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투자 효과 없어 개별 종목·산업 리스크에 직접 노출
변동성 장세서 수익률 왜곡 가능…괴리율·유동성도 확인해야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이 국내 증시에 처음 상장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높은 수익 가능성만큼 큰 손실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특정 종목의 일일 주가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입니다. 적은 자금으로 투자 효과를 확대할 수 있지만, 손실 역시 같은 비율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손실 감내 능력이 낮거나 상품 구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단일종목 상품은 분산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반 지수형 ETF와 차이가 있습니다. 투자 대상 기업의 실적이나 업황, 특정 산업 관련 이슈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의 경우 글로벌 반도체 경기와 기업 실적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구조에 따른 손실 위험도 주의해야 합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투자 방향이 예상과 반대로 움직일 경우 손실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이 ±30%인 점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 하루 만에 최대 60% 손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주가가 장기간 상승하더라도 레버리지 상품 수익률이 반드시 기초자산 상승률의 두 배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주가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복리 효과가 반대로 작용해 투자금이 잠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기초자산이 30% 상승한 뒤 다시 30% 하락할 경우 일반 상품은 9% 손실을 기록하지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은 36% 손실이 발생합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기초자산이 연간 18% 상승했음에도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상품이 오히려 20% 손실을 기록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아울러 투자 전 괴리율 확인도 필요합니다. 레버리지 ETF는 수급 불균형이나 유동성 부족 등의 영향으로 실제 자산가치(NAV)와 시장 거래가격 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고평가된 가격에 매수할 경우 불필요한 손실을 입을 수 있는 만큼 투자 전 한국거래소 통계시스템 등을 통해 괴리율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감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단기 투자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투자 전 상품 구조와 위험 요인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며 "본인의 손실 감내 범위 내에서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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