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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올 수능도 ‘언어와 매체·미적분’ 강세 전망…5년 연속 선택 과목 간 유불리 이어질 듯

2026학년도 선택과목간 점수차/종로학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선택 과목 간 유불리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2학년도 이후 이같은 현상이 지속돼 왔다. 특히 국어에서는 '언어와 매체', 수학에서는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이 표준점수에서 유리한 구도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6학년도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3월·5월·7월·10월) 4회와 평가원 모의고사(6월·9월) 2회 모두에서 국어는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수학은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보다 높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록했다.

 

수학의 경우 동일 원점수(30문항 만점)를 받았을 때 표준점수가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를 앞서는 현상이 전 구간에서 확인됐다.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는 ▲3월 (미적분 157점, 확률과 통계 149점) ▲5월 (156점, 152점) ▲7월 (148점, 143점) ▲10월 (146점, 141점)으로, 4점에서 8점 차이를 보였다.

 

기하 역시 같은 기간 각각 153점, 154점, 146점, 144점으로 확률과 통계를 상회했다.

 

평가원 모의고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6월 모의평가에서 미적분 143점, 확률과 통계 136점으로 7점, 9월 모의평가에서는 미적분 140점, 확률과 통계 137점으로 3점 차이를 보였다. 기하 역시 두 차례 모두 140점으로 확률과 통계보다 높았다.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본수능에서도 같은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2022학년도 3점, 2023학년도 3점, 2024학년도 11점, 2025학년도 5점 차이로 미적분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확률과 통계보다 모두 높았다. 기하 역시 대부분 회차에서 확률과 통계보다 높게 형성됐다.

 

국어 역시 2026학년도 6차례 모의고사 모두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표준점수가 2점에서 7점까지 높게 형성되며 선택과목 유불리가 나타났다.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34차례 모든 시험(교육청 모의고사 20회, 평가원 모의고사 10회, 본수능 4회)에서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최소 1점에서 최대 7점까지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표준점수 산출 방식과도 관련이 있다. 표준점수는 선택 과목 응시자 집단의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해당 과목 응시 집단의 평균이 높을수록 동일한 원점수를 받아도 표준점수가 더 높게 형성된다. 미적분과 언어와 매체 응시 집단은 상위권 학생 비율이 높아, 원점수 기준 평균이 높은 집단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같은 100점을 맞더라도 과목별 응시 집단 수준에 따라 표준점수상 불리함이 발생하는 구조가 이어지는 것이다.

 

2026학년도 수능에서도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 선택 학생들이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자연계 학생들이 정시에서 문과 교챠지원이나 무전공 선발 전형에 도전할 때 유리한 구도가 예상된다.

 

다만 올해 수능 접수 인원 기준으로는 미적분 응시자가 전년보다 3만6617명(15.0%), 언어와 매체 응시자는 1만3868명(7.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권 고득점자 규모가 감소하면서 실제 정시에서 이들 과목 선택자의 영향력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2026학년도 수능에서도 언어와 매체, 미적분 선택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지만, 응시자 감소로 인해 정시 실질 영향력은 전년 대비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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