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교를 앞둔 (가칭)분당중앙과학고등학교가 신입생 5명 중 1명을 성남지역 학생으로 선발하기로 하면서 지역 중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국 과학고 가운데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하는 학교가 많지 않은 만큼 지역 학생들의 진학 기회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성남시에 따르면 현 분당중앙고는 최근 발표한 2027학년도 입학전형 요강에서 전체 모집인원 100명 가운데 최대 20명을 성남지역 학생으로 선발하는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하기로 했다.
모집 인원은 일반전형 80명, 사회통합전형 20명이다. 이 가운데 일반전형 내에서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최대 20%까지 적용한다.
지원 대상은 원서 접수일 전날인 오는 8월 23일까지 가족 모두가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 중인 지역 내 중학교 졸업예정자다.
이번 지역인재 선발은 성남 학생들에게 과학고 진학 기회를 넓혀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그동안 과학고 입시는 전국 단위 경쟁이 치열해 지역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지만, 일정 비율을 지역 학생으로 선발하면서 진입 장벽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국 22개 과학고 가운데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하는 곳은 경기권 미래형 과학고 3곳뿐이다. (가칭)분당중앙과학고와 (가칭)부천과학고가 각각 20%, 경기북과학고는 10% 수준으로 지역 학생을 별도 선발한다.
분당중앙과학고는 인공지능(AI) 중심 융합 교육과정을 특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학급당 20명 규모의 소수 정예 체제로 5개 학급을 꾸리고 연구·탐구 중심 교육을 강화한다.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성장 중인 AI·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미래 인재 육성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 측은 오는 7월 4일 오전 10시 교내 체육관에서 입학설명회를 열고 교육과정과 전형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과학고 전환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에도 나섰다. 지난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교육 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학교 인근 시유지 제공과 함께 기숙사와 연구동 신축, 본관 리모델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이 성남 안에서 수준 높은 과학·AI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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