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3일 포항영일신항만 대회의실에서 경북도와 포항영일신항만, 코르웰, RusTrans Group, 국제산업기업가연맹 등 6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동북아 해상물류 거점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태 코르웰 대표와 예브게니 주라블레프 RusTrans Group LLC 아시아 지역대표, 예브게니 루세츠키 ICIE 부위원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북방 물류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참여 기관들은 영일만항과 러시아 극동 항만을 잇는 정기·부정기 항로 개설, 북방항로와 연계한 국제 물류체계 구축, 선박 수리조선소(MRO)와 항만 서비스 산업 공동 개발, 해양 신에너지 연계 사업 협력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첨단 연구 인프라와 제조 기반을 갖춘 포항시의 산업 역량에 영일만항의 지리적 강점, 러시아 현지 물류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한 민·관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시는 이를 계기로 북극항로 시대 관문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북방 경제권과의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협약에 참여한 RusTrans Group LLC는 러시아 극동 지역과 중국 주요 항만을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을 운영하는 해운·물류 기업이다. 포항시는 RusTrans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한 물류 루트 개발과 물동량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ICIE와의 협력은 포항시의 북극항로 전략을 국제 산업계와 공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는 ICIE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북방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유치하고, 해양 산업 전반의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포항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영일만항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앞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약 사항을 구체화하고,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하는 실행 계획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북방 물류 시장의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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