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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與 국회의장 선거 '박지원·조정식·김태년' 3자 대결… 오는 12일까지 권리당원 투표

권리당원 20%룰이 변수… 강성 당원 의식 공약 나와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왼쪽부터, 기자회견 시간 순), 조정식, 박지원 의원이 각각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1일부터 이틀간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뽑기 위한 권리당원 투표를 시행한다. 박지원(5선)·조정식(6선)·김태년(5선) 후보(기호순)의 3파전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이번 선거부터 처음으로 반영되는 '당심'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11∼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13일 의원 현장 투표(80%)를 거쳐 차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 경선을 거친 후보를 본회의 표결에 부쳐 확정한다. 본회의에서는 재적 의원의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민주당은 현재 152석을 보유하고 있어 민주당 경선 승자가 사실상 국회의장이 된다.

 

이번 선거는 당내 국회의장 경선에서 처음 적용되는 '권리당원 20% 룰'이 주요 관전 요소로 꼽힌다. 의원 투표 비율은 기존 100%에서 80%까지 줄인 만큼, 강성 당원을 의식한 발언이나 공약들이 나오고 있다.

 

1942년생으로 국회 최고령 의원인 박지원 후보는 지난 4일 "저는 마지막"이라고 강조하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대중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 등을 지낸 박 후보는 검찰개혁·사법개혁 완수 등을 내걸며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지원 후보는 지난 8일 공개된 정견 발표에서 "정치는 협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협치가 안 되면 강력한 국회의장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조정식 후보는 지난 8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극한 대치 상황일수록 중요한 것은 시간을 끄는 게 아니라 책임 있게 결론을 내는 것"이라며 "협치보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 대해서는 "최대한 협상을 독려하되 기한을 정해놔, 이를 넘기면 민주당이 전 상임위를 다 가져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이던 시절 사무총장을 역임한 친명(친이재명)계 최다선 의원이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을 지낸 김태년 후보는 '일 잘하는 국회의장'을 표방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상임위원장이 이유 없이 회의를 열지 않으면 (의장이) 다른 교섭단체 소속 간사를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해서 회의를 열 수 있게 하고, 상임위원 과반 찬성으로 위원장을 교체할 수 있게 하는 조항을 (담은 법안을) 발의해 놨다"고 했다.

 

경기 성남 지역구 5선인 김 후보는 성남시장을 지낸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도 강조하고 있다.

 

결선투표 여부도 변수로 꼽힌다. 이번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다면, 상위 득표 2인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이에 권리당원 투표는 사전에 1~3위를 뽑는 '선호 투표 방식'으로 진행하고,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결선 후보자의 득표에 가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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