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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공모 투자했는데 한계기업 이라고?"…금감원, 소비자 경보 발령

금융감독원이 최근 4년간 소액공모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발행기업 상당수가 재무실적이 저조한 한계기업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소액공모 투자에 대해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한다고 22일 밝혔다. 금감원 측은 "소액공모 기업의 재무실적 악화 시 거래정지나 상장폐지로 환금성이 제한되는 등 투자자 피해 발생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 주의 환기를 위해 소비자경보를 내렸다. 금감원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소액공모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발행기업 115개사 중 재무실적이 저조한 한계기업이 전체의 46%였다. 3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한 기업은 37%에 달했다. 부분자본잠식을 경험한 기업은 39%,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비적정인 기업은 10%였다. 이미 7개사(6.1%)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상장폐지 상태였다. 38곳(33.0%)은 2021년부터 2024년 6월 중 관리종목 지정 이력이 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공모에 나선 기업 89%가 상장사였으며 대부분 코스닥 기업이었다. 소액공모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연평균 403억원으로, 금융채·자산유동화증권 제외하고 평균 57조6000억원에 달하는 일반공모 대비 0.07% 수준으로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상장폐지나 거래정지 위험이 높아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소액공모는 공모금액 합계액이 10억원 미만인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자금조달 수단이다. 일반공모는 증권신고서 제출 후 금감원의 사전심사를 거쳐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된 이후 매수 청약에 대한 승낙이 가능하다. 반면 소액공모는 증권신고서 대신 소액공모공시서류 등의 공시서류 제출만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과거 1년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공모금액의 합계가 10억원 미만인 경우 해당한다. 또한 금감원은 소액공모 투자 전 발행기업의 최근 감사보고서의 감사의견을 확인하고 '적정의견'이 아닌 경우에는 사유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액공모 발행기업 중 회계처리기준 위반, 계속기업 관련 불확실성 등 사유로 감사의견 비적정 판단을 받은 기업이 전체의 10%로, 전체 상장법인(2%)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액공모는 일반공모와 다르게 자본시장법상 발행인 등의 손해배상책임에 관한 규정이 없다"며 "소액공모 공시서류상 중요사항 미기재 등으로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 발행인의 고의·과실여부 등을 투자자가 입증해야 하므로 소액공모 참여시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정보를 통해 발행기업 및 증권 관련 정보를 꼼꼼히 비교·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09-22 13:14: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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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重, 자율주행과 자율운항 기술 개발…패러다임 전환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과 혁신 기술이 더해지면서 이동 수단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부분적인 자율주행 기능으로 현재 상용화된 레벨 2~레벨2.5 기술을 탑재한 차량은 이미 도로를 다니고 있으며 그 기능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해상에서도 위성항법장치(GPS)와 센서·카메라로 얻은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와 접목한 부분적인 자율운항 기술을 탑재한 선박이 세계 곳곳을 운항하고 있다. 하늘을 통해 이동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이동 수단의 기술 진화로 물류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024 물류 & 모빌리티' 포럼을 앞두고 모빌리티 혁신의 현주소를 알아봤다. ◆미래 모빌리티 개척자 '현대차그룹'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치열하게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자율주행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내놓은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규모를 보면 2025년 209조원에서 2035년 1347조원(연평균 40%↑)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는 레벨 2.5를 상용화 했으며 레벨3 적용을 위해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혼다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레벨 3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며 담금질에 들어간 상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레벨3, 레벨4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자율주행은 레벨0부터 레벨5단계까지 총 6단계로 구분된다. 레벨0은 운전자가 주행을 위해 모든걸 설정해야 한다. 말 그대로 자율주행 기능이 없다. 레벨1~2는 자율주행 기능이 운전자를 보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앞차 간격 유지, 차선 이탈 방지 등 최근 출시된 차량에 대부분 탑재된 수준으로 도심 정체구간이나 고속도로 등에서 부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직까지 운전자가 주행에 적극 개입해야하는 단계다. 완전 자율주행 전 단계인 레벨3부터는 운전의 주도권이 차량으로 넘어간다. 운전자는 비상상황에만 개입하면 된다. 운전대도 계속 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 시스템 요청이 있거나 필요한 상황에만 잡으면 된다. 레벨4는 비상시에도 자동차가 스스로 대처할 수 있다. 레벨5는 100% 자동차가 운전하기 때문에 운전석을 없애도 상관없다. 