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 개정. ESG 투자 체계 정교화
탄소배출권·해외사업 확장까지. 환경 금융 영역 넓혀
‘1인1봉사·청년케어’까지…전사 참여형 ESG 문화 확산
기업활동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본값'이 됐다. 다만 여전히 많은 기업에게 ESG는 보고서 안에 머무르거나, 특정 캠페인으로 소비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하나증권은 ESG를 '업무'가 아닌 '방식'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환경 대응은 '투자'로, 사회공헌은 '조직 문화'로, 그리고 ESG는 전 임직원이 '체감하는 일상으로 확장'하는 구조다. 단순히 "회사가 좋은 일을 한다"는 차원을 넘어, 금융투자회사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구체적으로 실행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 개정…ESG를 '투자 기준'으로
하나증권 ESG 전략의 출발점은 금융이다.
하나증권은 2021년 수립한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ESG 금융체계를 운영해왔으며, 2025년 11월 이를 전면 개정했다. 단순한 기준 업데이트가 아니라 ESG 투자 전반을 다시 설계하는 수준의 변화다.
이번 개정에서는 ESG 요소를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보다 깊이 반영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보완하고, 사후 모니터링까지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체계화했다. ESG를 '참고 요소'가 아니라 실제 투자 기준으로 작동하도록 만든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이미 기후 대응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TCFD(기후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지지를 선언하며 기후 리스크를 재무정보에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하나증권 역시 기후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관리하는 방향으로 ESG 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결국 ESG를 통해 투자 방향과 리스크 관리 방식을 동시에 바꾸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 탄소배출권·해외 사업 확대…'환경'이 곧 금융이 되는 구조
환경 분야에서는 보다 직관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나증권은 2021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로 선정된 이후, 관련 시장에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탄소시장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2023년에는 싱가포르 탄소거래소 CIX(Climate Impact X)와 협력해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진출했고, 위탁 매매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며 투자자 접근성도 높였다. 탄소를 '규제 대상'이 아니라 '금융 자산'으로 다루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해외 프로젝트는 ESG의 실질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태양광 정수시설 보급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동시에 깨끗한 식수 공급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는 조림 사업을 통해 약 26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
이 사업을 통해 약 49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예상되며, 단순한 탄소 감축을 넘어 생물다양성 보전, 지역 고용 창출 등 복합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ESG가 '숫자'가 아닌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국립수목원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산림 생태계와 식물자원을 기반으로 한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보전 활동을 확대하고, ESG 콘텐츠 개발 및 인식 제고 활동까지 병행할 계획이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스포츠와 결합한 ESG 실험이다.
하나금융그룹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과 함께 추진한 '탄소중립 실천 경기'는 경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측정하고, 감축과 상쇄까지 연결한 사례다.
특히 감축이 어려운 잔여 배출량은 방글라데시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상쇄하며 ESG 활동을 하나의 순환 구조로 완성했다.
환경 활동이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금융 자산과 직간접적응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든 점이 하나증권 ESG의 특색이라고 볼 수 있다.
◆ '1인1봉사'로 이어진 ESG…회사 밖까지 확장되는 변화
하나증권 ESG의 또 다른 축은 '사람'이다.
회사의 정책을 넘어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ESG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대표적인 것이 '1인 1봉사', '1기부' 캠페인이다. 본부 및 부서 단위로 사회복지시설과 매칭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활동과 연계한 기부금까지 지원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ESG는 더 이상 별도의 업무가 아니라, '일상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2024년 한 해 동안 누적 봉사시간은 3853시간에 달했다. 일부 부서는 매월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봉사를 이어가며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의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쪽방촌 겨울나기 지원, 아동복지시설 급식 봉사, 장애인 시설 방문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연결'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 역시 눈에 띈다.
하나증권은 서울광역청년센터와 협력해 취업 취약 청년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으며, 금융교육과 취업 멘토링, 모의면접 프로그램까지 연계해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돕고 있다.
참여 인원은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프로그램 만족도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청년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설계된 결과다.
또한 '청년봉사단'을 통해 임직원, 대학생, 취약계층 아동이 연결되는 구조도 구축했다. 임직원이 대학생을 멘토링하고, 대학생이 다시 아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ESG 가치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ESG는 단기적인 성과를 위한 전략이 아니라 장기적인 가치 창출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경영 철학"이라며 "금융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환경과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