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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피지컬 AI, 챗GPT 넘어서는 ‘실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전 세계를 휩쓴 지 불과 1년 남짓한 지금, 기술의 최전선은 '피지컬(Physical) AI'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가상 공간에서 언어를 만들어내던 AI가 이제 로봇의 몸을 입고 물리적 현실로 걸어 나오는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AI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공표하며 'AI 3강' 도약을 국정과제로 못 박았다. 정부와 국회, 민간이 동시에 속도를 내야 하는 골든타임 한복판에서, 국회에서 누구보다 앞서 피지컬 AI의 필요성과 잠재력을 강조하는 사람이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다.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출신인 이해민 의원은 국회 내에서도 드문 'IT 전문가'다. 그는 다가오는 피지컬 AI 시대를 "한국이 추격 불가능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고 정의한다. <메트로경제 신문>은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이해민 의원을 만나 피지컬 AI의 의미와 앞으로 국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가장 먼저 피지컬 AI의 개념 정의를 물었다. 이 의원은 기존 생성형 AI와의 차이점을 '신체성(Embodiment)'에서 찾았다. "지금까지의 AI가 챗GPT처럼 모니터 속 가상환경에 머물렀다면, 피지컬 AI는 센서와 카메라라는 '눈'과 로봇이라는 '몸'을 가지고 현실 세계에서 직접 판단하고 움직이는 시스템입니다. 3D 공간의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행동한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죠.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설비가 대표적입니다." 이해민 의원은 피지컬 AI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기술 발전의 필연적 단계라고 설명했다. 텍스트 학습 위주의 거대언어모델(LLM)만으로는 AI의 발전에 한계가 있으며, 현실 데이터를 직접 습득하며 성장하는 피지컬 AI가 범용인공지능(AGI)으로 가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의 육성 전략에 대해 이 의원은 '인프라'와 '데이터'를 강조했다. 특히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밝힌 '피지컬 AI 선도 국가 달성을 위한 6조 원 투입' 계획에 대해,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선 생태계 조성을 주문했다. "이 예산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가상과 현실의 오차를 줄이는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 개발에 골고루 쓰여야 합니다. 정부는 민간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연구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는 한국의 승부처로 '제조업 데이터'를 꼽았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바이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현장을 보유한 한국이야말로 피지컬 AI가 학습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 보고(寶庫)라는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에 고성능 GPU를 대량 공급하겠다고 한 배경에도 한국의 양질의 데이터가 있습니다. 앞으로 5년, 이 데이터를 잘 꿰어낸다면 한국은 제조와 물류 혁신을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AI 강국이 될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 우려되는 것은 안전성이다. AI가 탑재된 로봇이 오작동하여 사람을 다치게 할 경우,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이 의원은 내년 초 시행될 '인공지능기본법'이 그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이 알고리즘인지, 센서인지, 아니면 사용자 조작 미숙인지 밝혀내는 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인공지능기본법에 개발자, 서비스 제공자, 이용자, 그리고 '영향받는 자'라는 4가지 주체별 프레임워크를 마련했습니다.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한 법적 근거입니다." 인터뷰 말미, 이 의원은 기술 낙관론 뒤에 가려진 '일자리 문제'를 무겁게 꺼내 들었다. 그는 최근 아마존의 대규모 감원 사태를 언급하며, 기술 혁신이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디스토피아'가 되지 않도록 정치권이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본주의에서 기술은 효율을 좇지만, 세상은 결국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부의 편중을 막기 위해 노동 시간 단축, 그리고 흔히 '로봇세'라 불리는 부의 재분배 정책을 본격적으로 공론화해야 할 때입니다. 기술이 인간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입법부가 제동 장치이자 방향타 역할을 하겠습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19 15:55:1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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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라이프사이클 전 단계 혁신...프론티어 기업 도약 지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일(현지 시간) 연례 최대 플래그십 이벤트인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5'를 열고 AI(인공지능) 중심의 프론티어 기업 도약을 위한 신규 기술과 업데이트를 대거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MS는 업무 데이터와 조직 지식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지능 레이어인 '업무 IQ',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데이터를 연결하는 '패브릭 IQ', AI 에이전트를 위한 관리형 지식 시스템 '파운드리 IQ'를 소개했다. 