현대차그룹은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차체에 총 30여개의 센서를 장착한 로보택시를 개발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현재 일본 혼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시속 60㎞ 제한 속도를 적용한 레벨3 자율주행차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시속 80㎞의 레벨3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 흐름에 맞추면서 한층 고도화된 기술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수영 현대차그룹 자율주행SW개발3팀 연구원은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경로 계획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수많은 문제를 풀었지만 여전히흥미로운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기술은 인간에게는 안전과 편의를, 산업에는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고도화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로보셔틀 차량을 판교, 국회 등에서 시범 운행하며 다양한 환경에서의 운행 정보를 통한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로보셔틀은 로봇(Robot)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Shuttle)의 합성어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다인승 모빌리티를 의미하며, 이번 시범 서비스에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레벨4 수준의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은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제어하는 등 일부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이 개발한 자율주행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TAP!'(탭)을 접목해 승객이 앱을 통해 승·하차 장소를 입력하면 실시간 차량 위치와 도착 예상 시간을 안내하는 등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초에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앱티브와 합작한 자율주행 기업인 '모셔널'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율주행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모셔널, 한국 포티투닷과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자율주행 운행·관리 책임을 명시하는 등 필요한 제도 개선을 위해 도로교통법 개선에 나선 만큼 국내 기업들의 자율주행 사업도 탄력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간을 위한 이동의 자유'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사회적 공익을 추구하고, 모두가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셔클을 비롯한 현대차의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는 새로운 교통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벨3, 레벨4 자율주행 기술 사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조선' 자율운항선박 시대 혁신 이끈다 자동차 업계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집중하는 만큼 해운업계도 전 세계적으로 자율운항선박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자율운항 선박은 AI와 첨단 센서 기술을 활용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을 말한다. 업계는 자율운항 선박 도입으로 해운 인력 부족 문제와 해양 사고, 탄소 배출량 감소, 운항비 절감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운항 선박의 상용화는 해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조선산업을 이끌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들은 자율운항 선박 시대을 준비하며 담당 조직을 구성하는 등 활발하게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 맏형격인 HD현대는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충돌회피 기술은 상용화를 완료했으며 원격제어 기술은 연말 실증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경우 두 기술 모두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하이나스 내비게이션(주변 선박과 항해 정보를 파노라마뷰로 보여주는 시스템)은 440척 이상 수주하고 110여척 탑재 되었고, 하이나스 컨트롤(하이나스 내비게이션에 제어 기능을 추가한 것·자율운항선박 등급 2단계)은 2023년 1분기부터 시작하여 170여척 수주 및 10여척 탑재됐다. 한화오션은 자율운항선박 솔루션 'HS4'를 개발해 기술 검증에 돌입했다. 한화오션의 자율 운항 시험선박 '한비(HAN-V)'는 실증 시험을 통해 관제센터로부터 전달된 제어 명령에 따른 엔진, 방향타 등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원격제어시험, 계획된 운항 경로를 따라 선박이 잘 따라가는지를 확인하는 경로 추종 시험, 운항 중 복수의 선박을 조우했을 때 충돌 위험을 판단하고 위험을 잘 회피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충돌회피 시험 등 자율운항선 운항을 위해 필요한 주요 기능들에 대한 테스트를 이미 마쳤다. 해상에 위치한 선박과 시흥 R&D캠퍼스에 위치한 자율운항선 관제 센터 간의 원격 통신을 포함하여 자율운항선 운영을 위해 필요한 모든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도 완료한바 있다. 한화오션은 올 하반기 대형 상선 대상으로 자율운항 시스템을 해상 실증할 예정이며, 2035년까지 완전자율운항이 가능한 스마트십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1만 50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자체 개발한 원격 자율운항 시스템 '삼성자율선박(SAS)'을 탑재하여 거제도에서 제주도, 대만 가오슝항까지 운항에 성공했다. 현재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자율운항은 해상 운송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 기술로 손꼽히고 있으며 한국 조선업계도 관련 기술을 확보해 안전운항을 위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면서 "해상 테스트와 실선 탑재 실적이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운항선박 시대가 도래하면서 현신적인 변화를 맞고 있지만 법과 제도적 장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사고 발생시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2025년 부터 시행될 자율운항선박법의 규제특례 조항 등을 통해 안정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9-22 13:08: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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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3700만 달러 규모 '축 발전 시스템' 수주…2028년까지 순차적 공급

