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유가가 종전 기대감과 함께 8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국내 증시도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5%대 오르며 5500선을 되찾았고, 코스닥도 4% 상승 출발했다.
10일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4.89포인트(5.42%) 상승한 5536.7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5500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보였고, 9시 6분께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에 메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전날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뒤 하루 만이다.
발동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은 전장대비 6.14% 상승 중이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때 발동되며,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이날 국내 증시의 급반등세는 이란 전쟁에 대한 종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장중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 유가도 80달러대로 급락하면서 진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2%)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7.93%)와 SK하이닉스(9.21%), 삼성전자우(6.42%)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고 있으며, SK스퀘어(7.86%), 두산에너빌리티(6.2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현대차(5.33%), LG에너지솔루션(3.62%), 삼성바이오로직스(3.48%), 기아(3.85%) 등이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3.67포인트(4.87%) 상승한 1155.95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코스닥시장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과 반전된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것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7원 내린 1470.8원에 장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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