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스 계약 체결에도 상승 재료 소멸 인식
한 달 2배 급등 후 급락…황제주 지위도 반납
코스닥 대장주 삼천당제약이 31일 장 초반 급락하며 급등 랠리를 멈췄다.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31만2000원(26.35%) 하락한 8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하락은 전날 발표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이 오히려 '재료 노출'로 인식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은 미국 파트너사와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리벨서스' 제네릭과 경구용 비만 치료제 '위고비 오럴' 제네릭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약 1억달러 규모의 마일스톤을 확보했으며, 향후 10년간 제품 매출의 90%를 수취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그럼에도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그동안 기대감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던 만큼, 실제 계약 체결 소식이 오히려 단기 고점 신호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삼천당제약 주가는 최근 한 달간 두 배 이상 급등하며 장중 120만원대를 넘기는 등 과열 양상을 보여왔다. 경구 인슐린 개발 기대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관련 모멘텀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다.
하지만 급등 속도에 비해 실적과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의문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318억원, 영업이익 85억원 수준에 비해 시가총액이 과도하게 확대됐다는 평가도 있다.
이와 함께 ESG 등급이 최하위 수준에 머무는 등 지배구조 리스크 역시 투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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