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SK해운·호반·동국제강 신규 지정…유진·이랜드·애경 제외
총차입금 기준 삼성 1위·현대차 2위·SK 3위
금감원 "잠재 리스크 반영해 엄정 평가"…주채권은행 재무구조 점검 착수
금융감독원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42개 대기업집단을 선정했다. 장금상선과 SK해운, 호반, 동국제강이 새롭게 명단에 포함됐으며, 유진과 이랜드, 애경은 제외됐다. 총차입금 기준 순위에서는 삼성이 SK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금감원은 26일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 2조5569억원 이상,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 1조5032억원 이상인 42개 계열기업군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주채무계열은 재무 규모와 차입금이 큰 기업집단으로, 주채권은행의 재무구조 평가와 신용위험 관리를 받는다.
올해 주채무계열 수는 지난해 41개에서 42개로 1개 늘었다. 장금상선·SK해운·호반·동국제강 등 4개 계열이 신규 편입됐고, 유진·이랜드·애경 등 3개 계열은 제외됐다.
총차입금 규모 기준 상위 계열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롯데, LG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위였던 삼성은 1위로 올라선 반면 지난해 1위였던 SK는 3위로 내려갔다.
42개 주채무계열의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386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조1000억원(4.1%) 증가했다. 총차입금은 743조9000억원으로 35조1000억원(5.0%) 늘었다.
상위 5대 계열인 삼성·현대차·SK·롯데·LG의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162조7000억원, 총차입금은 395조8000억원으로 각각 전체의 42.1%, 53.2%를 차지했다. 다만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1.9%포인트, 2.2%포인트 감소했다.
주채권은행별 담당 계열 수는 우리은행이 11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 10개, 산업은행 9개, 신한은행 8개, 국민은행 3개, NH농협은행 2개 순이었다.
올해 4월 기준 42개 주채무계열의 소속 기업 수는 7005개사로 전년보다 77개사 증가했다. 한화가 977개사로 가장 많았고 삼성 751개사, SK 719개사, 현대자동차 525개사, CJ 401개사가 뒤를 이었다.
국내법인은 1833개사로 85개 감소한 반면 해외법인은 5172개사로 162개 늘었다. 계열별 증감 폭은 SK(-127개사), 삼성(+117개사), 한화(+37개사) 순으로 컸으며, 해외법인 증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앞으로 주채권은행들이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를 실시하도록 하고,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위험요인까지 충분히 반영해 평가가 이뤄지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한 계열에 대해서는 자구계획 이행 상황을 지속 점검하는 등 신용위험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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