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3일 분당구 구미동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며, 성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프로젝트의 닻을 올렸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제4테크노밸리는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성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10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약 220조 원 규모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포식은 성남시가 지향하는 도시 혁신과 산업 전환의 방향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첨단산업 중심지이자 글로벌 혁신 생태계 거점으로서의 강력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 판교 성공 신화를 이어갈 새로운 성장 거점
제4테크노밸리는 분당 오리역 일대 약 57만㎡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성남시는 하나은행, 미래에셋, LG CNS, 유진그룹, 코람코자산운용, 이지스엑스, 아리바이오, 한국팹리스협회 등 8개 주요 금융·산업 기관과 상생협력 MOU를 체결하며 민간 참여 기반을 공고히 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스마트도시협회 컨소시엄과 HFR이 민간자문단으로 참여해 개발계획과 혁신 전략 수립을 돕는다.
세계적인 도시 혁신가인 톰 머피 전 피츠버그 시장은 제4테크노밸리 명예총괄기획가로 위촉되었다. 머피 전 시장은 "성남의 도전은 글로벌 혁신도시로 가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도시 경쟁력과 산업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톰 머피(Tom Murphy)는 1994년부터 2006년까지 피츠버그 시장을 지낸 미국의 정치인이다. 그는 도시 재개발과 환경 보전에 중점을 두어, 1,000에이커 이상의 산업 부지를 상업·주거·공공 용지로 전환하고, 25마일 이상의 강변 산책로와 도시 녹지 공간을 조성했다. 시장 퇴임 후에는 도시 개발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도시 재생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성남시는 2026년 도시혁신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확정을 통해 민간 참여를 본격화하고, 2027년에는 기반시설 공사와 주요 앵커 기관 유치에 나선다. 2030년 1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제4테크노밸리는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 첨단산업과 글로벌 협력으로 미래형 혁신 거점 구축
제4테크노밸리는 디지털·바이오·AI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판교테크노밸리가 IT 혁신의 요람으로 성남 경제를 견인했다면,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기업 유치와 연구소 설립, 스타트업 보육 등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해외 투자와 기술 이전, 공동 연구 등 국제적 성과도 기대된다. 성남시는 "시민·기업·전문가가 함께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성남을 경쟁력 있는 글로벌 혁신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거·교통 개선 효과
제4테크노밸리는 경제적 효과를 넘어 지역사회에 직접 체감되는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산업 효과 측면에서, 지역 내 경제 순환 구조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4테크노밸리 조성으로 10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약 220조 원 규모 경제적 매출이 기대된다. 입주기업과 연구소가 활발히 운영되면서 주변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지역 내 식당, 카페, 문화시설 수요가 증가하고, 청년 창업 공간이 확대되면 지역경제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거환경에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신규 직장과 연구 인력의 유입으로 주택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역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신축 주거단지 개발이 활발해지고, 다양한 형태의 주거 선택지가 늘어나 주민과 신규 유입 인력 모두에게 생활 편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주민과 기업 모두에게 체감되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GTX-B와 트램 노선 연장, 광역버스 신규 노선 확대, 자전거·보행 친화 인프라 구축이 계획돼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고 지역 접근성이 높아진다. 이로써 기업과 시민 모두 편리한 환경에서 생활과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민 김모씨(35)는 "우리 아이들이 성장할 도시가 이렇게 계획되고 있다는 점이 든든하다. 일자리와 생활 환경이 함께 개선되면 정말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 같다"라며, "출퇴근이 편리해지고 생활 인프라가 좋아진다면 시민들의 삶이 나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또한 개발 과정에서 민간 기업과 시민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전문가 자문과 협력을 통해 성남형 경제 모델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제4테크노밸리는 '성남,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의 출발점'으로, 단순한 산업단지 개발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첨단산업 육성 ▲글로벌 협력과 혁신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효과를 동시에 추구한다.
신상진 시장은 "판교가 IT 혁신의 요람이었다면,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된 미래형 혁신 거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성남형 경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신 시장은 "판교의 성공을 이어 성남을 글로벌 혁신도시로 발돋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