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AI 기반 업무체계 전환
R&D 리드타임 50% 단축 추진
피지컬 AI로 자율공장 검토
에코프로가 생산과 연구개발 등 전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며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에코프로는 AI 자율 실행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3단계 추진 로드맵을 전사적으로 실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창립 30주년인 2028년까지 국내외 전 가족사에 AI 기반 업무 체계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코프로는 올해 전사 데이터 표준화와 파일럿 과제 실행을 통해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 적용 범위를 확대해 2028년에는 AI가 24시간 업무를 수행하는 'AI 드리븐 컴퍼니(AI Driven Company)'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니라 제조와 연구개발 혁신 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AI가 반복 실험 데이터를 학습해 소재 물성을 예측하고 최적의 실험 조건을 도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제품 기획부터 양산까지 걸리는 연구개발 리드타임을 기존 대비 50% 줄일 계획이다.
생산 현장에는 제조 데이터 플랫폼과 머신러닝 기반 AI 자율제어 환경을 도입한다. 전구체와 양극재 소성 라인 등에 'AI 자율제어 마더라인'을 구축해 현장 작업자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하던 관리 체계를 데이터 기반 운영 방식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과 제조 생산성을 30%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지컬 AI 도입도 추진한다. 에코프로는 로봇이 위험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자율 제조 공장과 자율 실험실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피지컬 AI가 적용되면 365일 24시간 상시 작업과 실험이 가능한 체계로 전환될 수 있다.
지난해 준공한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법인에도 AI 기반 로봇을 도입한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공장에서 업무 자동화를 확대해 생산성을 높이고 해외 생산 거점의 운영 효율도 개선할 계획이다.
품질과 에너지 관리에도 AI를 적용한다. 에코프로는 AI가 불량 원인을 95% 정확도로 분석·예측하고 데이터 기반 예지보전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15~2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호 에코프로 AI혁신실 부사장은 "전통적인 제조 방식의 혁신을 넘어 이제는 AI와의 협업이 필수적인 시대"라며 "임직원들이 AI를 동료처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현장 전반의 운영 효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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