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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눈높이, 하이닉스 부담론...소부장으로 번지는 반도체 온기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증권가에서는 높아진 기대치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된 투자심리는 소부장 종목으로 확산하며 업종 전반의 강세 흐름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0.62% 상승한 130만원에 마감하며 '130만닉스'를 달성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반도체주에 대한 투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는 61.09%, 삼성전자는 32.78%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1분기 성적표는 삼성전자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선호가 더 높은 셈이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5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 연간 영업이익(46조6010억원)을 뛰어넘었다. SK하이닉스도 전년 동기 대비 405.5% 증가한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보수적인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전날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 호황 주기 후반에 진입한 점과 하반기 동력 둔화를 고려했다는 부연이다. SK하이닉스가 '130만닉스'에 닿은 만큼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유지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BNK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금이 고점인 셈이다. 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최근 마이크론,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4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던 분위와 비교하면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며 "낸드(NANAD) 출하량이 직전 분기 대비 11%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이익률도 예상보다 낮았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60조2500억원을 기록하며, 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AI 사이클 후반부라는 점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 매출 비중 확대 영향으로 인해 하반기 둔화를 예상한다"며 "주주환원 정책과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호재가 있으나 주가 박스권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SK증권,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다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6곳은 이달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200만원 이상으로 올려잡기도 했다. 증권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2026년과 2027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225조원, 334조원으로 상향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37조6000억원으로 최근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성과급 충당을 감안한 수정 영업이익은 42조원에 달해 실질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로 유입된 자금은 주변 종목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전날에도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25억원, 삼성전자우를 36억원 순매도한 반면, SK스퀘어는 139억원을 순매수했다. SK스퀘어는 순자산가치(NAV) 내 SK하이닉스 비중이 가장 큰 만큼 반도체 업황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4-28 15:56:4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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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신안 초고압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수주…"생산·시공 통합 역량 입증"

대한전선이 전남 신안 태양광 발전단지 계통 연계 사업에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운송·포설까지 자회사와 함께 수행하는 첫 프로젝트로 재생에너지 전력망 확대에 필요한 통합 수행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전라남도 신안군 일대 태양광 발전 사업에 154kV급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안 비금 태양광 발전소와 도고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안좌도 변전소로 송전하기 위한 계통 연계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전체 발전소 시공을 맡은 탑솔라 그룹에 초고압 해저케이블과 접속재 등 관련 자재를 공급하고 시공까지 수행한다. 해당 해저케이블은 도서 지역 간 전력망을 연결하는 설비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안정적으로 송전하는 데 활용된다. 섬 지역에 분산된 태양광 발전 전력을 육상 전력망과 연계하는 만큼 향후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계통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자회사인 대한오션웍스와 협력해 수행하는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한전선은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대한오션웍스는 케이블 운송과 포설을 맡는다. 생산·운송·시공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통합 수행해 해저케이블 토탈 솔루션 역량을 시장에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대한오션웍스는 대한전선이 해저 시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인수한 전문 시공법인이다. 그동안 해저케이블 제조 역량을 확대해 온 대한전선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시공 부문까지 연계한 사업 수행 체계를 본격화하게 됐다. 대한전선은 최근 영광낙월 등 주요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잇달아 확보하며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에도 해저케이블 분야 기업으로 선정되며 전력 인프라 공급망 내 역할도 커지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도 진행 중이다. 대한전선은 현재 640kV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추가 포설선 확보도 검토하며 생산과 시공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국내외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경쟁력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탑솔라 그룹과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자회사와 협력해 수행하는 첫 프로젝트인 만큼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검증된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28 15:54:3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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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참, 부총리에 "亞시장경쟁 격화...