업무 IQ는 코파일럿과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업무 방식과 협업 관계, 그리고 문서·이메일·회의·채팅 등 조직 내 정보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지능 레이어다. 이를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은 정보 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하며, 사용자가 다음에 취할 행동을 예측한다. 또 APIs를 통해 업무 IQ의 역량을 확장하면, 각 조직의 고유한 워크플로와 요구에 맞춘 AI 에이전트 개발도 가능하다. 패브릭 IQ는 분석·시계열·위치 기반 데이터를 운영 시스템과 통합해 조직이 실시간으로 비즈니스 전반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AI와 사람이 동시에 상황을 인식, 빠른 업무 대응이 가능해진다. 파운드리 IQ는 AI 에이전트가 여러 가지 데이터 소스를 넘나들며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관리형 지식 시스템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업무 IQ, 패브릭 IQ,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웹 등 각종 데이터 소스를 하나의 지식 엔드포인트로 통합하며, 라우팅과 인텔리전스가 내장돼 더 높은 수준의 추론과 보다 안전한 에이전트 실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MS는 조직이 에이전트 IQ 레이어를 통합해 자체 에이전트를 손쉽게 설계하고 배포하도록 돕는 '에이전트 팩토리'와 다양한 플랫폼에서 생성된 AI 에이전트를 관찰·관리·보호할 수 있는 '에이전트 365'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5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행사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9 10:38: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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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자연어 지시로 마케팅 업무 자동 수행하는 'CDP 에이전틱 AI' 출시

AX(인공지능 전환) 전문기업인 LG CNS는 마케팅 업무를 AI로 자동 수행하는 CDP(고객 데이터 플랫폼) 에이전틱 AI 서비스 '클레어보'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마케터가 자연어로 간단히 지시를 입력하면 에이전틱 AI가 고객 데이터 분석부터 타깃 그룹 생성, 캠페인 활성화까지 자동으로 처리한다. CDP는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통합·분석해 개인화 마케팅에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LG CNS는 지난해 자체 CDP를 출시하고 제조·유통·식품 등 다양한 기업 고객의 마케팅 업무에 확대 적용해왔다. 고객사에 CDP를 도입해 마케팅 캠페인 실행 시간을 60% 이상 단축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 CNS는 기존 CDP에 에이전틱 AI를 결합해 자율적인 판단과 실행 기능을 더했다. 고객 데이터 분석, 타깃 그룹 생성, 캠페인 활성화를 포함한 CDP의 주요 기능을 AI 에이전트로 전환하고, 에이전틱 AI가 통합 지휘자 역할을 맡아 각각의 AI 에이전트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토록 한다. 사용자는 마케팅 업무를 위해 여러 작업 화면을 이동할 필요없이, AI와 대화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예컨대 "이번 제품은 어떤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을까?"라고 입력하면, 에이전틱 AI가 제품 구매 가능성이 높은 최적의 타깃 그룹을 추천하고, 고객의 최근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 전략을 제안한다.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활발한 고객에게는 앱 푸시를, 카카오톡을 통한 구매 전환이 많은 고객에게는 카카오톡 알림 기반의 캠페인을 설계하는 식이다. 에이전틱 AI는 고객의 행동 변화를 감지해 고객 여정 전반에 걸쳐 맞춤형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고 구매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쿠폰 리마인드 캠페인을 추천하고, 특정 제품 페이지를 반복적으로 조회한 고객에게는 관련 신제품 출시 소식을 안내한다. 예를 들어 "제품 구매자 중 멤버십 가입자 수를 월별로 집계해줘"와 같은 요청을 하면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를 즉시 그래프나 표 형태로 제공해 별도의 자료 가공 과정 없이 핵심 지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LG CNS는 연내 글로벌 버전을 선보이기 위해 국가별 유통사 사이트 데이터 수집 AI 에이전트와 글로벌 시장 트렌드 및 경쟁사 분석 AI 에이전트 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9 10:14: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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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 한국중부발전 AI 프로젝트 수주...발전 산업 업무 혁신

