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한반도에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 폭염 특이기상연구센터장인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27일 기상청 기상강좌에서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평년보다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바렌츠-카라해를 중심으로 한 북극 해빙 용융은 양(+)의 북극진동과 관련이 있다"며 "양의 북극진동이 나타나면 중위도에 고기압이 정체하고, 이는 1994년과 2018년 강력한 폭염을 유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태평양 수온이 높으면 우리나라로 뜨거운 공기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찜통더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현재 열대 대양 해수면 온도는 역대 최고 수준을 위협할 정도로 올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강한 엘니뇨가 발생하면 전 지구 기온은 상승하겠지만,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면서도 "엘니뇨가 발생했던 2018년과 2023년 역시 예년보다 더웠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최근 3년간 북극 해빙 감소와 높은 북태평양 수온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이런 흐름이 유지되면서 폭염과 열대야 가능성을 평년보다 크게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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