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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개인채무자보호법 미흡 대부업 적발…"이용자 권리 보호 강화"

금융감독원이 기본적인 내부통제는 마련했지만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관련 준비 과정이 미흡한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개선을 요구했다. 5일 금감원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일부 대부업체는 채권회수 사전통지 절차, 추심내역의 체계적 기록·관리 등을 부실하게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10월 17일)되기 전, 한 달여간 시간을 가지고 전국 30개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준비실태를 점검한 바 있다. 조사 대상이된 30개 대부업체는 등록 대부업체의 3%에 불과하지만, 대부업 이용자 수 기준 46%, 채권금액 기준 34%에 해당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업계는 소액채무자 비중과 연체율이 높고 추심·양도가 빈번해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주요 규제 대상이지만, 내부통제 정도가 다른 업권에 비해 떨어져 금융권 최초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점검 결과, 대상 업체들은 연체이자 제한, 양도제한, 추심총량제 등 주요 규제에 대해 대부분 전산시스템을 통한 통제장치를 구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연체관리 부문에서 사전통지서가 도달된 경우에만 기한이익 상실이나 주택경매 등의 채권 회수 조치를 진행할 수 있게 돼 있음에도, 일부 업체는 통지서의 도달 여부를 여전히 수기로 확인하는 등 도달일을 관리할 때 오류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한이 도래하지 않은 채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가 부과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변경했음에도, 일부 매입추심업자는 연체이자를 추심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연체이자 산정 시스템을 변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통지서 발송 및 도달관리에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통제를 강화하고, 연체이자는 법규에 따라 정확히 계산돼 적용해야 하므로 매입추심업자도 실제 추심 여부와 관계 없이 시스템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인채무자보호법에 따르면 채권의 양도 횟수는 3회로 제한된다. 그런데 현재의 채권 양수도계약서는 양도이력이나 횟수, 상각채권 여부 등이 기재돼 있지 않아 양수인에게 연체 횟수에 관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들 업체에 미흡사항 개선을 지도하는 한편, 내년 1월 16일까지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계도기간을 운영하며 주요 미흡사례를 업계에 전파하고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부업계는 개인채무자보호법 규제가 적용되는 3000만원 이하 소액 개인 금융채권의 비중이 90%를 상회하는 만큼, 법 시행을 계기로 업무 전반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이에 금감원은 이번에 현장점검을 실시하지 않은 회사에 대해서는 대부업협회 주관으로 자율점검을 실시하고, 협회 자율 점검결과 미흡 대부업체 등에 대한 상시감시·검사 등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4-11-06 02:35: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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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삼성, 골든타임 잡아라] 세대교체 없이 혁신 없다

위기론에 휩싸인 삼성전자의 세대교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간 삼성전자는 인재 제일 주의를 중심으로 희망퇴직 등 대규모 인력조정은 피해왔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부진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변화와 혁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삼성 내부서도 팽배한 패배감과 과도하게 많은 수석 (C3) 인사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며 인력 고령화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용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이어받고 고강도 쇄신에 돌입할 지 주목된다. 30년 전 이 선대회장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고 주문하며 혁신과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력 고령화 심화"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반도체 실적 악화 여파로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전 사업부에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돌파하기 위해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쇄신 방안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업계 안팎에선 대대적인 인사 정비가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 내부서도 인력 고령화가 주요 실적 부진으로 꼽히며 사장단을 중심으로 임원진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일 한국CXO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3~4년 사이 CL3(차·부장급)에 해당하는 40대 이상 직원이 늘고 20대 직원의 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전 부회장은 최근 사과문을 통해 "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진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반도체 수장의 이례적인 사과는 고강도 쇄신을 예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연말 임원 인사에서 30%가량 인원 감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 사장단 전원 교체 유력 삼성의 고강도 쇄신의 일환 가운데 하나로 DS부분의 사장단 전원 교체 카드를 꺼내야 한다는 분석이다. 