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26년 1~2월 울릉도 여객선 이용객을 집계한 결과 이용객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관광 비수기로 여겨지던 겨울철에도 관광객이 꾸준히 늘면서 울릉도가 사계절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1~2월 울릉도 여객선 이용객은 2만6,5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51명보다 27.8% 증가했다.
이는 경북도가 올해 신규 시책으로 추진한 여객선 동절기 운임지원과 군 장병 가족 여객선 운임지원 사업, 겨울바다와 설경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울릉도에서는 겨울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눈꽃 맨발걷기 축제와 윈터 문화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울릉도의 동절기인 12월과 1~2월은 관광객 감소로 지역 상권이 위축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반복되는 시기였다. 이에 경북도는 겨울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동절기 여객선 운임지원 사업에 14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또 운임지원 사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 시·군·구와 한국관광공사, 산악인협회, 낚시인협회 등 유관기관에 홍보 포스터를 발송하고 선사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도 강화했다.
아울러 울릉도에 주둔하며 해안 경계 등 국방 임무를 수행하는 군 장병을 찾는 면회객을 대상으로 군 장병 가족 여객선 운임지원 사업도 연중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면회객 본인 부담 7,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여객선 운임을 지원하는 제도로, 군 장병 사기 진작은 물론 울릉도 체류시간 증가에 따른 지역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면회객이 여객선 운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정상 운임으로 매표한 뒤 매표 영수증과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통장 사본 등을 군 장병이 소속된 부대에 제출하면 된다. 이후 부대에서 관련 서류를 취합해 울릉군에 제출하면 지원 금액이 개인 계좌로 환급된다.
현재는 선사의 매표 시스템과 군 부대 간 면회객 인증 절차가 연동되지 않아 환급 과정에 다소 불편이 있지만, 향후 시스템 개선을 통해 절차를 단계적으로 간소화할 계획이다.
문성준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여객선 운임지원 신규사업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울릉도의 접근성을 높이고 비수기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부담 없이 울릉도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해상교통 편의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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