HD현대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대규모 '축 발전 시스템'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중동 소재 선사로부터 3700만 달러(약 494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축(軸) 발전 시스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축 발전 시스템(SGS)은 선박 추진용 대형엔진의 회전 동력 일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추진용 대형엔진은 기존 중형엔진보다 연료 효율이 높아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강화되고 있는 선박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와 탄소집약도지수(CII)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어 친환경 선박 발전설비로도 주목받고 있다. 과거 일부 선사에만 채택됐던 축 발전 시스템은 최근 LNG선과 액화석유가스(LPG)선 등 대형 가스선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적용 선종도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벌크선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2억4581만 달러(약 3284억원) 수준이던 축 발전 시스템 시장 규모는 연평균 6.85% 성장해 2028년 3억6580만 달러(약 488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20년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축 발전 시스템'을 핵심 신사업 분야로 선정하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바 있다. 2021년 4척을 시작으로 2022년 2척, 2023년 9척, 2024년 21척을 수주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탄소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라 운항 중인 선박에 대한 축 발전 시스템 개조 수요 역시 확대될 전망"이라며 "관련 수주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22 13:07: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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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유럽의 심장' 체코 공장서 미래 전략 논의…"품질·안전 투자적극 지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유럽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에 있는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며 격려했다. 특히 정 회장은 최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영향으로 침체에 빠진 유럽 자동차 수요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 성장전략을 현지 직원들과 함께 논의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유럽 내 유일한 전기차(EV) 생산거점이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은 올해 1∼7월 자동차 산업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790만6916대를 기록했다. 2022년 대비 2023년 성장률인 12.7%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기차 산업 수요도 109만38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0.6%에 그친 바 있다. 2023년 전체 전기차 산업수요 증가율은 28.2%였다. 정 회장은 급변하고 있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이 같은 상황을 주시하고 유럽 역내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EV 생산거점인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현지 주요 사업 현안을 점검하며 새로운 미래성장 해법을 모색했다.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체코공장 임직원들의 헌신과 전문성, 강력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면서 "체코공장의 우수한 생산성 및 손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품질, 서비스, 우수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자동차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감으로써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유럽에서 전동화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생산 및 판매 측면에서는 유연 생산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EV 등 전라인업에 걸친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시장환경에 신축성 있게 대처하는 동시에 전동화 역량 중장기 제고 전략 추진을 병행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유럽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투싼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한 경쟁력 있는 SUV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차 등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공백을 보완한다. 