현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은 선임된 지 3~4년이 지났다. 하지만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라는 결과를 초래해서다. 현재 이정배(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시스템LSI사업부장), 남석우 (제조&기술담당 사장),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5명의 사장단이 모두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 후임으로는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윤태양 안전보건책임자(CSO) 이 물망에 오른다. 한진만 부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디램 설계 연구원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1997년부터 2008년까지는 스타트업 창업과 미국 반도체 기업 근무했다. 이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임원으로 합류, 설계·개발·기획 등을 두루 거쳐 2022년부터 북미 사업부를 맡고 있다. 한부사장은 메모리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석우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연세대 세라믹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해왔다. 파운드리에서 TSMC와 벌어진 점유율 격차를 좁히는 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장덕현 대표는 반도체 개발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삼성전기 대표직을 맡으면서 다양한 제품의 기술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 대학원과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석·박사로 학업을 마쳤다. 이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 시스템 LSI사업부 LSI개발실장, SOC개발실장, 센서사업팀장 등을 역임했다. 다만, DX(완제품)부문은 상황은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 3분기 실적에서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이 선방하며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삼성전자 사내이사 중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오는 2026년 3월까지 임기이다.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과 박학규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정배 사장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2024-11-05 17:10:5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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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여성벤처주간 시작…'미래로 혁신·세계로 도약' 비전 밝혀

중기부·여벤협, 개막식 및 세계여성벤처포럼 비전 선포식 여성벤처기업들이 '2024 여성벤처주간'을 맞아 '미래로 혁신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여성벤처'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세계여성벤처포럼(WoWF) 비전을 선포했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벤처협회에 따르면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2024 여성벤처주간 개막식 및 세계여성벤처포럼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은 주간행사(5~7일)는 우수 여성 벤처기업 발굴 및 시상, 여성 벤처기업의 지속경영 및 혁신성장을 모색하는 행사로, 국내·외 여성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CEO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첫 발을 내딛은 WoWF 비전 선포식에는 미국, 중국, 인도 등 29개국에서 70여 명의 테크기반 여성기업 등이 참석했다. 벤처 생태계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벤처창업진흥유공포상 여성벤처기업인 부문 대통령 표창에는 신흥정보통신 장혜원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에는 올리브스톤 김다혜 대표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미옥 여벤협회장은 "세계여성벤처포럼을 통해 전 세계가 한국으로 모이는 기회를 만들고, 미래 세대의 여성벤처기업인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는 '스타트업 글로벌 IR',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회', '여성벤처 글로벌 혁신성장 세미나Ⅰ·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중기부 김성섭 차관은 "우리 여성 벤처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비상하며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하고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1-05 17:00: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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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비자 허용'에 여행株 날아라...이틀 연속 강세

