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발표
3월 가입자 1570만 명 넘어… 보건복지·숙박업이 증가세 견인
제조업 10개월·건설업 32개월째 '마이너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26만 명 넘게 늘어나며 3개월 연속 20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업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고용 시장의 외연은 확장되고 있으나, 우리 경제의 중추인 제조업과 건설업의 침체는 갈수록 깊어지는 모양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6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70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 9000명(1.7%) 증가했다. 지난해 내내 10만 명대에 머물던 증가 폭이 올해 들어 3개월째 20만 명 중후반대를 기록하며 지표상으로는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증가세의 일등 공신은 서비스업이다. 보건복지업(12만 명), 숙박·음식점업(5만 1000명) 등을 중심으로 총 28만 명의 가입자가 늘어나며 전체 상승을 주도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가입자가 20만 8000명 급증하며 고령층 중심의 일자리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청년층의 고용 한파는 여전하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6만 5000명 감소하며 2022년 9월 이후 4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40대 역시 9000명 줄어들며 고용 동력이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제조업 가입자는 전년 대비 5000명 줄며 10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내국인 가입자 감소는 30개월째 지속되고 있어 현장의 인력난과 고용 위축을 동시에 드러냈다. 반도체 등 전자부품 제조는 수출 호조로 반등했으나, 자동차 제조업이 감소로 돌아서며 전체 지표를 끌어내렸다.
건설 경기 침체도 장기화되고 있다. 건설업 가입자는 32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감소 규모(9000명)는 전월 대비 소폭 축소되며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기업의 구인 의지를 나타내는 신규 구인 인원은 17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구인배수도 0.36을 기록하며 전년(0.32)보다 소폭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정부는 그러나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최근 대외 경제 상황이 불안해 이 상황만 가지고 일자리 상황이 좋아졌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업종별로 볼 때 보건복지서비스업이 약 5400명 증가하고 제조업이 3400명 정도 증가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3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으며, 전체 지급액은 1조 783억 원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건설업(-3100명), 보건복지(-2400명), 교육서비스(-700명) 등을 중심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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