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5일부터 호남·경부선 일부 구간 시범 운행
국토교통부가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시범 중련열차'를 오는 15일부터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좌석 공급을 늘리고 운임을 낮춰 고속철도 이용 편의를 높이려는 조치다.
중련운행은 서로 다른 운영기관인 코레일의 KTX와 SR(에스알)의 SRT를 연결해 하나의 열차처럼 운행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지난 2월 교차운행에 이어 이번 중련운행을 통해 고속철도 통합운영을 본격할 계획이다.
시범 운행은 호남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시행된다. 특히 추가 확보한 SRT 차량으로 좌석 공급을 확대하며 일부 구간은 좌석 수가 최대 2배까지 늘어난다. 주말이나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운임도 낮아진다. 중련운행 열차는 KTX 운임을 SRT 수준에 맞춰 적용하며, 수서역 출발·도착 KTX는 약 10% 할인된다. 다만 할인 적용 열차는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는다.
승차권은 기존처럼 코레일과 에스알 앱·누리집에서 각각 예매할 수 있다. 현장 창구와 자동발매기는 열차 구분 없이 이용 가능하다. 정부는 향후 하나의 창구에서 통합 예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한 오는 15일에는 서울역, 16일에는 수서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중련운행을 안내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코레일, 에스알은 지난해 말부터 차량 연결 시험과 시스템 호환성 점검, 시운전 등을 진행해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5차례 시운전을 거쳐 안전성을 검토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시범 중련운행은 교차운행에 이어 고속철도 통합운영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최적의 통합운행 계획을 수립해 9월까지 고속철도 통합을 완료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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