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향후 인구 구조 변화를 예측하고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분석 자료를 도출했다. 단순한 과거 수치 나열에서 벗어나 통계적 분석을 통해 중장기 인구 위기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충남도는 '혼인건수 및 출생아 수 예측 분석'을 통해 혼인과 출산 간의 관계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추이를 예측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저출산·고령화 심화에 따른 인구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내 혼인건수는 2008년 1만 3,354건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023년 8,264건을 기점으로 반등해 2024년 9,176건, 2025년 9,379건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2025년 기준 연령별 혼인율은 남성의 경우 30~34세(46.2%), 여성은 25~29세(50.6%)가 가장 높았다. 평균 초혼 연령은 2008년과 비교해 남성은 30.9세에서 33.8세로, 여성은 27.8세에서 31.1세로 각각 높아졌다.
특히 충남도는 자체 개발한 혼인지수와 고용률, 실업률, 주택 매매가격지수 등의 변수를 AI 시계열 예측 모델에 대입해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검증 결과 도내 혼인건수는 '2년 전의 고용률' 및 '3년 전의 주택 매매가격지수'와 가장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고용 안정과 주거 안정이 시차를 두고 혼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혼인과 출산 간의 상관관계 분석에서는 출산 시점을 기준으로 13~15개월 전, 21~22개월 전, 27개월 전의 혼인이 출산과 가장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이처럼 학습된 머신러닝 모델을 통해 미래 추이를 예측한 결과, 향후 충남도의 혼인건수와 출생아 수는 모두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승현 AI데이터정책관은 "이번 분석은 막연한 추정에 의존하기보다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혼인과 출산의 흐름을 통계적으로 명확히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도의 혼인 및 출산 관련 정책 수립 시 기초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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