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메르세데스 벤츠와 손잡고 자율주행 영역에서 처음으로 자체 구축한 자율주행 스택을 양산 차량에 적용한다. 엔비디아가 만든 자율주행차는 당장 올해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술 완성도와 신뢰성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호텔 블로라이브 극장에서 개최한 'CES 2026' 특별연설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알파마요 스택'을 공개했다.
알파마요는 엔비디아가 만든 차세대 자율주행 AI 모델이다. 카메라·센서의 입력을 받아 사람처럼 전체 상황을 이해하고 운전 결정을 내린다. 즉 AI가 직접 판단해 주행하는 자율주행 '두뇌' 역할을 한다.
황 CEO는 "알파마요는 카메라 입력부터 구동 출력까지 문자 그대로 엔드 투 엔드로 학습됐다"며 "카메라 데이터, 수많은 자율 주행 및 인간 주행 데이터, 코스모스가 생성한 수많은 주행 데이터를 사용했고, 여기에 수십만 개의 사례를 정밀하게 쌓아 자동차에게 운전법을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우선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CLA에 탑재된다. 미국은 올해 1분기, 유럽은 2분기, 아시아에서는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직접 구축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실제 양산 차량에 적용돼 도로로 달리는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황 CEO는 알파마요 학습에 사용한 데이터를 보다 폭넓게 공개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직접 평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에 국한되지 않고 자율주행 생태계 전반으로 적용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황 CEO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의 본격 양산 돌입 사실도 공개했다. 베라 루빈은 현재의 블랙웰 시리즈 중 최상위급 제품인 '블랙웰 울트라'보다 추론 능력은 5배, 학습 능력은 3.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황 CEO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공급받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루빈에 탑재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국내 메모리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물량 공급을 위한 최종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HBM4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루빈의 양산 돌입은 공급사 입장에서는 실제 납품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엔비디아와 메르세데스-벤츠 간 협력의 경우 자율주행 분야는 그간에도 다양한 형태로 언급돼 온 만큼, 구체적인 협력 범위와 적용 내용이 확인돼야 메모리 업계에 미칠 영향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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