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학교운동부의 건전한 문화 정착과 학생선수 인권 보호 강화를 위해 도내 학교운동부 지도자와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학교운동부 인권 서약서' 작성과 인권·청렴 교육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발생한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폭력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긴급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운동부 현장의 부적절한 관행을 근절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인권 서약 대상은 도내 학교운동부 지도자 400여 명과 학생선수 4,800여 명 등 총 5,200여 명으로, 학교 자체 채용 지도자와 개인 등록 학생선수까지 모두 포함된다.
서약서에는 △폭력·폭언 금지 △불필요한 신체 접촉 금지 △인격과 사생활 존중 △가혹행위·부당 지시 은폐 금지 등 학생선수가 존중받는 안전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구체적 실천 항목이 담겼다.
경북교육청은 서약서 작성이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지 않도록 정기 점검과 인권·청렴 교육을 병행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선수 보호와 안전한 학교운동부 운영을 위해 21일까지 도내 전 학교운동부 소속 학생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온라인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중대 폭력 사안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One-Strike Out)' 제도를 적용해 단 한 번의 위반만으로도 지도자와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관리 지침을 개정하고, 교육지원청 단위 학교운동부 학교폭력 신고센터를 운영해 신고 접수부터 사안 처리까지 신속히 대응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선수들이 안전하고 투명한 환경 속에서 꿈과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운동부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지도자와 학생 모두가 존중받는 학교 스포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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