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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 '누정愛아티스트' 기획

전국 최대 누정 밀집지인 봉화에서 현대 예술과 전통 건축을 잇는 아티스트 레지던시 '누정愛아티스트'가 시작됐다.(봉화정자문화생활관 전경)

전통 정자문화의 본고장 봉화에서 자연과 예술, 문화유산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은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 '누정愛아티스트'를 기획해 전통 정자 건축을 모티브로 한 현대 예술 창작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봉화는 청량산, 문수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3개의 누정을 보유하고 있다. 청암정, 한수정, 몽화각 등 고즈넉한 정자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선비 정신과 미학이 녹아 있는 장소로, 이번 프로젝트의 무대이자 창작의 배경이 된다.

 

'누정愛아티스트'는 예술가에게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며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예술을 통한 새로운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이 주관하며, 참여 예술가는 정자와 자연, 마을 풍경 등을 주제로 창작을 이어가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첫 작가로는 서정적인 풍경화로 잘 알려진 서양화가 김창한이 선정됐다. 김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국내외에서 50회 이상의 개인전과 230여 회의 단체전을 열며 활발히 활동해온 중견 작가다. 특히 봉화 외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인연과 상운면 출신 부친의 영향으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깊다.

 

이번 프로그램의 첫 초청 작가는 야외작업과 생동감 넘치는 풍경화로 정평이 나 있는 중견 서양화가 김창한이다.

김 작가는 2025년 여름부터 2026년 봄까지 네 차례 이상 봉화에 체류하며 정자와 자연경관을 주제로 한 25점 내외의 회화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작업은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의 체류형 창작공간 '솔향촌'에서 진행되며, 완성된 작품은 내년 5월 말부터 약 3주간 누정갤러리에서 전시된다.

 

누정갤러리는 2023년 개관한 봉화정자문화생활관 내 전시공간으로, 전통 정자 건축이 주는 미감과 현대적인 전시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갤러리와 인근 자연이 어우러지며 예술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창작 활동을 넘어 지역 주민과의 교류도 함께한다. 김 작가는 오픈스튜디오와 드로잉 클래스,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과 예술을 매개로 소통할 계획이다. 창작 과정은 SNS와 유튜브 채널 '야외화가 김창한'을 통해 공유돼 봉화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전국에 알리는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봉화군은 이번 프로젝트가 문화, 관광, 예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지역 브랜딩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정자라는 전통 공간에서 탄생한 예술작품은 봉화의 미적 가치와 정체성을 새롭게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향후 사진,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할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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