중국이 수교 이후 최초로 한국을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하면서 여행·항공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참좋은여행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4.45% 오른 6340원에 마감했다. 노랑풍선 역시 전날 상한가 마감했지만 이날은 5.19% 떨어지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여행주뿐만 아니라 항공주도 들썩이고 있다. 중국이 한국인을 무비자 대상으로 허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첫 거래일이었던 4일 제주항공(5.13%), 티웨이항공(4.09%), 진에어(5.44%), 대한항공(3.18%)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중국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을 점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여행지로서 이미지만 보면 무비자 방문이 허용된다고 중국 수요가 일본만큼 성장할지 의심될 수 있지만, 지난 10년 사이 일본과 중국 노선의 비중이 역전된 결정적 차이는 무비자와 항공 자유화였다"며 "중국 정부가 번복없이 무비자 정책을 계속 연장해 준다면 아예 새로운 중국 여행시장이 열리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방문객수는 2007년을 고점으로 팬데믹 이전까지 연간 400만명 내외로 정체됐지만, 그 사이 일본 여행객수는 2010년 244만명에서 2018년 754만명으로 급증했다는 부연이다. 지난 1일 중국 정부는 1992년 수교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비자 면제' 국가에 포함시켰다. 팬데믹 이전에도 몇 차례 논의된 바 있지만 실제로 무비자가 적용되는 건 처음이다. 한국을 비롯해 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이 대상이다. 일반 여권을 소지한 한국인은 8일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척·친구 방문, 환승 등을 위해 중국에 갈 경우 무비자로 15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11-05 16:37:3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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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폐지된 후, ‘거래세율’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향방은?…전문가들 “따로 논의돼야”

금융투자소득세가 야당의 동의로 폐지 수순을 밟는 가운데, 금투세 도입과 함께 논의되던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거래세율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사안이 금투세 도입 시를 가정하고 논의되었기에, 세수를 위해서라도 원안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전문가들은 금투세와 별개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금투세 시행을 전제로 '증권거래세율'을 점진적으로 인하하고 있으나, 금투세가 폐지되더라도 원안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1년부터 진행된 거래세율 인하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는 거래 시 0.18%의 증권거래세율이 적용되고 있으며, 이는 내년 0.15%(0.03%p↓)로 조정될 예정이다. 이는 금투세가 폐지된 상황에서도 증권거래세율 인하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세수 감소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달 3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자본시장에 대한 부정적 파급 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보이나, 정책 일관성 저하 등의 부작용을 감안해 증권거래세 및 대주주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개선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증권거래세율 인하 시 세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실 개인투자자에게는 증권거래세가 크게 부담되는 세제 항목은 아니다"라면서도, "증권거래세가 다시 늘어나면 데이트레이딩을 주로 하는 투자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금투세 도입만큼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투업계에서는 금투세 폐지로 인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이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주식 배당을 통해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의 세율로 과세하는 방식이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 이하인 경우, 배당소득은 14% 원천징수로 분리과세한다. 하지만 야당은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고소득층에게 세금 혜택이 집중될 우려가 있어 일종의 '부자 감세'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맞서 전문가들은 증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한국증권학회장)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금투세가 폐지되면 논의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밸류업 정책'이나 '주주 환원' 차원에서 별도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대주주 입장에서는 금투세보다 배당소득에 대한 세금이 더 큰 경우가 많아, 배당액을 높이려면 기존안에서 개선할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투세는 세금의 형평성 측면을 고려해 5000만 원까지 공제해주는 안을 채택한 바 있는데,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분리과세 한도를 현행 2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까지는 상향해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치투자의 대가'인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도 "종합소득세와 배당소득세를 분리하자는 명분을 세우려면 '차등세율'을 적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개인에게는 배당소득세율을 2000만 원 초과 시 세율 15.4%를, 대주주에게는 세율 25%를 부과한다면 오히려 밸류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투세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1-05 16:36: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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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 유태웅 님블뉴런 대표, "민첩한 뉴런들이 개척한 새로운 길"...'이터널 리턴'의 개척 이야기