여기에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한국에서 수출하는 현대차 EV 대표 모델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유럽에 올해 하반기 론칭하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 인스터)을 주축으로 전기차 리더십 회복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유럽 시장의 전동화 속도 조절엔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현대차는 현지 생산 EV를 유럽 산업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 투입한다. 기아는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앞세워 유럽 경상용차(LCV) 시장에도 진출한다. 현대차·기아는 또한 유럽 시장의 전동화 속도 조절 추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R&D 글로벌 핵심 허브 중 하나인 유럽기술연구소(HMETC)의 인프라 확충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4-09-22 13:07: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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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한·미·일 대표 기업 영업실적 비교…'한국 기업 매출액 성장세 강세'

한·미·일 삼국 대표 기업의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이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 면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률은 미국 기업이 우위를 점했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21년 상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의 한·미·일 3개국 8개 업종의 대표기업 경영실적을 비교·분석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반도체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정유 ▲통신 ▲인터넷서비스 업종을 분석했으며, 각 국가의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 및 홈페이지 내 IR(기업 설명 활동) 자료를 기반으로 성장성, 수익성, 관련 재무지표를 비교했다. 한·미·일 대표기업의 업종별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은 철강 업종을 제외하면 나머지 7개 업종 모두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업종은 매출액 증가율 81.3%로 가장 높았다. 유일한 매출액 감소 업종은 6.9% 감소한 철강업이다. 국가별 경영실적을 비교하면 한국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17.1%로 가장 높았고, 영업이익률은 미국 기업이 18.5%로 가장 높았다. 일본은 매출액 증가율 7.1%/영업이익률 증가율 7.5%였다. 2024년 상반기 한·미 반도체 업종의 대표 기업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SK하이닉스 2022년 상반기 매출액 25.9조원/2024년 상반기 28.9조원 ▲엔비디아2022년 상반기 149억달러·2024년 상반기 561억달러 ▲삼성전자 2022년 상반기 155조원·2024년 상반기 146조원 ▲인텔 2022년 상반기 337억달러·2024 상반기 256억달러로 나타났다. 경총은 "한국 반도체 분야 대표기업 영업이익률은 2024년 상반기 흑자(20.3%)로 반등하는 모습이었으나, 미국 대표기업의 경우 엔비디아의 높은 성과에 따라 2024년 상반기에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25.8%)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미·일 대표 철강 기업은 일본 제철을 제외하면 모두 매출액이 감소했다. 8개 분석 업종 중 철강업은 유일하게 매출액이 6.9% 감소했는데, 2022년 증가폭이 컸으나 2023년부터 역성장해 하락 추세를 보인다. 자동차 업종에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포드 ▲GM ▲도요타 ▲혼다 ▲테슬라가 대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자동차는 2023년 상반기와 2024년 상반기를 비교했을 때 매출액 증가폭이 하락했으나, 지속적인 흑자를 내고 있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쟁국 수준의 세제 지원, 규제 완화 등으로 기업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대성기자 iunmds@metroseoul.co.kr

2024-09-22 13:01:42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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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컷과 금융시장] 시장 기대 과했나…원·엔 환율, '주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4년 6개월 만에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하는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을 단행했지만 원·엔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금리 동결 전망에 2주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렸다. 이어 일본은행이 향후 금리 인상에 조심스럽게 임하겠다는 태도를 내비치면서 시장의 기대감에는 한차례 더 제동이 걸렸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0일 원·엔 환율은 전일보다 1.53원(0.16%) 내린 100엔당 932.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일 기록한 100엔당 931.81원 이후 2주 만의 최저치로, 원·엔 환율은 전날 11.28원(1.19%) 하락을 기록한 데 이어 2일 연속 하락했다. 앞서 원·엔 환율은 지난 7월 2일 100엔당 855.38원까지 하락해 2008년 1월 이후 16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시 미-일 기준금리차가 연 5.4~5.5%포인트(p)에 달해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지속하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엔화 가치의 척도가 되는 엔·달러 환율 또한 지난 6월 28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장중 161.20엔까지 치솟으며 37년 6개월 만에 최고치(엔화 가치 최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엔화가 기록적인 약세를 지속하자 일본은행은 지난 7월 말 개최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bp(1bp=0.01%p) 인상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미·일 기준금리차 축소 전망에 힘입어 엔화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원·엔 환율도 지난 13일 945.74원까지 올랐다. 