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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청년 1000명 직접 뽑아 직접 가르친다…하반기 현장형 직무교육 시동

LG 로고./LG

LG가 취업 준비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 프로그램 'Let's Grow with LG(렛츠 그로우 위드 LG)'를 새로 만들고 올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026년 전쟁 추가경정예산에 신규 편성된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이다. K-뉴딜 아카데미는 대기업이 직업훈련·직장 적응 프로그램을 마련하면 청년이 신청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청년 이른바 '쉬었음 청년'의 고용시장 진입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총 예산은 1000억 원이며 참여 청년에게 교통비·식비 명목으로 월 30만∼50만 원의 훈련수당을 지급하고 기업에도 시간당 1만4000원∼2만 원의 훈련비를 지원한다. 현재 삼성·SK·현대차·LG 등 10대 그룹을 포함해 70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로 정부는 올해 6월 중 1호 아카데미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 등 3개 계열사가 참여해 AI·생산·제조·디지털마케팅 분야 직무 교육과 실전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신입사원 수준의 실무 지향형 교육 훈련을 통해 청년들의 재도약과 빠른 취업을 돕는 것이 목표다.

 

계열사별 정원과 교육 지역은 구분됐다.

 

가장 많은 700명을 맡는 LG전자는 경기 평택과 대전·대구·부산 등 4개 거점에서 AI 및 스마트팩토리 직무 교육을 실시하고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현업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 AX(AI 전환)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LG화학은 200명을 선발해 경기 오산과 전남 여수에서 석유화학·바이오 사업 실무를 가르치며 AI 코딩 기반 업무 자동화 교육을 거쳐 사내 AX 전문가 자격증 취득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에서 100명을 교육하며, 국가첨단산업으로 지정된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 특화 훈련에 집중한다.

 

지역 균형도 고려했다. 전체 정원의 절반인 500명을 대전·대구·부산·여수 등 비수도권에 배정해 수도권 집중을 피했다. 3개 계열사는 직무교육 외에도 현직자 멘토링, 자기소개서 컨설팅, 모의면접 등 구직 준비 전 과정을 함께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LG가 기존에 운영 중인 청년 인재 육성 사업과도 연결된다. LG 에이머스(Aimers)는 2022년 하반기에 시작해 올해 상반기까지 참가자 2만 명을 넘어선 청년 AI 인재 교육 프로그램으로, LG는 2030년까지 누적 5만 명 이상의 청년 AI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에이머스는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29세 청년을 대상으로 연 2회 운영하며, AI 대학원 수준의 강의부터 채용 지원 활동까지 전 과정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Let's Grow with LG'는 에이머스가 AI 역량 개발에 특화된 것과 달리, 제조·화학·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현업 직무 전반으로 대상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구광모 LG 대표가 평소 강조해온 "인재가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경영 철학이 이번 프로그램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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