여기, 파천황(破天荒)의 정신으로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과감히 개척하고 있는 게임사가 있다. 바로 님블뉴런이다. 님블뉴런은 넵튠의 자회사로, 2019년 넵튠 산하의 오올블루와 아크베어즈가 합병하여 설립됐다. 현재는 PC 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게임 '이터널 리턴'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 '이터널 리턴'은 님블뉴런이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새롭게 선보인 작품이다. 여러 플레이어가 동시에 시작해 최후의 생존자만 남을 때까지 싸우는 배틀로얄, 팀을 이루어 캐릭터를 선택해 전략적으로 상대 팀 기지를 파괴하는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그리고 서바이벌 요소까지 다양한 장르가 융합돼 새로운 장르의 게임이 탄생한 것이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는 만큼, 시행착오도 많았을 터. 유태웅 님블뉴런 대표를 만나 님블뉴런만의 개척 이야기를 들어봤다. -회사 이름에 대한 의미, 소개 부탁한다. "님블(Nimble)은 민첩하다는 뜻을, 뉴런(Neuron)은 신경세포라는 뜻을 갖고 있다. 날렵하게 움직이면서 게임을 만들어내자, 날렵하게 글로벌 시장 대응하고 우리만의 아이디어를 게임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님블뉴런으로 이름을 선택했다. 게임이라는 거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조직과 개인 한 명 한 명이 모여서 만드는 건데,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세포라고 본다면 그 세포들이 잘 뭉쳐서 만들어야 게임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그 의미로 우리도 합치면서 만들어 나가자라는 취지를 사명에 담았다. 즉, 그 세포들이 모여서 큰 걸 이루듯이 우리도 뭔가를 이뤄나가자라는 뜻으로 님블뉴런이라 지었다." -님블뉴런의 성장 스토리가 궁금하다. "'이터널 리턴'의 성장스토리가 곧 님블뉴런의 성장스토리다. '이터널 리턴'은 기존 틀과는 벗어난 장르의 게임이다. 앞에 선례가 없으니 제작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터널 리턴'은 약 3년 전인 지난 2020년 글로벌 플랫폼 스팀(Steam) 사전 체험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사실 게임이라는 게 유저 평가도 중요하지만, 수익성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당시에는 그런 준비가 안 돼 있었다.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후 3년 동안 그런 준비되지 않았던 부분에 개발을 계속 했다. 그 과정에서 저희 회사가 큰 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유저 커뮤니티에 중점을 두고 커뮤니티와 함께 게임을 같이 만드는 방향으로 성장해야겠다고 방향성을 잡았다. 또, '이터널 리턴'은 시즌 중에서 전 시즌보다 나은 평가를 받은 시즌이 한 개, 두 개밖에 없었다. 나머지 다 실패였고, 에러였다. 그 과정에서 제작진들이 힘을 잃고 포기할 수 있었지만 '이거는 좋았던 거 같은데 나빴으니 이렇게 해보자' 이런 반면교사의 마음으로 다시 준비를 했다. 그렇게 '이터널 리턴이' 약 3년간 사전체험 기간 동안 시행착오를 거쳤고, 작년 7월 정식 서비스 하게 됐다. 실패를 맛보며 무언가를 더하기보단 덜어냈다. 많은 블록을 만들었는데 이게 무질서하고 불규칙하게 쌓여있다는 느낌이었다. 이 블록 중 깎을 건 깎고 정제된 사각형으로 만들어 잘 쌓아서 올리면 우리가 해온 운영의 경험과 서비스 경험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그렇게 많은 것들을 정제해 정식으로 게임을 출시했다." -게임 유저들이 '이터널 리턴'을 '리그오브레전드(LOL, 이하 롤)'게임과 많이 비교하는데, '이터널 리턴'만의 차별점은 있나. "롤은 게임의 목표가 우리 팀 5명, 상대 팀 5명으로 전략적으로 싸워 상대 진영을 점령해야 하는 게임이다. 두 팀간의 전략 싸움을 통해서 적진을 점령한다. 여기서 오는 전략 재미가 있는 건데, 이터널 리턴은 3명으로 이뤄진 팀이 총 8개 들어간다. 팀 대 팀이 아니라 팀들 간의 경쟁 방식인 것이다. 적이 사방팔방에서 들어온다는 긴장감이 있고 스릴이 있다. 이 외에도 재료나 아이템을 모아 새로운 도구, 무기, 장비 등을 만드는 크래프팅(Crafting), 전투(Fighting)와 생존(Survive)의 요소가 융합돼 들어갔다. 여기서 오는 차별점도 있을 것 같다. 또 전반적인 게임 세계관 분위기를 보자면 서브컬처 쪽이라 볼 수 있다." -'이터널 리턴'을 제작할 때 특별한 도전 과제가 있었는지. "솔로 모드, 듀오 모드, 스쿼드 모드 여러 모드를 만들었었다. 좋은 재료가 있는 건 맞는데 재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또 결과가 다르다. 큰 틀은 잡아놨지만, 요리처럼 여기를 익혔더니 여기가 설익고, 이런 식이어서 밸런스를 잡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또, 게임 배급사 분들과도 이야기했던 건데,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게임은 괜찮은데 우리가 해본 적이 없어서…' 이런 피드백도 받았다. 이 길을 걸어본 회사가 없으니, 거기서 오는 고생들이 좀 있었다. 그러나 이게 또 팬층이 강하게 형성된 요소기도 하다. 생소한 장르에 마케팅을 어마어마하게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개발하고 성장했는데, 그러다 보니 찐 팬들도 생기고, 욕하면서도 잘 만들면 돌아와주고 하는 그런 팬들이 생긴 것 같다." -스킨판매, 시즌팩 판매 외 앞으로 생각하는 추가적인 비즈니스 전략 모델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 게임이 어쨌든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PVP) 기반 게임이다 보니 역할수행게임(RPG)처럼 자유롭게 비즈니스 모델을 넣기에는 고민이 있다. 지난 6월 초보 유저들, 신규 유저들 대상으로 하는 패키지 상품을 넣긴 했는데, 그게 반응이 좋았다. 