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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의 시선] 중소기업 대통령

'중통령'이라고 불리며 중소기업중앙회를 16년째 이끌고 있는 김기문 회장이 내년 2월 임기까지 소임을 다한뒤 떠나겠다고 최근 입장을 피력했다.

 

박수칠 때 떠나기로 한 김 회장의 결정에 출입기자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박수를 드린다. 중소기업계의 어른, 원로의 한 사람으로 남겠다는 판단에 마음을 담아 응원을 보낸다. 유종의 미를 잘 거두시길 바란다.

 

김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은 중동 전쟁 등 여러 힘든 환경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이 어렵지 않은 때는 없었다. 그래서도 중소기업 대표 단체이자 맏형격인 중기중앙회를 이끄는 수장의 위치는 엄중한 자리임은 분명하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주도해 중기중앙회장의 연임 제한 규정을 없애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발의한 후 중소기업계에선 김 회장이 5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개정안이 국회를 넘고 연임을 막는 족쇄가 풀릴 경우 김 회장이 주변으로부터 등 떠밀려 나오는 그림이 그렇다.

 

실제 일부 인사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 추진위원회' 이름으로 "임원 연임 제한 규정을 즉각 폐지해야한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 같은 날 중기중앙회 노조는 "졸속입법을 즉각 중단하라"며 반대 여론전을 폈다. 중기중앙회 주변 인사들도 "연임 제한 폐지"와 "너무한다"는 쪽으로 갈렸다.

 

국회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첨예하게 맞섰다. 중소벤처기업소위원회 회의록에는 이를 놓고 벌인 의원들간 설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특정 임원의 장기간 재임에 따른 폐해 방지'를 이유로 과거 도입했던 연임 제한 규정을 바꾸는 것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반대했다.

 

김 회장의 용퇴 결정으로 중소기업계와 정치권내 논쟁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김 회장은 회장 임기와 관련해 "현행 제도가 유지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회는 중앙회장 임기와 별도로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에 대해 '2회까지만 가능'한 현행 연임 제한 규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중기중앙회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전은 조만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중기중앙회 안팎의 분위기로라면 내년 2월 말 예정한 제28대 회장 선거는 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차기 회장에 도전하겠다고 속내를 내비친 인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중기중앙회는 경선을 했던 과거 제25·26대 회장 선거 과정에서 불법 논란이 일었다.

 

벌써부터 회장 투표권을 가진 이사장과 연합회장들의 색깔이 갈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차기 회장 선거에서 이들 중 어떤 표를 가져가는게 유리할 것이라는 판세 분석도 나온다.

 

중기중앙회는 연간 170억원 가량의 정부 예산을 받고 있다. 모두 국민 혈세다. 조직은 법정단체이자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돼 있다. 그만큼 공적 성격이 강하다. 그래서도 회장 선거는 공정하고 투명하고 깨끗해야한다.

 

차기 중소기업 대통령은 저성장 고착화와 '9980' 숫자로 대변되는 중소기업 중심 시대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은 물론이고 포용력과 높은 도덕성을 겸비한 탈권위적인 인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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