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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의 바램

 


기도는 이루어지면 이뤄질 만한 복덕이 있다는 얘기이다. 만약 원하는 바가 구해지지 않는다고 해도 나의 복덕 인연이 쌓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원망의 마음이나 불평을 하지 않게 된다. 앞의 글에서 "발원의 결과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면 이뤄지지 않게 한다."라고 했다.

조금 더 의역했지마는 보현보살행원품의 원 구절은 '욕행악법 개실불성 소수선업 개속성취'(欲行惡法 皆悉不成 所修善業 皆速成就)라고 되어있다. 즉, "악한 일을 하려 한다면 성취되지 말며 선한 일이라면 모두 다 속히 이뤄지이다. "라는 해석이 직역에 해당한다.

공덕을 회향한다는 '보개회향'(普皆回向) 대목의 내용이다. 지금 내가 바라는 일이 반드시 이뤄졌음. 하고 바라지만 실제로 이뤄진 후의 결과가 좋지 않다면 차라리 이뤄지지 않는 것이 복이 된다. 필자의 지인 중에 남편의 승진을 간절히 원하는 부인이 있었다.

운은 답답했다. 예상대로 그녀의 남편은 진급에서 밀렸다. 남편이 낙담하여 있을 때 필자로부터 보현행원품 사경을 권유받은 부인은 사경을 계속하여 3편의 사경을 마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다급하게 필자를 찾아와 다짜고짜 사연을 얘기한다.

영전한 직장 동기는 직원들의 부러움 속에 해외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해외 출장지 외곽의 현장을 향하던 헬기 사고로 운명하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회사의 모든 임직원은 충격을 금할 수가 없었지만, 이 부인과 남편은 더욱 아연실색하였다.

만약 승진됐더라면 남편이 그 출장지에 갔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원장님 말씀대로 바라는 대로 이뤄지는 게 반드시 다 좋은 것만은 아닌 걸 알겠어요!"라고 했다. 살아가다 어려운 일이 있어도 낙담할 일이 아니다.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겸손하다면 우환은 덜해지고 공고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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