그러나 최근 지속적인 구매 유도 등에 대해 게임 유저들로부터의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 게임도 유저들의 반응을 잘 살피면서 여러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 -향후 '이터널 리턴' 말고 개발하고 싶은 게임이 따로 있는지. "내부에서 아이디에이션을 하고 있지만, 사실 아직은 '이런 걸 한다'라고 오픈할 건 없다. 크게 생각하는 거는 '이터널 리턴'으로 새로운 장르를 해봤으니까, 이런 세계관과 캐릭터 살리는 방향도 있을 것 같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만큼 우여곡절로 겪은 부분들이 많으니 이를 바탕으로 가벼운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PVP) 게임이나 사람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캐릭터를 내볼까하는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 단계다. 언젠가 이터널 리턴 이상으로 멋진 게임을 소개할 수 있으면 무척 기쁠 것 같다." -님블뉴런만의 글로벌 시장 전략이 있나. "일단 지난 중순쯤에 대만 쪽 퍼블리싱 계약을 해서 현재로서는 대만 시장을 열심히 공략 중이다. 대만 유저 수도 절대적인 수가 처음에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은 3배 정도 성장했다. 당분간 대만 파트너와 함께 대만 시장 공략에 집중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이터널 리턴' 이용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이터널 리턴'을 잘했을 때도 있고, 못했을 때도 있는데, 못했다가 다시 조금 잘하려고 했을 때 다시 와주시고, 애정의 목소리를 들려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열심히 게임 만들고 서비스하고, 계속 좋은 게임으로 팬분들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게임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시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고민해 나가겠다"

2024-11-05 16:25:2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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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올해 3분기 영업익 1372억원 기록…단일 분기 매출액 3분기 연속 경신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올해 3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3813억원, 영업이익 137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8.3%, 38.9% 증가했다. 특히 한국앤컴퍼니는 단일 분기 기준 3분기 연속 매출액 기록을 경신하며 호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는 조현범 회장 주도로 추진 중인 글로벌 프리미엄 성장 전략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Hankook)' 브랜드의 프리미엄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제품 판매 증가, 국내 업계 유일의 미국 현지 생산기지 보유 기업이라는 이점을 활용하여 판매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북미 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한 점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앤컴퍼니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와 영향력을 지속 높여나가고 있다. 지난해 AGM 배터리 국내 출시에 이어, 올해에는 AMF 제품까지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한국' 브랜드 제품의 우수성을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널리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핵심 사업 회사 한국타이어의 지분법 이익 증가 요인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BMW 'M5', '메르세데스-AMG GT 쿠페' 등 고성능 차량을 비롯한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R&D 혁신을 통해 확보한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토대로 현재 전 세계 50여 개 브랜드 280여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4-11-05 16:20: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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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 노사갈등, '고난의 터널'…파업 우려 속 긴장감 고조

철강·조선업계의 임금 단체 협상이 쉽게 진전되지 않아 파업 리스크에 대한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협상이 결렬돼 파업이 본격화될 경우 생산·납기 지연 등으로 인한 손실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지난 10월 31일 제 10차 교섭을 추진했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측은 ▲기본급 8만원 인상 ▲일시금 600만원 지급 ▲복리후생 포인트 21만원 신설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기본임금 8.3% 인상 ▲복지사업기금 200억원 조성 ▲자사주 25주 지급 ▲격려금 300% 지급 ▲학자금 지원 상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 노조는 요구안을 전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7일 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 결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제철도 역시 비슷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는 쟁의권 확보를 위해 조정신청을 냈고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올해 기본금 15만9800원 인상을 요구했다. 아울러 현대차와 같이 근속 연수에 따라 차량 구매 지원금 차등 지급을 요청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파업을 통해 생산차질을 유발하기도 했다. 