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야근할 때만? 이제 매일 마셔요"…일상 파고든 '에너지 드링크'

시험기간이나 야근 등 특정 상황에서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찾던 '에너지 드링크'가 바쁜 현대인의 일상적인 소비 음료로 자리 잡으며 시장 규모를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의 구매딥데이터(구매 추정 기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에너지 드링크의 최근 1년(MAT) 구매 추정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1년 기준 신장률 역시 14.4%를 기록하며, 최근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단순히 신규 구매자의 유입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조사 기간 동안 에너지 드링크의 구매경험률은 25.3%에서 26.7%로 상승했으며, 동시에 소비자 1인당 연간 구매 빈도도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즉, 에너지 드링크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가 늘어남과 동시에, 기존 구매자들의 재구매 주기가 빨라지는 '복합적 성장 흐름'이 확인된 것이다.

 

핫식스 제로/롯데칠성음료
핫식스 글로우/롯데칠성음료

◆ '젊은 남성 전유물' 깨졌다

 

소비층의 외연 확장도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여전히 에너지 드링크 시장의 핵심 소비층은 남성(구매액 비중 67.1%)과 20대 이하 남성층(구매액 비중 19.6%)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의 성장 추세는 특정 성별과 연령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전년 대비 남성 구매액이 19.5% 증가할 때 여성 구매액도 6.1% 성장했으며, 20대 이하부터 6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구매액이 고르게 늘어났다.

 

특히 중장년층의 유입이 눈에 띈다. 연령대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40대가 21.7%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50대 역시 14.6% 증가하며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몬스터 에너지 홈페이지

◆ '제로 슈거' 열풍 속 '타깃 다변화' 적중

 

이 같은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주요 식음료 기업들의 기민한 '타깃 다변화' 및 '체질 개선'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웰니스 트렌드에 발맞춘 '제로 슈거(Zero Sugar)' 제품군을 대거 확충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내 에너지 드링크 시장을 리드하는 롯데칠성음료는 대표 브랜드인 '핫식스(HOT6)'의 제로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운동 전후 활력 보충을 원하는 핵심 타깃과 중장년층을 겨냥해 타우린과 아미노산 함량을 높인 기능성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직장인들의 일상적인 피로 해소 음료로 포지셔닝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브랜드인 '몬스터에너지' 역시 강렬한 이미지 대신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몬스터에너지 울트라' 등 제로 칼로리 라인업의 마케팅을 강화하며 여성 및 중장년층 소비자 유입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몬스터에너지를 전개하는 글로벌 본사는 올해 1분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급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엄 에너지 드링크의 대명사인 '레드불'도 e스포츠와 익스트림 스포츠 중심 마케팅을 넘어 일상 속 리프레시 이미지를 강조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레드불 월라이드 포스터/현대백화점그룹

◆ 접근성 앞세운 편의점, 독주 체제

 

유통 채널에서는 '접근성'을 무기로 한 편의점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다. 2026년 3월 MAT 기준 편의점 채널은 전체 에너지 드링크 구매 추정액의 56.8%를 차지하며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편의점에서의 에너지 드링크 구매액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해 전체 시장 평균 성장률(14.7%)을 크게 웃돌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필요할 때 즉각적으로 활력을 보충하려는 소비 성향이 높은 접근성을 가진 편의점 채널과 시너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드링크 시장이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일상적인 소비재로 안착하면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신규 고객 확보뿐만 아니라 기존 구매자들의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유통 접점 및 마케팅 관리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