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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GPT-4o 기반 ‘SOTA K' 공개

KT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GPT-4o 기반 한국 특화 AI 모델 'SOTA K built on GPT-4o'를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글로벌 최고 수준 성능을 지닌 GPT-4o에 한국어와 한국 사회·문화적 맥락을 접목한 협업형 모델로, 국내 AI 생태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대형 언어모델(LLM)이 영어권 중심 데이터에 치우쳐 한국어 처리와 문화적 맥락 반영에 한계가 있었다면, SOTA K는 고품질 한국 특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돼 ▲데이터 주권 보호 ▲한국 문화 이해 ▲모델 선택권 보장 ▲안전·책임성 강화 등 4대 철학을 구현했다. 한국어 경어법과 방언은 물론 법률, 금융, 역사 등 전문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어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실용성을 높였다. SOTA K는 KT가 새롭게 정의한 한국적 AI 지표 평가에서 GPT-4o 대비 우위를 입증했다. 특히 공무원 시험과 귀화 시험 등 한국 사회·문화에 특화된 고난이도 문제에서 GPT-4o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실제 적용 사례에서도 성능이 확인됐다. 메리츠화재는 보험 약관 요약과 상담 스크립트 생성에서, EBS는 맞춤형 교과 문항 제작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 연세의료원은 한영 혼합 의료 데이터를 환자가 이해하기 쉽게 변환하는 데 효과를 봤으며, 한국전력공사는 간결하고 명확한 답변을 신속히 제공받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KT는 SOTA K를 국내 클라우드 리전에서 운영하며 자체 벡터 모델 기반 한국형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결합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 환경도 제공한다. 우선 자사 B2C 서비스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한 뒤 파트너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5-09-29 10:22: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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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스타벅스 제휴 포함 멤버십 혜택 강화

LG유플러스가 멤버십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고객의 일상에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LG유플러스 VIP 이상 고객은 9월 29일부터 매월 한 번 스타벅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VIP 고객은 음료 더블 사이즈업을, VVIP 고객은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무료 또는 더블 사이즈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혜택은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이렌 오더와 배달은 제외된다. 제휴를 기념해 LG유플러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스타벅스 리워드 포인트인 '별'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객은 '당신의 U+' 앱에서 매일 오전 11시 선착순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VVIP는 하루 최대 8개, VIP는 5개의 별을 받을 수 있다. 기간 동안 중복 수령이 가능해 VVIP는 최대 40개, VIP는 최대 25개까지 적립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외에도 10월 한 달간 신규 제휴사 8곳을 추가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퐁당샤브 소고기 샤브 무제한 3+1(14일) ▲배달의민족X본도시락 8천원 할인(20일) ▲짱구 캠핑 어드벤처 전시 30% 할인(20~24일) ▲BBQ 황금올리브 반마리 무료(21일) ▲낫온리포투데이 20% 추가 할인(22일) ▲Uber 탑승 할인(23일) ▲스피드메이트 차량 정비 할인(23일) ▲바잇미 쇼핑상품권 증정(28일) 등이 포함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9-29 10:21: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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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SK그룹 25개사에 업무용 AI ‘에이닷 비즈’ 연내 확산

SK텔레콤이 SK AX와 공동 개발한 업무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A. Biz)'를 연말까지 SK그룹 25개 계열사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그룹 전반에 AI 기반 '일하는 방식 혁신'을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에이닷 비즈는 SKT의 기업용(B2B) AI 핵심 솔루션으로, 정보 검색, 일정 관리, 회의록 작성 등 일상적 업무는 물론 채용 같은 전문 업무까지 지원한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요청하면 답변과 함께 관련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회의실 예약이나 참석자 공지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 또한 '에이전트 빌더'와 '에이전트 스토어'를 통해 IT 지식이 없는 직원도 사내 데이터를 연동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작하고 배포할 수 있다. 인사 제도 관련 문의처럼 반복되는 업무는 HR 담당자가 직접 에이전트를 만들어 전체 구성원이 활용하도록 할 수 있는 식이다. 올 상반기 SKT와 SK AX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회의록 작성 시간은 60%, 보고서 작성 시간은 40% 단축되는 성과가 확인됐다. 에이닷 비즈는 지난 6월 정식 출시됐으며, 이달 SK디스커버리·SK가스·SK네트웍스·SK디앤디·SK바이오사이언스·SK브로드밴드·SK케미칼 등 7개사에 도입됐다. 