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은 뉴욕에서 개최한 해외 교류 쇼케이스 'Waves from Busan'이 현지 공연 예술계에서 큰 호응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재단과 뉴욕한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0일 뉴욕 현지에서 열렸다. 부산국제공연 예술 마켓(비팜)과 연계해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에는 미국 공연 예술계 전문가 65명과 일반 관람객 70명 등 총 135명이 참석했다.
미국공연예술전문가협회(APAP),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BAM), 링컨센터, 뉴욕 라이브 아츠, 라 마마 실험극장 등 주요 공연 예술 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행사의 위상을 높였다.
쇼케이스에서는 부산 기반 6개 공연 단체가 피칭을 진행하며 해외 유통 기회를 모색했다.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 페르소나경주플라잉, 예풍단, 동백유랑단, 모던테이블, 축제의 땅 등이 작품을 소개했다.
본 무대에서는 씨앗프로젝트의 '오함마백씨행장완판본', 현대무용단 자유의 '파라다이스', 아이컨택의 '일장춘몽' 등 3개 단체가 약 15분씩 공연을 펼쳤다. 빛과 오브제를 활용한 무대 구성, 집단적 움직임을 통한 정서 표현, 라이브 연주와 신체 움직임의 결합 등 다채로운 연출이 현장 관객들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세계적인 안무가 빌 티 존스 뉴욕 라이브 아츠 예술감독은 "작품들이 매우 독창적이며 동시대성뿐만 아니라 지역성과 한국적 정체성을 동시에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호평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부산문화재단과 뉴욕한국문화원 간 업무 협약이 체결됐다. 오후에는 APAP와의 업무 협약도 이뤄졌다. APAP가 외부 기관과 맺은 첫 공식 업무 협약 사례로, 부산 공연 예술의 국제 네트워킹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가 단체들은 BAM, 조이스 극장, 뉴욕 라이브 아츠, 라 마마, 더 키친 등 뉴욕 주요 공연 예술 기관을 방문해 제작·유통 구조와 국제 협업 방식을 논의했다. 레드 핫 오가니제이션, 브릭 등과의 교류를 통해 음악 기반 국제 협업과 공공예술 플랫폼 가능성도 모색했다.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지역에 뿌리를 두고도 세계와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비팜을 중심으로 부산 공연 예술의 지속적인 글로벌 진출과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