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럽맨’ 오익근, 38년 만에 용퇴 결정
증권가 ‘60년대생 CEO’ 교체 흐름 속 대신증권도 변화 행보 가속
대신증권이 6년 만에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나선다. 오익근 대표이사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용퇴를 결정하면서, 후임으로 진승욱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63년생인 오익근 대표는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7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한 오 대표는 영업·인사·재무·리스크관리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원클럽맨'으로, 2020년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세 차례 연임하며 회사를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려놨다.
그는 '라임자산운용 사태' 이후 조직을 수습하고, 기업공개(IPO)·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체투자 등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에도 공을 들인 결과, 지난해 대신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획득하며 초대형 IB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임으로 내정된 진승욱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1993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대신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해 그룹 내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아온 인물이다. 진 부사장은 오 대표의 뒤를 이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1960년대 후반생을 대표로 기용하는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 진승욱 부사장이 자연스럽게 후임으로 낙점된 분위기"라며 "내년 대신증권의 전략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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