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담당자 34명 대상 금융연수…연 2회로 확대 운영
도박 예방·가상자산 교육 강화…군 금융사고 대응
군 장병 사이에서 불법도박과 고위험 가상자산 투자 등 금융사고 위험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군 금융교육 강화에 나섰다. 단순 교육을 넘어 부대 내 강사를 직접 양성하는 방식으로 대응 수위를 높였다.
금융감독원은 20일부터 23일까지 육·해·공군과 해병대, 국방부 직할부대 재정 담당자 34명을 대상으로 '국방 재정 담당자 금융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군 장병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최근 병사 월급 인상과 휴대전화 사용 확대 등 복무 환경 변화로 장병들의 금융 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산관리와 금융사기 예방 교육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금감원은 2012년부터 군 재정 장교를 대상으로 금융연수를 실시해 왔으며, 교육을 이수한 담당자가 각 부대에서 장병 대상 금융교육을 진행하는 구조다. 지난해부터는 교육 대상을 재정 장교에서 군무원 등 재정 담당자로 확대하고, 연수 횟수도 연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교육 과정은 금융 기초 이해를 비롯해 서민금융지원 제도, 강의 기법, 가상자산 투자 유의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최근 군 내에서 인터넷 도박 문제가 확산됨에 따라 '불법 도박 예방 및 건전한 자산관리' 교육이 새롭게 포함됐다.
금감원은 연수 수료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금융교육 강사 인증 심사를 실시하고, 합격자에게 금융감독원장 명의의 '군 장병 금융교육 강사 인증서'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 부대에서 자체적으로 금융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교육을 받기 어려운 군 장병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금융교육 콘텐츠를 군부대에 지속적으로 제공해 건전한 금융문화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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