연말까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총 25개 그룹사, 약 8만 명이 사용할 전망이다. 특히 SK하이닉스(반도체), SK온(배터리), SK실트론(소재) 등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계열사에는 SKT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와 SK AX의 산업 특화 AI 기술을 적용해 품질과 보안을 동시에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이번 도입을 계기로 다양한 산업군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그룹 전체 차원의 업무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2025-09-29 10:21:2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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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까지 최소 2주"… 국정자원 화재 후폭풍, 추석 '우편 대란' 오나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우체국 금융·우편 서비스를 비롯한 70여 개의 정부 온라인 서비스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정부는 시스템 재가동을 위한 점검에 착수했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최소 2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국민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26일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마비됐던 우체국 금융·우편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시스템 재가동을 위한 긴급 점검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께서 겪으신 불편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화재는 26일 오후 8시 15분경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이전 작업 중 전원이 차단된 배터리 한 개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자체는 27일 오전에 진압됐지만, 불로 인해 서버의 열을 식히는 항온·항습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커졌다. 서버 과열로 인한 추가 손상을 막기 위해 국정자원 대전본원의 업무시스템 647개 전체를 선제적으로 가동 중단시킨 것이다. 이로 인해 우정사업본부의 우편·금융 서비스가 직격탄을 맞았다. 입출금·이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등 금융 관련 모든 서비스가 중단됐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금융 서버는 화재가 발생한 5층이 아닌 2층에 있어 물리적 타격은 없었다"면서 "28일부터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확인 즉시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우편 서비스다. 등기·소포 등의 배송 경로를 자동으로 짜주는 시스템이 멈춰서면서 배달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우정사업본부는 29일까지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을 경우, 창구에서 수기로 업무를 처리하는 비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편물이 몰릴 경우 '우편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화재 현장을 찾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복구에 최소 2주가 걸릴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화재가 발생한 5층 7-1전산실은 완전히 소실됐다"며 "전문가들로부터 복구는 100% 가능하지만 최소 2주 가량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는 2·3중 백업이 돼 있어 안전하지만, 재난복구 시스템 운영 시설이 화재로 소실돼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체국 서비스 등을 최우선 과제로 복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 교체 작업 중 드릴 사용으로 인한 스파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작업 매뉴얼 준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재난 문자를 통해 서비스 장애 상황을 안내하고, 세금 납부나 서류 제출 기한을 시스템 정상화 이후로 연장하는 등 국민 불이익 최소화에 나섰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9-28 15:37: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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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의 대변신이건만…카카오톡 업데이트에 이용자 '부글부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15년 만에 대규모 개편을 단행했지만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쓰는 이에 집중, 쓰기 좋게 맞춤'이라는 콘셉트가 무색하게, 사용자들은 "메신저 본연의 기능을 잃었다"며 연일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며 카카오 주가까지 휘청이는 가운데, 카카오의 야심 찬 도전이 '실패한 실험'으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카카오톡 대개편이 이뤄진 지 5일이 지난 이날 현재까지 UI·UX 전반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개편의 핵심이었던 'SNS화'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 개인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채 연령과 취향을 고려하지 못한 숏폼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점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카카오는 친구 목록 탭을 인스타그램 피드처럼 바꾸고, 숏폼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증권가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용자의 체류 시간이 늘고 광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고, 다수의 증권사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번 변화는 카카오톡 이용 시간이 꾸준히 줄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021년 5월 822.68분에서 지난해 5월 731.85분으로 감소했다. 