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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부산시, 지난해 의료 관광객 7.58만명 유치… 역대 최고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지난해 외국인 의료 관광객 7만 5879명을 유치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4년 3만 165명 대비 151.5%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최대치였던 2019년과 비교해도 284.2% 늘어난 성과다.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부산은 전국 유치 순위에서 처음으로 2위를 달성했다. 서울, 부산, 경기, 제주, 인천, 대구 순으로 의료 관광객이 집계된 가운데 부산은 2년 연속 비수도권 1위 자리도 지켰다. 부산의 의료 관광객 수는 팬데믹 이후 2023년 1만 2912명, 2024년 3만 165명, 2025년 7만 5879명으로 가파르게 회복·성장했다.

 

국적별로는 대만이 37.4%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7219명에서 2025년 2만 8373명으로 293% 급증하며 2년 연속 1위였던 일본(22.2%)을 제쳤다. 이어 중국(15%), 러시아(4%), 미국(3.7%), 태국(2.7%) 순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219%, 일본 129%, 태국 105%, 미국 77% 등 주요 국가 모두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가 전체의 67%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피부과 방문객은 2024년 1만 3158명에서 2025년 5만 2798명으로 301% 증가했다. 이어 성형외과(6.5%), 내과통합(5.3%), 검진센터(3.9%), 치과(1.7%) 순이었다. 일본·대만·중국 방문객의 피부과 수요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관광객의 부산 방문 급증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68만 7832명으로 전년 대비 37.4% 늘었으며, 접근성이 좋은 피부과에서 간단한 시술을 받는 것이 하나의 관광 패턴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우수 의료 기관 선정·공동 홍보, 국제의료 수용태세 개선, 대만 등 대상 유치기관 마케팅 지원, 중국·러시아·몽골 대상 의료 관광 설명회 및 팸투어 추진, 권역별 특화지역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부산 의료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올해 '2026 부산의료 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총 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선순환 생태계 강화(Flow), 융복합 차별화(Identity), 목적지 브랜딩(Trust) 등 3대 전략으로 고객 맞춤형 행복 서비스(FIT) 구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의료 관광객 10만 명 유치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경덕 권한대행은 "의료 관광은 일반 관광보다 체류 기간이 길고 1인당 지출액이 훨씬 높아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며 "치료와 관광이 결합된 고부가 융복합 의료 관광 모델을 구축해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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