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지난 10일 전국 최대 두꺼비 집단 산란지로 알려진 욱수동 망월지 일대에서 '두꺼비 로드킬 방지 펜스 설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비롯해 자연보호수성구협의회 회원, 구청 직원 등 민관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망월지에서 욱수산 등산로 입구까지 약 425m 구간에 로드킬 방지 펜스를 설치해 산란지를 향해 이동하는 성체 두꺼비의 안전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매년 두꺼비 이동 시기에 맞춰 이어지고 있다.
수성구는 펜스 설치 이후에도 체계적인 보호 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망월지에서 부화한 새끼 두꺼비가 욱수산으로 이동하는 5월 말까지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활용해 이동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 시 구조 활동을 병행한다. 망월지 수위와 수문 상태 확인, 펜스 훼손 여부 점검 등 현장 관리도 지속한다.
장기적으로는 망월지 일대를 도시관리계획상 공원으로 지정해 보전 체계를 강화한다. 2027년 말까지 생태축 복원과 생태교육관 건립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망월지는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가 탄생한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활동이 주민과 함께 생태 자산을 지키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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