 본사에 송금했다. 같은 기간 두 은행이 거둔 순이익 5조7800억원의 56.2%로 순이익의 절반 이상이 해외 본사로 돌아간 셈이다. 특히 두 은행은 영업점포를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으로 노조와의 마찰이 심해지는 상황에서도 본국 송금액을 줄이지 않았다. 용역비는 모그룹이 각 자회사에 경영자문료나 용역 제공에 대한 대가를 청구하는 공통 경비를 말한다. 본사에 지출하는 기업이미지(CI) 비용, 전산서비스 이용료, 본사 광고비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에 대해 씨티은행 노조 측은 "최근 수익성 악화에도 용역비 지급은 급증했다"며 "지난해 순익 2191억원을 내고 해외용역비로 1370억원을 지급해 과도한 지출을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는 용역비 지출을 가장한 국부 유출 행위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보험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5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알리안츠생명은 30억~40억원을 용역비로 해외에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순손실 가운데 약 340억원은 대규모 명예퇴직금 지급 때문"이라며 "본사에 대한 용역비는 투자자문 수수료"라고 전했다. 이보다 먼저 2011년에는 16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ING생명이 4000억원의 고배당을 추진하다 금융당국의 제동 때문에 1000억원으로 줄이기도 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용역비는 사용 목적과 내역이 불투명하다.비용으로 잡혀 10%의 부가세만 내면 되기 때문에 수입으로 간주해 배당금보다 해외 반출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2014-05-19 15:23:53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