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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정밀 냉각으로 의료 패러다임 바꾼다”…리센스메디컬, 코스닥 상장 도전

냉각 마취 의료기기 ‘TargetCool’ 44개국 공급…소모품 매출 확대 구조
공모 140만주·희망가 9000~11000원…KB증권·한투 주관
미국 IVT 시장 진출 추진
홈뷰티·탈모 치료기 등 신규 파이프라인 준비

리센스메디컬읭 제품들/허정윤 기자

정밀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기기를 개발해온 리센스메디컬이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기존 의료기기가 '가열' 기술 중심으로 발전해온 것과 달리 '정밀 냉각'이라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시장에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리센스메디컬은 1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기술 경쟁력을 공개했다.

 

리센스메디컬은 이번 상장을 통해 14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9000~1만1000원이며 공모 규모는 126억원에서 154억원 수준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3월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고 일반 청약은 19~20일 이틀간 실시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리센스메디컬은 극저온 냉매의 온도를 수초 내 정밀하게 제어해 목표 조직을 빠르게 냉각하는 기술을 보유한 의료기기 기업이다. 냉각 조건을 정량화해 일정한 치료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

 

대표 제품인 '타겟쿨(TargetCool)'은 냉각 마취 기능을 활용해 피부 시술 통증을 줄이는 의료기기로, 현재 44개국에 공급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기를 사용할 때마다 냉각 소모품이 필요한 구조여서 장기적으로 소모품 매출이 확대되는 사업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김건호 리센스메디컬 공동대표는 "기기 판매가 늘어날수록 소모품 매출 비중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구조"라며 "이미 자동화 공정 구축을 통해 소모품 생산 단가를 50% 이상 절감했고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동물 의료기기 '벳이즈(VetEase)'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해당 제품은 동물 치료 과정에서 통증을 줄이는 냉각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다. 지난해 국내 출시 이후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보였으며 현재 미국·일본·태국·중국 등 8개국에 대리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안과용 냉각 마취 기기 '오큐쿨(OcuCool)' 역시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안구 주사 시술에서 기존 10분 이상 걸리던 마취 과정을 약 10초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기존에는 마취에만 10분 이상 소요됐지만 냉각 마취를 적용하면 시술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환자 입장에서도 소독약 노출 시간이 줄어 시술 후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리센스메디컬은 해당 제품을 기반으로 2027년 미국 IVT(유리체강 내 주사)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IVT 치료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대형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

 

리센스메디컬 기업설명회에서 제품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김건호 공동대표이사/허정윤 기자

공모자금은 생산 효율 개선과 신제품 개발, 글로벌 마케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약 40억~50억원을 소모품 자동화 생산 설비 확대에 투입하고 탈모 치료기와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에도 약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금은 글로벌 학회 및 전시회 참가 등 해외 영업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의료기기뿐 아니라 홈뷰티 디바이스 등 B2C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냉각 기반 미세 동결 입자를 활용해 화장품 흡수 효율을 높이는 기기 개발을 진행 중이며 탈모 치료기와 피부 재생 치료기 등 신규 파이프라인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회사 역시 B2C 시장 확장에 대해서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홈뷰티 시장이 큰 시장이긴 하지만 아직 회사가 경험해본 영역은 아니다"며 "향후 어느 정도 매출 비중을 차지할지는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글로벌 판매 구조가 수출 중심인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현재로서는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태다. 회사는 중동 지역에서도 11개국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실제 매출 비중은 크지 않아 최근 전쟁 상황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매출은 미국·영국·일본 등 선진국 시장 비중이 높다"며 "중동 지역 매출 비중은 크지 않아 현 시점에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리센스메디컬은 향후 냉각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의료 분야에서 가열 기술은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정밀 냉각 기술은 아직 개척 단계"라며 "냉각 마취와 약물 전달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방식을 제시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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