카카오톡 내 광고와 '톡비즈(광고 메시지 전송)'가 플랫폼 매출의 핵심인 만큼, 체류시간 감소는 매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와 달리 사용자 반응은 싸늘하다. 사용자 경험 컨설팅사 PXD가 업데이트 직후 앱 마켓 리뷰 1000건을 분석한 결과, 42%가 '업데이트 전반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디자인 불만(19%)', '친구 목록·프로필 불만(10%)'이 뒤를 이었으며, 15%는 이전 버전으로의 '롤백(Rollback)'을 요구했다. 사용자들의 불만은 '친구 탭' 개편에 집중됐다. 기존의 간결한 목록 대신 원치 않는 지인(직장 상사, 거래처 등)의 프로필 업데이트까지 봐야 하는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친구 프로필과 동일한 크기로 노출되는 광고는 "결국 광고판을 만들려는 개편"이라는 비판에 불을 지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카오톡 자동 업데이트 차단 방법'이 공유되는 등 조직적인 거부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 숏폼 콘텐츠에 대한 반발도 거세다. 스레드의 한 이용자는 초등학교 1학년 자녀의 카카오톡 숏폼 콘텐츠 피드에 아동이 보기 부적절한 콘텐츠가 떴다며 "(자녀에 대한)콘텐츠, 미디어 제한을 카카오톡이 멋대로 풀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개편 후 이용자들의 반응이 처참하게 나타나면서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업데이트 발표 직전 6만6400원이었던 주가는 불과 5거래일 만인 26일, 10% 이상 하락하며 5만930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카카오 경영진의 입장은 아직 굳건하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폰트 하나만 바뀌어도 불편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자신했다. 월평균 1340만명이 프로필을 업데이트하는 등 이미 많은 사용자가 카톡을 일상 공유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이러한 판단의 근거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피드백을 경청해 월간 단위 업데이트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롤백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9-28 14:17:3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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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2025] 도쿄게임쇼 폐막…K-게임 존재감, 내년엔 더 커진다

【도쿄(일본)=최빛나기자】 '도쿄게임쇼(TGS) 2025'가 28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공식 폐막했다. 지난 25일부터 열린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에 버금가는 참여와 풍성한 콘텐츠로 관람객과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한국 게임사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며 내년 TGS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주최 측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TGS 2024에는 27만4739명이 방문해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당시 참가사는 985개, 부스 수는 3252개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TGS 2025의 최종 통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장 분위기와 참가 규모를 종합하면 지난해를 뛰어넘는 열기였다는 평가가 업계 전반에서 나왔다. 가장 큰 변화는 한국 게임사들의 활약이다.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스마일게이트·펄어비스·컴투스 등 주요 기업이 모두 대형 부스를 차리고 일본 및 글로벌 게이머를 상대로 신작과 전략을 적극 공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주관한 공동관에는 15개 인디·중소 게임사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훨씬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체험형 콘텐츠도 한층 강화됐다. 스마일게이트 부스에서는 코스프레 무대와 버추얼 유튜버 공연이 열렸고, 넷마블은 대형 조형물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포토존 역할을 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입장 두 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는 관람객들의 목소리가 들렸으며, 인기 IP 기반 부스 앞에서는 수십 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출품작도 다양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내년1월 28일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크로스플랫폼 전략을 강조했고, '몬길: 스타다이브' 콘솔 버전을 최초 공개했다. 넥슨은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로 글로벌 동시 출시 전략을 확인시켰고, 엔씨소프트는 애니메이션풍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통해 서브컬처 장르 진출을 선언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글로벌 출시일을 3월 19일로 확정해 현장 환호를 이끌었고, 스마일게이트는 일본 현지 시장을 겨냥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와 '미래시'를 전면에 내세웠다. 컴투스는 일본 인기 만화를 기반으로 한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출품하며 현지 팬덤 공략 방침을 명확히 드러냈다. 