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인구 감소와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사회적 돌봄 모델인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개인과 가정에 집중돼 온 육아 부담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문제 인식에서 출발했다. 전통 공동체 정신인 두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돌봄·교육·문화·일자리 기능을 결합한 공동체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안동, 구미, 영천, 상주, 문경, 청도, 울릉 등 7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행정안전부의 2026년 핵심과제인 주민행복마을 조성과도 방향을 같이한다.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은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공동체 돌봄과 아이·여성 친화 기반을 조성해 아이는 행복하게 성장하고 부모는 안심하고 육아할 수 있는 통합 돌봄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거점 공간에는 돌봄 살롱 역할을 하는 한국형 마더센터를 비롯해 창의·과학 교육 공간, 돌봄 버스, 일자리·창업 공간 등을 조성하고, 작은 도서관과 키즈카페, 플리마켓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해 원스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돌봄 공백 해소와 육아 부담 경감은 물론 청년과 신혼부부의 지역 정착, 생활 인구 증가, 돌봄 기반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중장기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 주도의 운영 원칙도 마련했다. 경북도는 아이의 권리와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육아를 가정의 부담이 아닌 마을의 공동 책임으로 규정하는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 실천규약'을 마련해 자생 공동체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포함해 총 240억 원을 투입해 7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한 뒤 도 전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해 돌봄 살롱과 종합 안내 기능을 강화하고, 가족센터와 장난감도서관을 연계해 부모 상담과 놀이·교육, 공동체 활동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도록 설계한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돌봄버스 운영과 어린이 안심 승강장 조성, 식판 세척 사업 등을 통해 아동 안전과 지역 일자리를 함께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청도군은 농촌형 생활 공동체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북살롱과 쉼 카페, 작은 도서관을 연계해 세대 간 교류 공간을 조성하고, 양육 클래스와 일자리·창업 교육을 상시 운영한다. 엄마셰프단과 천 원 밥상 사업을 통해 돌봄과 먹거리, 공동체 경제를 결합한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미, 영천, 상주, 문경, 울릉 등에서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인근 돌봄 시설을 연계한 지역 맞춤형 공동체 돌봄 모델을 구축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은 돌봄을 개인의 부담에 맡기지 않고 마을과 공동체의 역할로 확장하는 새로운 정책 실험"이라며 "경북에서 태어난 아이는 경북이 책임지고 키운다는 각오로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희망이 되는 아이천국 경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