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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강관업계, 원가 부담에 4월 가격 인상…현지화·고부가 제품 대응 강화

열연가 상승·물류비 부담·전기요금 유지
미국 현지 생산·에너지용 제품 대응 병행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수요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관업계가 4월 출하분부터 할인율 축소 방식의 가격 인상에 나선다. 원자재와 전력비, 물류비 부담이 누적되면서 할인 경쟁 중심의 시장 대응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강관업계는 현지 생산 확대와 에너지용 제품 대응을 중심으로 중장기 사업 재편도 이어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 넥스틸 등 배관용 강관 업체들은 4월 출하분부터 제품 할인율을 5~7%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 인상에 나선다. 원가 부담 확대가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가 본격화되면서 배관용 강관의 주요 원재료인 열연 유통가격은 톤당 86만~87만원까지 상승했다.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물류비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접수한 기업 애로 상담 151건 가운데 물류비 관련 지원 요청은 47건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전기요금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전력은 2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전분기와 같은 +5.0원/kWh로 유지했다. 산식상 인하 요인이 있었지만 미조정액 누적 등을 반영해 요금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중동 지역 군사 충돌 여파로 LNG 가격이 상승하면서 향후 전기요금 변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관업계는 공급과잉과 유통 경쟁, 전방 산업 수요 부진이 겹치며 높은 할인율이 고착화된 시장 구조를 보여왔다. 실적 역시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세아제강의 지난해 강관제품 매출은 1조3663억원으로 전년보다 18.9% 줄었고, 넥스틸은 5438억9900만원으로 1.4% 감소했다. 휴스틸도 지난해 매출이 6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줄었다.

 

수출 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미주 지역에서는 보호무역 강화와 재고 증가, 프로젝트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비미주 지역에서는 중동 지역 군사 충돌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도 부담 요인이다. 국내 역시 건설경기 위축으로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업체들은 생산거점 다변화와 에너지용 제품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영국 법인을 통한 해상풍력 기초구조물 공장 건설과 함께 베트남·UAE·미국·이탈리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중소구경 강관, SAW 후육강관, 스테인리스 대구경 후육강관, 유정용 강관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넥스틸은 미국 판매·생산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대응 체계를 운영하며 극저온 인성강관 개발과 생산 범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휴스틸은 미국·캐나다 법인 운영과 대구경 강관 설비 투자를 바탕으로 해상풍력과 송유관 시장 진입을 추진하며 라인파이프와 유정용 강관 등 고부가 제품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관 산업은 주요 수요처인 석유·가스 등 에너지 산업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동시에 조선·자동차·기계·건설 등 전방 산업의 영향도 함께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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