이어 지난 18일(현지시간) 개최된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미 연준이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그러나 미·일 기준금리차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음에도 원·엔 환율은 지난 19~20일 양일 간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20일 개최된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미·일 기준금리차가 빠르게 축소될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감이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이 지난 19일 시장 전문가 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96%(70명)는 '일본은행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도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향후 금리 인상에 조심스럽게 나서겠다는 태도를 내비치면서, 엔화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20일 금융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실질금리는 극히 낮은 수준으로,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되면 정책금리를 인상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가겠다"면서도 "통화정책 변경 여부를 사전에 언급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내 미·일 기준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는 만큼, 원·엔 환율도 점차 재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서서히 금리 인하에 나서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도 겹치면서 원·엔 환율이 연말에는 95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에 원화와 엔화가 동시에 영향을 받는 만큼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22 13:01:1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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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펼쳐지는 런웨이...보브, 이색 카페에서 디지털 패션쇼 선봬

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여성복 브랜드 '보브'가 이색 카페를 런웨이 장으로 활용하고 해당 모습이 담긴 디지털 영상을 공개했다. 신세계톰보이의 보브는 카페 '레인리포트'와 협업해 2024년 가을 겨울 시즌 디지털 런웨이 영상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세계톰보이에 따르면 디지털 영상 속 모델들은 총 21개 보브의 '아카이브' 제품군을 착용하고 레인리포트 카페를 런웨이 삼아 걸어 다녔다. 아카이브 제품군은 보브 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품군으로 재킷, 가죽점퍼, 데님, 니트웨어 등이 이에 포함됐다. 협업을 진행한 레인리포트는 호우주의보를 주제로 한 이색 카페다. 레인리포트의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심플하고 세련된 감성이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해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는 게 신세계톰보이 측의 설명이다. 보브는 영상 제작을 통해 젊은 층 공략 의지를 내보였다. 보브의 주 고객층인 2030세대가 디지털 소통에 익숙하고, 영상을 통해 패션 스타일링을 참고하는 만큼 색다른 방법으로 디지털 런웨이 영상을 기획했다는 게 신세계톰보이 측의 설명이다. 런웨이 영상은 내달 6일까지 레인리포트 중앙에 있는 비디오 아트월을 통해 송출된다. 아울러 카페 매장 내 신제품이 전시돼 있어 카페를 방문한 고객들은 직접 의상을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톰보이 보브 관계자는 "레인리포트는 패션쇼 런웨이로 활용할 수 있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매장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미디어 아트월이 돋보이는 카페"라며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디지털 패션쇼를 감상하고 신상품 옷도 구경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09-22 13:00:3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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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항공·하와이안항공 합병…미국 연방항공청 승인만 남아

알래스카 에어 그룹이 하와이안 홀딩스를 인수하면서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이 합병됐다.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은 미국 연방항공청으로부터 단일 운항 인증을 발급받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미주, 아시아, 호주 및 남태평양으로 향하는 29개 국제선 포함 140여개 노선을 운영한다. 350대의 항공기와 3만3000명 이상의 항공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의 승인이 떨어지면 두 항공사는 단일 항공사로 운영할 수 있다. 연방항공청의 승인이 있기 전까지 각 항공사의 홈페이지, 예약시스템, 로열티 프로그램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알래스카항공은 합병을 통해 개인 및 기업 고객들에게 보다 확대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합병 후 제공할 주요 혜택으로는 ▲각 항공사 로열티 프로그램 계정 간 마일리지 전환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두 항공사의 항공권 모두 구입 가능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등이다. 하와이안항공 주식은 상장 폐지됐으며 나스닥에서의 거래가 중단됐다. 합병된 회사는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ALK'라는 티커(주식을 나타내는 기호)로 거래된다. 합병된 회사는 알래스카 에어 그룹의 벤 미니쿠치 CEO가 이끌 예정이다. 조 스프래그 하와이안항공 신임 CEO는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은 각각 고유한 역사와 차별성을 바탕으로 직원·고객·지역사회에 헌신하고자 하는 확고한 열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성기자 iunmds@metroseoul.co.kr

2024-09-22 12:59:36 박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