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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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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벽' 다시 확인했다…김부겸·오거돈 선전은 의미

6·4 지방선거에서도 지역주의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선거 초반까지만 해도 여야의 텃밭인 영·호남에서 이변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개표 결과 그 전망은 빗나갔다. 새누리당의 정치적 텃밭인 부산과 대구에서는 무소속 오거돈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가 여당 후보들과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집중됐지만 끝내 무릎을 꿇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대구에서는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중앙선관위 집계 결과, 권 후보는 55.9%의 득표율을 얻어 40.3%를 얻은 김부겸 후보를 따돌렸다. 김 후보는 2012년 총선 때 대구 수성구에서 40.4%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비록 지역주의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김 후보가 총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연속해서 40% 벽을 돌파한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김 후보가 2016년 총선에 다시 도전할 경우 그 결과가 주목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파란이 예상되던 부산에서도 결국 지역주의 벽을 깨트리지 못했다.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49.12%를 얻어 50.87%를 획득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패했다. 하지만 오 후보는 새누리당의 아성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에서 '비(非) 새누리당'(한나라당·신한국당 포함) 후보로서 역대 최고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도 한때 새정치연합의 내부 갈등 여파로 탈당파인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안철수 사람'인 새정치연합 윤장현 후보가 개표 초반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영호남에서는 아직 지역주의의 벽이 너무 높다"면서 "다만 김부겸 후보나 오거돈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014-06-05 08:30:24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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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광역단체장 與 8곳 野 9곳 승리…교육감 진보후보 압승(상보)

6.4 지방선거 결과 민심은 여야 모두 일방적인 승리나 패배했다고 할 수 없는 '절묘한 구도'를 만들어 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야가 수적으로 거의 균형을 이룬데다 수도권은 여당이 우세한 대신 '중원'으로 일컫는 충청권은 야당이 싹쓸이함으로써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줄 수 없는 형국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쪽에 경고와 기회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17개 시도 중 최대 13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여 진보 교육감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새누리당이 경기·인천·부산을 포함해 8곳,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과 충청권을 비롯해 9곳에서 승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잠정 집계에 따르면 5일 7시 현재 새누리당은 ▲ 부산 서병수(득표율 50.9%) ▲ 대구 권영진(55.95%) ▲ 인천 유정복(50.3%) ▲ 울산 김기현(65.5%) ▲ 경기 남경필(50.4%) ▲ 경북 김관용(77.9%) ▲ 경남 홍준표(58.9%) ▲ 제주 원희룡(60.3%) 후보가 각각 야당 후보를 누르고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새정치연합은 ▲ 서울 박원순(55.8%) ▲ 광주 윤장현(57.9%) ▲ 대전 권선택(50.1%) ▲ 세종 이춘희(57.8%) ▲ 강원 최문순(49.8%) ▲ 충북 이시종(49.8%) ▲ 충남 안희정(51.8%) ▲ 전북 송하진(69.2%) ▲ 전남 이낙연(77.96%) 후보가 여당 후보에 승리했다. 현재 새누리당이 9곳, 새정치연합이 8곳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여야 광역단체장 숫자가 정확히 기존의 '9대 8'에서 '8대 9'로 역전된 것이다. 수치상으로는 새누리당이 한 석을 잃었지만 '세월호 참사'의 악재 속에서도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두 곳을 이기고 최대 격전지였던 '텃밭' 부산을 사수함에 따라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정치연합은 비록 인천을 내줬지만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곳을 모두 휩쓸어 정치적 중원을 확실하게 차지하고 전체적으로도 한 석을 더 확보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여야 어느 일방의 승리를 주장할 수 없는 '절묘한 성적표'가 나온 셈이다. 다만 새누리당은 충청 참패에 따른 후유증, 새정치연합은 인천 패배에 따른 당내 논란이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선거가 여당의 '박근혜 대통령 구하기'와 야당의 '세월호 심판론' 대결구도로 치러졌고, 애초 여당의 패배 내지 고전이 예상됐던 상황을 감안하면 세월호 심판론에 맞서 박근혜 대통령 구하기가 막판 위력을 발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더욱이 여야 어느 일방의 승리를 주장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세월호 국정조사와 국정 개혁 등 향후 각종 쟁점을 둘러싸고 여야 간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이 전체적으로 선방한데다 최측근인 유정복 서병수 후보까지 당선된데 힘입어 개각과 정부조직 개편, '관피아'(관료마피아) 개혁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이며,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국조와 청와대 및 내각 개편 등 인적쇄신 요구 등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여야는 최소 12곳 이상의 '미니 총선'으로 판이 커진 7·30 재·보선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한편 기초단체장 선거는 총 226곳 가운데 현재 새누리당 124곳, 새정치연합 72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여 새누리당이 선전했다.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서울 조희연, 경기 이재정 후보가 당선된 것을 비롯해 최대 13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6명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일각에선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앵그리 맘' 표심이 교육감 선거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014-06-05 08:09:58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