조선업계의 노사 갈등도 심화되는 분위기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대형 조선사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더욱이 지난 10월 30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파업 중인 노조와 회사 경비대 사이 폭력 사태가 발생해 갈등이 한층 고조됐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측은 약 3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0일까지 7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 지난 6월부터 노사가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여전히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사측은 기본급 10만2000원인상, 격려금 400만원을 1차 제시안으로 냈으나 노조가 반려했다. 이후 2차 협상안으로 기본급 12만2500원 인상, 격려금 400만원, 상품권 30만원 등 조건을 상향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임단협 요구안으로 기본급 15만9800만원 인상,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임금피크제 폐기 등을 내세워 사측과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조선업계는 수주 호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파업이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올해 조선·해양 부문의 수주 목표 72억달러(약 9조 7200억원) 중 현재까지 68억달러(약 9조1700억원)를 수주하면서 목표치의 94.4%를 달성했다. 노조와 사측의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며 산업계에서는 파업보다는 대화와 협상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 더욱이 철강사들은 업황 부진으로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만큼 노사와의 협력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어려운 시기에 노조와의 갈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노조와의 타협점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05 16:17: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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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한화자산운용 방문…"도전과 혁신 통해 글로벌 자산운용사 도약"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일 한화자산운용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의 혁신과 도전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금융사업을 이끄는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와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함께했다. 김승연 회장은 "한화자산운용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운용자산 100조원이 넘는 국내 최고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내 골드만삭스, KKR, 테마섹 등 약 50개 이상의 금융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미주법인은 샌프란시스코 본사와 뉴욕 사무소를 기반으로 선진 금융시장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법인은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주요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은 지난해 미국 현지 대체투자 펀드 출시 등의 성과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재원 외에도 금융투자 전문성을 갖춘 10인을 직접 현지 채용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직접투자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 회장은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본부 직원들의 '1등 한화' 의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직접 밀봉하며 한화자산운용의 선전을 함께 기원했다. 김 회장은 "주식, 채권 같은 전통자산 및 대체투자 분야에서는 시장을 선도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춰 나가자"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프라이빗에쿼티(PE) 및 벤처캐피탈(VC) 부문과 ETF, 연금 사업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해 투자자들의 내일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한화자산운용의 대체투자 부문은 PE·VC, 인프라, 부동산 각 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면서 올해 9월 말 기준 운용규모 2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PE·VC 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 약 6조원을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상장한 'PLUS K방산' ETF는 'K방산'의 수출 성과에 힘입어 올해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10월 31일 종가 기준 62.21%)을 거두며 순자산규모가 2500억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최근 한화자산운용은 'K방산'의 뉴욕 증시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그 어느 시장보다도 치열한 경쟁 속에 매 순간 열정을 다해 몰입하는 자산운용 임직원 여러분은 이미 한화를 대표하는 '그레이트 챌린저'"라며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한 한화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 앞에 놓인 기회는 눈부신 미래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1-05 16:16:45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