생성형 AI 솔루션 전문기업 제논은 한국중부발전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및 업무 자동화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중부발전 특화 AI 에이전트 플랫폼 개발 ▲업무 자동화 시스템 고도화 ▲모바일 AI 서비스 연동 등 크게 3개 영역으로 진행된다. 회사는 우선 한국중부발전 특화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해 사용자의 업무 지시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과 연계하고, 다양한 AI 서비스를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업무 자동화 시스템은 회계 전표 작성, 일정 관리를 포함한 일반 행정 업무와 발전·안전·경영 등 핵심 업무를 서포트한다. 제논은 한국중부발전에 구축된 기존 플랫폼의 기능과 품질 고도화도 추진한다. 그간 PC 환경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생성형 AI 서비스 '하이코미'를 한국중부발전의 모바일 그룹웨어에 탑재해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회사의 최신 AI 솔루션을 추가로 도입하고 석탄을 혼합하는 '혼탄' 업무를 최적화하는 머신러닝·딥러닝 기반의 예측 모델을 만들어 AI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 제논은 연내 액셔너블 AI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본격 구현해 발전과 에너지 산업 전반에 새로운 업무 혁신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원에이전트는 AI가 실제 사람처럼 컴퓨터와 브라우저 화면을 인식하고 직접 시스템을 조작하며 업무를 완결하는 차세대 AI 에이전트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발전 업무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액셔너블 AI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8 16:17: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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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해커들, AI로 무장…韓 기업 보안 수준 글로벌 톱 자부할 수 있나"

"해커들이 AI(인공지능) 기술을 받아들이면서 해킹 기술 수준이 글로벌 톱 클래스로 올라왔다. 한국 기업들에 묻고 싶다. 회사의 보안 태세가 월드 클래스 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나." 나스닥 시가총액 200조원 규모의 글로벌 보안 선두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는 18일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연례 플래그십 보안 컨퍼런스 '이그나이트 온 투어 서울 2025'에서 AI 시대 보안 위협 환경을 진단하고, 차세대 보안 전략을 공개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한국 기업들에서 해킹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원인으로 ▲DT(디지털 전환) 환경을 따라가지 못하는 보안 시스템 ▲AI 확산 ▲망분리 등 현실과 맞지 않는 구식 보안 정책 ▲내부망에 잠복한 스텔스형 악성코드 크게 4가지를 꼽았다. 박상규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대표는 "요즘 제조 생산 라인을 보면 스마트팩토리나 IoT(사물인터넷) 기술, 인터넷 액세스 기술을 다 도입하고 있다"면서 "과거 전산실에서 랜(무선 접속 네트워크)을 통해 서비스받던 애플리케이션들이 이젠 전산실 바깥으로 나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세일즈포스 닷컴과 같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 전과 대비해 업무 환경은 급격히 변화했는데 우리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은 이러한 DT 흐름에 맞게 바뀌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AI 시장의 급속 성장도 사이버 위협을 부추기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과거 해커들이 심 스와핑 방식의 공격을 주로 사용했다면, 이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소셜 엔지니어링 기법으로 정교화된 피싱 사기 수법을 전개하며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해킹 공격이 고도화됐을 뿐만 아니라 언어적 장벽까지 사라지면서 보안 체계가 허술한 한국 기업들이 전 세계 해커들의 먹잇감이 된 것. 필리파 콕스웰 팔로알토네트웍스 유닛42 일본·아시아 태평양 부사장은 "해커들이 소셜 엔지니어링 기법을 이용해 헬프데스크를 비롯한 콜센터에 많은 공격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소셜 엔지니어링을 통해 클라우드에 접근하는 자격 증명을 획득하고 빠르게 클라우드 관리자 계정까지 탈취하는 방식으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보안을 이유로 지난 12년간 추진돼온 극단적인 망분리 제도도 리스크 요인으로 분석됐다. 박 대표는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는 내부 자산에 아예 접근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차단한 상태에서 시스템을 운영해온 사례도 있다. 또 국가 기간산업, 제조기업, 통신사, 헬스케어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 역시 특정 영역을 폐쇄망으로 구축해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환경에서 운영을 지속해왔다"면서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해킹사고가 난 국내 기업들을 보면, 분리망이나 폐쇄망을 운영한 회사들조차 예외 없이 공격을 당하고 있다. 과거부터 이어져 온 극단적인 보안 조치들이 더는 유효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 내 네트워크 안에 심어진 악성 코드도 주요 위협으로 거론됐다. 박 대표는 "여러 기업들의 해킹 사례에서 악성코드가 내부망에 굉장히 오래 머물렀단 것을 알게 됐다. 심지어 10년 이상 된 악성 코드도 있었다"면서 "활성화되지 않은 악성코드가 기업 네트워크에 흘러다니고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사이버 보안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안 솔루션 업데이트, VPN(가상사설망) 폐쇄 후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세시(클라우드 통합형 보안 모델) 도입, 보안 제품 통합으로 보안 가시성 확보 및 사이버 시큐리티 강화, 보안 관제 AI 전환을 제안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위협 인텔리전스 조직 '유닛42'의 한국 시장 출시를 공식화하고, 최신 보안 솔루션인 ▲AI 에이전트 기반 자율형 SOC(보안관제센터) 프레임워크 '코어텍스 에이전틱스' ▲AI 에이전트부터 모델까지 애플리케이션 전주기를 보호하는 통합 AI 보안 플랫폼 '프리즈마 에어즈 2.0'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에이전트 기반 운영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코어텍스 클라우드 2.0'을 소개했다.