관람객 반응도 지난해와 달랐다. 2024년 TGS는 팬데믹 이후 반등세를 확인한 해였다면, 올해는 인기 게임 부스마다 긴 대기열이 형성되고 체험 시간도 길어지는 등 열기가 더 고조됐다. "보고 싶은 부스를 먼저 체험하기 위해 아침 일찍 왔다"는 목소리부터 "작년에 비해 기대감이 더 크다"는 반응까지, 현장의 분위기는 지난해보다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 아쉬움도 있었다. 일부 부스에서는 동선 안내가 부족해 혼잡이 가중됐고, 인기 부스 앞 줄이 지나치게 길어 관람객 불편을 초래했다. 또 일부 신작 시연 버전은 콘텐츠가 제한적이어서 "오랜 시간 기다릴 가치가 있느냐"는 불만도 나왔다. 주최 측인 일본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는 "게임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전시로 진화했다"고 평가하며 내년 행사를 예고했다. 2026년 도쿄게임쇼는 비즈니스데이 2일, 퍼블릭데이 3일로 확대된 5일간 진행되며 전시 규모도 더욱 커질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TGS 2025를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올해가 K-게임사들이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 선언한 해였다면, 내년은 이 전략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오픈월드, 크로스플랫폼, 멀티플레이 등 차세대 전략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가 관건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작년보다 참여 규모도 커졌고 관람객 반응도 뜨거웠다"며 "내년은 단순한 발표를 넘어 실체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게임쇼를 방문한 한 관람객은 "올해는 한국 게임이 주인공처럼 느껴졌다. 내년에는 줄을 오래 서지 않고 더 많은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다. 도쿄게임쇼 2025는 K-게임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며 막을 내렸고, 내년은 이러한 흐름이 글로벌 시장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5-09-28 12:49:2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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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농식품부, ‘동물보호의 날’ 맞아 업무협약…반려동물카드 선보여

카카오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제1회 동물보호의 날을 맞아 반려동물 등록제 확산과 유기 동물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는 지난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동물보호의 날 개막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홍민택 카카오 CPO가 참석했다. 양측은 반려동물 등록 참여 확대, 반려인 편의 서비스 제공, 유기 동물 기부금 조성 등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동물보호의 날을 맞아 반려동물카드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정부에서 부여하는 동물등록번호를 카카오톡에서 디지털 카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협약을 통해 반려인은 카드로 등록 현황을 확인하고 다양한 공공·민간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카카오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오는 15일까지 제1회 같이가치 댕냥이 학술대회 캠페인을 운영한다. 이모티콘 판매 수익금 일부를 유기 동물 보호에 기부하고, OX 퀴즈와 반려동물카드 발급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반려동물 등록 참여를 높이고 반려인과 동물이 함께하는 건강한 문화 확산을 위해 반려동물카드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8 11:08:2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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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사내 AX 문화 확산 위한 ‘AXtival' 행사 성료

LG유플러스가 지난 23일부터 4일간 사내 AX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2025 에이엑스티벌(AXtival)'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AX를 직접 체험하고, 업무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이번 AXtival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한정된 기간 동안 직무별 구성원이 모여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시하는 해커톤 경진대회와 강연, 체험 부스 등으로 구성됐다. 해커톤 경진대회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AI 툴 개발'을 주제로 1박 2일간 진행됐다.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등으로 구성된 팀 또는 개인 단위로 참가한 이번 해커톤에는 총 16개팀, 83명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과제를 수행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상은 ▲비개발자용 웹페이지 제작 및 배포 시스템을 개발한 팀과 ▲개인별 직무 경험 체계화를 통한 인력배치 및 맞춤형 육성 시스템을 개발한 팀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이밖에 AI 툴 활용법, 타사 AX 사례 등을 소개한 강의 세션과 체험 부스는 일평균 1800여 명이 방문했다. 강연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테크기업의 AI 전문가가 강연자로 참석해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9-28 10:59: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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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2025] 日서 넷마블·스마게·엔씨·펄어비스 등 K-게임 위상 과시