한국 투자환경 제고해야" 제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자본시장 선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외환시장 구조 개선, 금융규제 혁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28일 재경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임스김 회장 등 암참 대표단과 면담했다. 양측은 한국의 '글로벌 금융허브 도약을 위한 정책방향과 투자환경 개선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제임스김 회장은 싱가포르·홍콩 등 주요 아시아 금융중심지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점을 거론했다. 이에 한국도 금융산업 경쟁력을 높여 투자유치 기반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참이 최근 펴낸 '한국 금융허브 추진전략' 보고서를 한국 측에 전달했다. 보고서에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환경 조성 ▲예측 가능한 감독체계 구축 등이 글로벌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제언이 담겼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구 부총리는 "보고서가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 제언을 담고 있어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며 화답했다. 이어 "우리 정부 역시 자본시장 선진화와 외환시장 구조 개선, 금융규제 혁신 등을 지속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로드맵 발표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최근의 성과를 소개했다. 또 한국 정부가 자본시장을 경제 성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삼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선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번 면담에서 제기된 의견을 관계 기관과 협의해 향후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구 부총리를 비롯해 재경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이 자리를 함게했다. 암참 측에서는 제프리존스 미래의동반자재단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4-28 15:48:3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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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임직원 급여 1% 기부로 소아암 치료비 지원

SK이노베이션은 서울 나음소아암센터에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백혈병·소아암 아동 치료비 지원' 기부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기본급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으로 마련됐다. 해당 기금은 취약계층 지원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아동·청소년 지원, 발달장애 아동 지원, 독거노인 돌봄, 환경 복원, 지역사회 상생 등에 활용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08년부터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 기부금은 67억원에 달하며 현재까지 700여명의 환아가 치료비 지원을 받았다. 소아암은 적기에 치료할 경우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치료 기간이 길고 비용 부담이 커 환아와 가족에게 큰 어려움으로 작용한다. SK이노베이션의 지원으로 수혜 가정의 의료비 부담은 평균 2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비 지원이 환아들이 안정적으로 치료를 이어가고 가족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충식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이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28 15:48: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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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 상태 편의점 시장, '경험' 파는 특화 매장으로 돌파구 찾는다

편의점이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공간을 넘어 특정 문화를 향유하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과거에는 집 근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규격화된 매장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입지와 타깃 고객의 특성에 맞춘 이색 특화 점포가 업계의 생존 전략으로 부상했다. 28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가 천편일률적이던 일반 매장에서 벗어나 특정 주제에 특화한 점포를 경쟁적으로 내고 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의 '이마트24 K-푸드랩'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곳은 일반적인 편의점 진열대 대신 K팝 아이돌 앨범과 공식 응원봉을 전면에 배치했다. 특히 2층에 마련된 '라면 아카이브 월'은 170여 종의 라면을 벽면 가득 전시해 외국인들의 인증샷 명소로 거듭났다. 실제로 이 매장은 오픈 한 달 만에 기존 점포 대비 매출이 2.9배, 방문객 수는 3.2배나 급증했다 미식과 패션을 결합한 실험도 이어지고 있다. 성수동의 '이마트24 K-디저트랩'과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은 프리미엄 디저트와 테라스 감성의 포토존을 앞세워 MZ세대를 공략 중이다. 특히 편의점 업계는 그간 보조 상품군에 머물렀던 의류 분야를 전략적 카테고리로 격상시켰다. GS25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고 전용 의류 라인업을 9000여 곳까지 확대했으며, CU는 '스타일 픽스'라는 콘셉트로 유명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한 의류 특화점을 선보였다. 단순한 긴급 구매를 넘어 가성비 패션 채널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라이프스타일을 깊숙이 파고든 매장들도 눈길을 끈다.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의 '러닝 스테이션'은 달리기 동호인들을 위해 무료 탈의실과 파우더룸, 물품 보관함을 갖췄다. 잠실야구장 근처의 GS25는 LG 트윈스 선수들의 락커룸을 재현한 디자인과 한정판 굿즈로 야구팬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이러한 매장들은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자연스럽게 음료나 간편식 등 다른 상품의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편의점 업계가 이처럼 특화 매장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총 점포 수는 5만 3266개로 전년 대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더 이상 점포 수를 늘리는 양적 성장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한 명의 고객이 방문했을 때 지출하는 평균 금액인 '객단가'를 높이는 질적 성장으로 전략을 급선회했다. 특화 매장은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이 가져야 할 '방문 이유'를 만드는 작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이 단순한 구매 행위를 넘어 공간이 주는 가치를 중시함에 따라, 상권 특성에 최적화된 테마형 특화 매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경험'"이라면서 "앞으로는 전국 어디서나 똑같은 모습의 매장이 아니라, 철저하게 상권과 타깃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특화 매장이 편의점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8 15:44:2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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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서 못 산다"→"쪼개서 산다"…전력ETF, 황제주 대체재로 부상