2025-11-18 16:13: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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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법적 합병 지연 속 ‘실질 통합’ 먼저

티빙(TVING)과 웨이브(Wavve)의 합병 본계약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CJ ENM이 콘텐츠웨이브를 연결 종속기업으로 편입하며 사실상의 통합 경영 체제 구축에 나섰다. 법적 합병 절차는 주주 간 이해관계 조율로 지연되고 있지만, 회계 및 운영단에서는 이미 '한 몸' 만들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18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CJ ENM은 3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분기부터 웨이브 운영사인 콘텐츠웨이브를 연결 종속회사 목록에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웨이브 이사회 구성원 과반을 임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해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기존 웨이브의 최대주주였던 SK스퀘어는 지난 9월 공시를 통해 콘텐츠웨이브를 자회사에서 제외했다. SK스퀘어는 3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상대 주주와의 약정으로 이사회 통제력이 제한됨에 따라 지배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사의 통합 작업은 '선(先) 실질 통합, 후(後) 법적 합병' 수순을 밟게 됐다. 앞서 콘텐츠웨이브는 지난 8월 CJ ENM 출신인 서장호 전 콘텐츠유통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인적 융합을 시작했다. 서비스 차원에서도 6월 티빙·웨이브 결합 요금제 도입에 이어 9월에는 통합 광고 플랫폼을 공동 출시하는 등 운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배력 편입은 향후 통합 OTT의 회계, 투자, 콘텐츠 전략을 단일 체계 하에서 판단하겠다는 신호"라며 "공식 합병 전이라도 비용 효율화 등 실질적인 통합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작 합병 법인 출범을 위한 '마지막 도장'은 해를 넘길 공산이 크다. 지난해 12월 MOU 체결과 올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까지 받아냈음에도, 합병 비율과 주주 권한을 둘러싼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분율 13.54%를 가진 티빙의 2대 주주 KT(kt스튜디오지니)의 미온적인 태도가 막판 변수로 꼽힌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KT는 CJ ENM과 SK스퀘어에 밀려 3대 주주로 영향력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국내 1위 IPTV 사업자인 KT 입장에서 거대 OTT의 탄생은 자사 IPTV 가입자 이탈(코드커팅)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다. CJ ENM 내부에서도 신중론이 이어진다. 이종화 CJ ENM 경영지원실장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에 준하는 운영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이해관계자 간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합병 시기를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당초 양사는 넷플릭스 독주 체제를 견제할 '토종 메가 OTT' 출범을 목표로 연내 합병을 추진해왔으나, 합병 지연이 길어지며 티빙의 재무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CJ ENM에 따르면 티빙은 올해 3분기 매출 988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162억 원으로 전년 동기(71억 원) 대비 적자 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가입자 성장 정체와 콘텐츠 투자 비용 부담 속에 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회계상 편입을 넘어 물리적 결합이 이뤄져야 중복 비용 절감 등 확실한 합병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주주 간 셈법이 복잡하더라도,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와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조속한 합병 마무리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18 14:35: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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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PASS) 앱 기반 전자고지 서비스 출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모바일 인증 플랫폼 패스(PASS) 앱을 기반으로 한 'PASS 전자고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건강검진표, 자격 변동 안내, 환급금 신청 등 다양한 고지 문서를 PASS 앱에서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앞으로 수백 종의 종이 문서를 전자 형태로 발송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PASS 앱은 약 3800만 명이 이용하는 인증·본인확인 플랫폼으로,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통해 문서 전달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PASS 전자고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인증을 받은 PASS 인증서를 활용해 전자서명을 제공한다. 통신3사는 이를 통해 PASS 앱을 국민 일상에 더 밀착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사용 편의성을 위해 PASS는 메인 화면에서 전자고지 메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UI·UX를 개선했다. 고지 목록 화면에서는 문서별 열람 기한을 명확히 안내하고, 미열람 문서가 있을 경우 추가 알림을 보내 중요한 안내가 누락되지 않도록 했다. 푸시 알림을 항상 활성화해 사용하는 PASS 이용자 특성상 높은 열람률도 기대된다. 실제 PASS 기반 '국민비서' 서비스의 필수 고지 문서 열람률은 약 55% 수준이며, 전자고지 서비스 역시 업계 평균을 웃도는 성과가 예상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18 14:31:5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