25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5 첫날 현장은 공식 입장 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관람객들이 몰리며 건물 밖까지 줄이 늘어섰고 입장을 위해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올해 TGS에는 46개국 1138개사가 참여했으며 해외 기업 비율이 54%를 기록했고 한국은 역대 최대 규모로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컴투스를 포함해 20여 개사가 참가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공동관을 통해 인디와 중소 15개사도 현장을 찾았다. 스마일게이트는 행사장 입구 앞 중심부에 부스를 설치하고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선보였으며 코스프레 포토 세션과 초대형 LED 엔딩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백영훈 메가포트 부문 대표는 일본을 "확장된 내수 시장"이라고 규정하며 일본에서 성공이 곧 글로벌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다이브'로 대규모 부스를 꾸렸고 마스코트 캐릭터 '호크' 대형 풍선과 '야옹이' 조형물이 관람객들의 포토존 역할을 했다. 강동기 사업부장은 "몬길 캐릭터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기대작 '붉은사막'의 내년 3월 19일 글로벌 출시일을 확정 발표하며 환호를 받았고 시연존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엔씨소프트는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애니풍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모델들의 코스프레 쇼가 진행됐다. 안진호 사업실장은 "일본에서 성공은 애니 업계에서 미슐랭 맛집처럼 인정받는 것"이라 했고 이동준 PD는 "연속 출품을 통해 일본 시장 적합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를 전시하며 글로벌 동시 출시 전략을 강조했고 일본 내 장르 확산 가능성을 점쳤다. 컴투스는 일본 인기 만화 기반 신작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공개하고 원작자와 협업을 통해 전략성을 살린 RPG라고 설명했으며 하라구치 유키 제작위원회 PD와 이동원 PD는 애니 방영 시기와 맞물린 출품 효과를 강조했다. 첫날 현장에서는 "시연을 위해 두 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는 관람객의 말처럼 K-게임 부스마다 대기열이 끊이지 않았고 관람객들의 환호와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TGS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K-게임이 일본과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교두보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09-26 12:33:2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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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2025] 컴투스, 도원암귀, 일본 넘어 글로벌 무대 노린다

도쿄게임쇼 2025 현장에서 공개된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는 단순 게임화가 아닌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협업의 결과물이었다. ◆글로벌 확장을 향한 선택 "다양한 러브콜이 있었지만, 원작의 분위기와 캐릭터를 가장 깊이 이해한 곳은 컴투스였다." '도원암귀' 제작위원회 하라구치 유키 PD는 25일 TGS 2025 현장에서 열린 미디어 단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협업의 배경에 대해 "개발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IP 확장 과정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원작은 일본 모모타로 설화를 재해석한 인기 만화로, 누적 발행 부수 400만부를 돌파했다. 지난 7월 애니메이션 방영까지 이어지며 인기를 확대한 가운데, 게임화 프로젝트는 IP 확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전략성과 팬덤 확장 강조 이번 신작 RPG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는 턴제 전투에 기반해 전략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동원 컴투스 PD는 "두 개의 부대를 조합·배치하는 방식으로 깊이를 더했다"며,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하면서도 팬덤층이 원하는 전략적 긴장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필종 컴투스 아트 디렉터는 "턴제 RPG에서 보기 드문 넉백이나 피격 방향 요소를 구현했다"며, "카메라 앵글을 다양화해 동일 스킬도 색다르게 보이도록 연출에 공을 들였다"고 소개했다. 하라구치 PD는 "원작 팬은 물론 처음 접하는 게이머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팬덤과 신규 유저를 동시에 끌어들이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애니메이션과의 동시 효과 TGS 출품 시점은 애니메이션 방영과 맞물려 전략적 효과를 노린 선택이다. 이동원 PD는 "지난해부터 참가를 검토했지만, 애니메이션 방영 시기에 맞춰 이번에 공개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IP의 확장성과 게임의 완성도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 감회가 크다"고 말했다.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애니메이션 1기가 끝난 후에도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며 "원작의 매력을 충분히 흡수하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라구치 유키 PD는 인터뷰를 마치며 "도원암귀는 이제 일본을 넘어 글로벌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며, "컴투스와 함께라면 세계 팬덤과 소통하는 IP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6 11:40:39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