#. 직장인 윤모(42)씨는 이달 초 처음으로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에 1700만원을 투자했다. 효성중공업 등 전력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와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두 가지다. 윤씨는 "요즘 이른바 '핫'하다는 주식은 가격이 너무 올라 ETF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성장성 높은 기업들에 '묶음'으로 투자할 수 있어 한두 종목에 묻어두는 것보다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우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방식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증시를 이끌던 '알주식'에 대한 매도세가 커지는 동시에, 이들 종목을 추종하는 ETF로 개인 자금이 대거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자금 블랙홀 ETF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이날 기준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1조7666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은 10조4126억원으로, 국내 상장 주식형 테마 ETF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연초 2조8000억원 수준이던 순자산이 세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확산으로 메모리는 이제 AI 산업의 경제성을 결정짓는 핵심 자원이 됐다"며 "해당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를 통해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의 성과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반도체 투자 수요를 빨아들인다. 이 상품은 지난 3월 17일 110억원 규모로 상장한 이후 이틀 만에 순자산 1000억원, 일주일 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상장 한 달 만에 5000억원을 넘어섰고 현재 8871억원으로 불어났다. 해당 ETF의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 누적 순매수 금액은 4259억원에 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들어 'ACE AI반도체TOP3+' ETF로 유입된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이 1053억원을 넘었다. 전력기기 기업을 담은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ETF(연초 이후 2017억원), KODEX AI전력핵심설비(4170억원) 등에도 개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수를 이끄는 대형주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변동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개별 종목에서 ETF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효성중공압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단기간 급등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실제 주요 종목들의 주가 상승 속도는 개인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낄 만큼 가파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YTD)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은 72.76%, SK하이닉스는 92.02%에 달한다. 효성중공업(115.50%)과 LS 일렉트릭(165.48%)의 상승률은 더 가파르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개별 종목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ETF로 자금이 몰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직장인 이모(30)씨는 "그동안 경험했던 코스닥은 실적보다는 운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정부가 코스닥 3000 시대를 목표로 제시한 만큼 지수 자체의 상승 여력은 있는 것 같은데, 개별 기업의 실적을 보고 투자하기는 어려워서 ETF를 선택했다"고 했다. ◆ETF 개미, 다시 반도체로…선순환 장세 업계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개별주식을 외면하는게 아니라 ETF로 투자처를 다양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진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최근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커지긴 했지만, 펀더멘탈 측면에서 보면 AI 수요 증가와 AI 설비투자 지속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며 "AI 인프라의 핵심이 되는 HBM 3대장에 집중 투자하는 ACE AI반도체TOP3+ETF 투자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다음 달 출시되면 개인 투자자들의 ETF 투자 행렬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의 주도주에 레버리지 투자 할 수 있는 상품이어서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이 상당히 높다"며 "단일 종목 ETF가 도입되면 해외 투자 수요 일부가 국내 시장으로 흡수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2026-04-28 15:40: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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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릴수록 우대금리"…KB국민은행, 'KB달리자적금' 출시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러닝 서비스 '달리자'와 연계한 'KB달리자적금'을 20만좌 한도로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KB달리자적금은 매월 달린 거리에 따라 우대이율이 적용되는 상품이다. 매월 1만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6개월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가입 대상은 만 14세 이상 개인 고객으로 KB스타뱅킹에서 가입 가능하다. 기본이율은 연 1.0%이며, 거래 조건에 따라 최대 연 6.2%의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고 연 7.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모임통장 우대이율 ▲달리자 우대이율 총 2가지로 구성된다. 모임통장 우대이율은 KB모임통장 서비스에 총무로 가입되어 있고, 해당 모임서비스에 3명 이상인 경우 연 2.0%포인트(p)가 적용된다. 달리자 우대이율은 본인명의 KB국민은행 입출금통장에서 KB달리자적금으로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10km코스 우대이율(월 기준 누적거리 10km 이상 21km 미만) 연 0.3%p ▲하프코스 우대이율(월 기준 누적거리 21km 이상 42km 미만) 연 0.5%p ▲풀코스 우대이율(월 기준 누적거리 42km 이상) 연 0.7%p의 우대금리가 매월 확정돼 최대 연 4.2%가 적용된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러닝 문화 확산과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 지원을 위해 오는 5월 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한강 일대를 달리는 'KB스타런'을 진행한다. 참가비 전액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에 기부돼 아동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며, 러닝을 통해 나눔의 가치도 함께 실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달리자적금은 건강 관리와 저축을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마련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건강한 일상을 금융 혜택과 연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4-28 15:39:22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