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지역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국산 감자 품종 선발에 본격 착수했다. 외국 품종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육성 품종의 현장 확산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국립식량과학원이 육성한 국산 씨감자 8개 품종, 총 23박스(460㎏)를 확보해 남한산성면을 비롯한 지역 내 4개 읍·면 농민상담소를 통해 농가에 보급하고 현장 적응 시험 재배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보급된 품종은 ▲골든볼 ▲골든에그 ▲아리랑1호 ▲금선 ▲서홍 ▲추백 ▲금나루 ▲새봉 등 8종이다. 이들 품종은 국내 재배 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높고 용도와 품질 특성이 다양해 농가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품종별로 보면 골든볼은 속이 노랗고 갈변이 적은 것이 특징이며, 골든에그는 길쭉한 황금빛 외형을 지녔다. 아리랑1호는 고온·건조 환경에서도 재배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추백은 저장성이 우수한 품종으로 평가된다. 붉은 껍질의 서홍을 비롯해 금선, 금나루, 새봉 등도 생육 특성과 품질 측면에서 현장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일부 품종은 기존 외국산 감자보다 맛이 진하고 기후 변화에 강한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험 재배는 단순 종자 보급에 그치지 않고 농가가 직접 품종 검증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주시 재배 환경에서의 생육 상태와 수량성,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해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험 재배 기간 동안 현장 기술 지도를 병행해 품종별 생육 특성과 재배 관리 요령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지역에 맞는 우수 국산 품종을 발굴해 농가 소득 향상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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