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 대표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안전경영 강화노력에도 대형 폭발 사고로 인해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과거 두 차례의 폭발 사고와 침수사고로 10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지 수년 만에 또 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극도의 보안을 필요로 하는 방산 작업장의 안전 관리가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은 대한민국 국방 안보의 핵심 역할을 하는 정밀유도무기(PGM) 및 우주·항공 관련 추진기관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곳은 115만2719㎡ 규모 부지에 84개 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건축물대장상 모두 국방군사시설로 분류된다.
특히 이곳에는 정밀유도무기 사업부가 있으며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상층 방어를 책임지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와 다연장 로켓 천무 등을 생산한다. 미사일에 사용되는 대형추진체 생산, 추진제 혼화·충전 등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이날 오전 10시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곳은 과거부터 추진체 생산시설과 화약류 취급 공정을 진행하며 여러 차례 대형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2018년 로켓 추진체 관련 공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사망했으며 2019년에는 폭발성 화재사고가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2023년에는 경북 포항 해상에서 차세대 상륙돌격장갑 차(KAAV-1I) 시운전 중 침수사고가 발생해 한화에어로 스페이스 직원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위상 제고와 실적 상승에 발맞춰 체계적인 현장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최근 ESG 기반 경영 기조와 안전경영을 강화했지만 사고는 막지 못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위험성평가 고도화와 고위험 작업 관리 체계 구축, 폭발 위험 시뮬레이션 도입 등 다양한 안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대표이사 직속의 ESH실 산하에 '안전경영팀'을 마련해 현장 안전 관리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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