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2025년 AI 팩토리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AI 팩토리 사업은 2024년 'AI 자율 제조 선도 프로젝트'로 시작됐으며 기존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중견기업, 단기 프로젝트, 협력형 모델 등으로 확대 필요성을 반영해 산업부가 2025년 명칭을 변경했다. 2030년까지 500개 이상의 과제를 공모·지원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70억 2000만원을 투입해 창원국가산단에서 AI 자율 제조 선도 사례를 실증 및 확산한다. 세계에서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를 수요 기업으로 '발전용 가스터빈 블레이드 보수재생 시스템' 과제를 수행한다.
가스터빈 1기에는 약 400여 개 블레이드가 탑재되며 1300도에 육박하는 고온 환경에서 3600RPM 이상 회전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마모 및 파손이 발생한다.
형상 측정부터 보수 가능성 판정, 적층 보수, 가공, 이동, 검사에 이르는 전 과정을 AI 기반 인라인 자율보수 시스템으로 구현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혁신적 공정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맥이 주관하고 모리콘, 한국기계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연세대학교 산학 협력단, 경상대 산학 협력단이 참여한다.
기존 숙련 작업자의 수작업에 의존하던 보수 재생 방식은 블레이드 1개당 4시간이 걸렸으나, AI 기반 무인 자율 제조 인라인 시스템 도입 시 보수재생 수작업 시간이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터빈 1기 신규 도입 시 800억~1000억원 수준의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하고, 이후에도 수십억원 규모의 수명 연장 정비 및 주요 부품 교체 등 유지비용이 꾸준히 발생해 국내 연간 유지 보수 시장만 약 284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수입 대체 및 부가가치 산업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대형 가스터빈 시장은 소수의 해외 기업에 의해 과점된 구조로, 국내 발전사들은 가스터빈 도입뿐만 아니라 유지 보수 단계에서도 외산 기술과 해외 서비스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국산 기술 확보로 국내 독자 정비 생태계 구축에 기여해 앞으로 수출형 '발전 플랜트 패키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제조 전문 기업 스맥과 가스터빈 제작 역량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 그리고 연구기관들이 협력해 산업 현장 중심의 AI 기반 협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조 AI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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