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이 운영하는 시민참여형 친환경 도보 프로그램 '경기옛길 더하기, 환경' 4회차 행사가 9월 20일, 화성시 용주사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동호회 '즐거운 만남' 소속 12명의 참가자들이 가족 단위로 참여해, 삼남길 제6길 화성효행길 일부 구간을 걸으며 역사와 자연을 체험하고, 도보 길 주변 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걷기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환경 보호 실천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4회차 행사는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용주사에서 출발해 뱅치저수지, 배양교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용주사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정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접하고, 황구지천변 들판과 저수지를 지나며 환경 정화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가족들이 함께 쓰레기를 줍는 모습은 행사의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한 참가자는 "아이와 함께 정조의 효심이 깃든 길을 걸으며 환경까지 생각할 수 있어 더 의미 있었다"며, "가족 모두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5회차로 구성돼 있으며, 다음 5회차 행사는 오는 10월 25일 김포(강화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유산팀 관계자는 "효심의 길 위에서 세대 간 소통과 공동 실천이 이루어진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걷고 배우며 삶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옛길은 조선 시대 실제 사용되던 옛 도로를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조성한 도보 탐방로로, 경기도의 역사문화자원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삼남길 제6길 화성효행길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를 참배하기 위해 걸었던 길로, 효의 의미를 되새기기에 적합하다. 황구지천변의 고즈넉한 풍경과 용주사의 역사적 배경이 어우러져 가벼운 난이도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하다.
경기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옛길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더 많은 도민이 일상 속에서 걷기의 즐거움과 역사 체험을 함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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