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지난 1일 국내 400여 지역을 비롯해 전 세계 175개국 7800여 지역에서 '유월절 대성회'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신자들은 유월절을 지키며 세계인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도 기념예배가 진행됐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생명과를 먹는 날, 유월절'을 주제로 한 설교에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죽게 됐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생명과를 먹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희생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며 떡과 포도주를 자신의 살과 피로 비유했고, 이를 통해 죄 사함과 영생을 약속하셨다"며 "유월절은 인류가 영생을 얻는 거룩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월절을 통해 하나님의 살과 피를 이어받은 이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보호의 축복도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자들은 성찬예식에 앞서 서로의 발을 씻기는 세족(洗足)예식에 참여하며 겸손과 섬김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본을 보인 성경 기록을 따른 것이다. 이어 신자들은 떡과 포도주를 나누는 성찬예식에 참여하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기렸다.
신자들은 유월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를 삶 속에서 실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유수지(32) 씨는 "쌍둥이 아이들과 함께 처음으로 유월절을 지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각종 재난이 많은 요즘, 유월절을 통해 하나님의 보호 약속을 다시 확인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정희(41) 씨는 "가족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며 교회 봉사활동과 헌혈 등에 참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가정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유월절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의미를 지닌 절기로, 구약성경 출애굽기에 그 유래가 기록돼 있다. 약 3500년 전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시절, 성력 1월 14일 저녁 유월절을 지켜 장자가 죽는 재앙에서 보호받고 해방을 맞이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유월절에 새 언약을 세우며 인류 구원의 길을 열었다. 성경에는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이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 유월절을 지킨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후 교회가 세속화되며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유월절이 폐지됐고, 약 1600년간 지켜지지 못했다는 것이 교회 측의 설명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초대교회 방식대로 새 언약 유월절을 회복해 지키는 교회라고 강조하고 있다.
전 세계 약 400만 신자가 신앙생활을 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매년 유월절을 비롯해 무교절, 초실절(부활절), 칠칠절(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 등 새 언약의 3차 7개 절기를 지키고 있다. 이달에는 유월절 다음 날인 2일 무교절을 지키며 금식으로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리고, 5일 부활절에는 떡을 떼며 부활을 기념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서로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전 세계에서 재난구호, 이웃돕기, 헌혈, 캠페인 등 4만5000회가 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교회 측은 앞으로도 새 언약 절기를 실천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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