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역 공공병원 확충을 통해 중증·응급부터 재활까지 지역에서 해결하는 의료 구조 전환에 나섰다.
도민들이 중증·응급 치료나 장기 재활이 필요할 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던 상황에서 벗어나, 지역 안에서 치료와 회복을 완결하는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2026년은 이런 변화가 착공과 준공으로 현실화되는 해가 될 전망이다.
2일 군에 따르면 서부의료원은 올해 11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300병상 규모로 건립되는 이 병원은 중증·응급·필수의료와 감염병 대응을 담당하는 지역책임의료기관 역할을 맡는다.
도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기획예산처에 총사업비를 1881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보다 302억원 늘어난 금액이며, 국비 255억원이 추가 반영돼 사업 추진 안정성이 높아졌다. 이번 증액은 물가 상승과 의료시설 현실공사비를 반영하고, 감염병 대응 음압 시설 설치 비용을 포함한 것이다.
음압 시설을 갖춘 호흡기감염센터와 병실이 들어서면 일반 환자와 감염병 의심 환자의 동선이 분리되고, 의료진 안전이 확보돼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정상 진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20년 시작된 이 사업은 넥슨재단의 100억원 후원과 국비·도비·시비 등 총 428억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병원은 지하 1층·지상 4층의 50병상 규모로 조성되며 상반기까지 골조 공사를 끝내고 하반기에 설비 공사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해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물리치료실, 작업치료실, 열전기치료실, 언어치료실, 수치료실, 조기집중치료실, 재활심리치료실, 로봇치료실, 호흡기재활치료실 등 26실의 재활 치료실이 마련되며 복권기금 22억원으로 로봇 보행 치료기, 로봇 재활 시스템 등 필수 의료 장비도 구입한다.
이 병원이 들어서면 경남·부산·울산 지역 1만 4000여 명의 장애아동이 지역 안에서 지속적인 개인 맞춤형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어 의료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산의료원은 올해 병동 증축 공사에 착공한다. 병상은 298병상에서 350병상으로, 진료 과목은 17개에서 19개로 늘어난다. 내과와 소아청소년과는 신축 병동으로 옮겨 확대되고, 가정의학과와 치과가 신설된다.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사업은 상반기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경남도와 거창군, 대한적십자사가 공동 대응 중이다. 300병상 규모로 이전·신축되면 거창·함양·합천 등 인근 지역 도민들의 필수·응급의료 이용 기반이 마련된다.
생활권 의료 안전망도 강화된다. 도는 달빛어린이병원 11개소를 운영 중이며 오는 3월 양산시에 추가 지정하면 도내 8개 전 시부에 소아 야간·휴일 진료 체계가 갖춰진다. 동부권에는 지역응급의료기관 1개소가 추가 지정돼 도내 응급의료기관이 총 36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도완 국장은 "이번 공공병원 확충은 병원 하나를 더 짓는 차원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치료·회복·재활이 이어지는 의료 구조를 새롭게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도민이 아프거나 위기 상황에 놓였을 때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경남형 공공의료 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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