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베트남에 AIDC 구축 추진
KT, AX 협력… AI 언어모델 개발 가속
LG유플러스, 익시오 동남아 등 수출
과거 동남아 시장에서 이동통신망 사업으로 한계를 겪었던 통신3사가 이번엔 인공지능(AI)을 앞세워 현지 시장에 재도전한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인공지능 전환(AX), AI 고객지원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무기로 사업 실행 단계에 들어선 모습이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베트남에서 현지 에너지 자원과 연계한 AIDC 구축한다.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뀐랍 LNG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1500㎿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등을 조성하고 이를 데이터센터 가동 전력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전력과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에너지 연계형 AI 인프라 모델인 셈이다.
KT는 동남아에서 국가 단위 AX 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국영기업 비엣텔 그룹과 국가 범용 AI 언어모델을 공동 개발 중이다. 의료·국방·미디어 분야 맞춤형 AI 솔루션 확산도 추진한다. 대만에서는 최대 케이블 방송 사업자 KBRO와 AI 스마트홈·미디어 서비스를 패키지로 수출하며 플랫폼형 사업을 확대한다.
LG 유플러스는 올해부터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MWC2026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AI 기반 고객지원 서비스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말레이시아 디지셀콤과 협력 가능성이 거론됐고, 인도네시아와 중동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과거 동남아 시장은 현지 통신망 구축과 사업권 확보 부담에 부딪히며 한계를 드러냈다. SK텔레콤은 1999년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베트남 2세대 이동통신(CDMA) 사업 S폰 진출을 추진해 현지 합작사 설립과 상용화까지 성공했으나, 약 10년 뒤 3세대 사업권 확보에 실패하며 시장에서 철수했다.
KT 역시 2009년 말레이시아 3G 시장 성장세에 맞춰 U모바일에 투자했지만 현지 네트워크 투자 부담이 커지면서 결국 지분을 매각했다.
반면 AI 사업 구조는 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파수나 가입자 기반 없이도 전력·부지·운영 역량이 핵심 요소여서다. 수익 모델 역시 요금제가 아닌 데이터센터 임대, GPU 서비스, 클라우드, AI 솔루션 공급 등 B2B 계약 중심이다. 특히 베트남 정부에서 AI 인프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정책 지원이 맞물린 시장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인프라는 전기와 부동산, 운영 기술이 결합된 상업용 자산에 가깝다"며 "현지 통신 주파수나 가입자 기반이 없어도 부지와 전력 확보,운영 역량 갖추면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외 확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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