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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봉 전 하남시장, 출마 선언…“교통·AI 중심도시로 도약”

오수봉 전 하남시장이 하남시장 선거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수봉 전 하남시장이 12일 하남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멈춰버린 하남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년간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시정 운영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부족했다"며 "실현 가능한 정책을 통해 하남을 교통과 AI 기반의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교통 공약…'십자가 심장 트램' 제시

 

오 전 시장은 1호 공약으로 '십자가 심장 트램(HeART)' 구축 구상을 내놨다. 지하철 3호선(송파~하남선) 연장을 전제로 3·5·9호선을 연결하는 트램 노선을 신설해 미사·위례·감일 등 주요 지역을 강남권 30분 생활권으로 묶겠다는 내용이다.

 

그는 "하남교통공사를 설립해 중앙정부 및 LH와 협력하고, 행정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3호선 연장사업은 경기도와 서울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광역 사업인 만큼,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과 사업 추진 일정이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교육·주거·돌봄 정책 제시

 

'청년이 떠나지 않는 하남'을 위해 AI 특성화 대학 유치와 초·중·고 방과후 AI 교육 지원 확대를 공약했다. 교산지구 AI 클러스터와 연계한 인재 양성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주거 분야에서는 신혼주택 시민펀드 조성, 하남형 반값주택 공급, 자녀 수에 따라 주거 면적을 조정하는 '성장 대응형 주거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또한 시립 출산·산후조리센터 설립과 간병·돌봄사업 확대를 통해 육아 지원과 중장년 일자리 창출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 일각에서는 대학 유치와 반값주택 공급 등은 중앙정부 및 LH 협력, 예산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구체적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24시간 응급의료체계 구축 공약

 

오 전 시장은 교산 AI 클러스터와 연계한 AI 전문 대학병원 유치 및 24시간 응급의료체계 구축도 제시했다.

 

365일 24시간 응급실 운영, 중증·심뇌혈관 응급치료, 응급수술 상시 가능 체계, 24시간 소아 응급진료,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설치 등을 포함한 '골든타임 의료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대학병원 설립은 민간 투자와 보건복지부 승인 등 복합적인 절차가 필요한 사안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 전략이 요구된다.

 

■ AI 산업벨트·기업 지원 강화

 

일자리 정책으로는 서하남·교산·원도심·미사를 연결하는 'AI 삼각벨트' 조성을 제시했다. 서하남 IC 일대를 AI 기반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미사에는 일자리 종합센터를 설립해 AI 전문 인력 양성과 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시장 직속 '기업 전문가 그룹'을 운영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정부 과제 수주와 규제 해결을 지원하는 맞춤형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역시 토지 이용 계획과 투자 유치 성과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 국가정원·은빛 백사장 복원 제안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미사 일대 국가정원 조성과 '은빛 백사장' 복원을 제시했다. 야간 미디어아트 상영이 가능한 문화 공간을 조성해 관광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하남은 선언이 아닌 실행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정책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전 시장의 이번 공약들은 교통·의료·산업·주거 등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어 향후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과 단계별 실행 계획이 선거 과정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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