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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경북교육청, 폐교 활용해 지역 공동체와 상생 모색

지난해 실시한 '폐교 활용 공모사업' 포스터.

경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폐교 활용 공모사업'이 단순한 유휴 공간 재활용을 넘어 지역 공동체와 생활 인프라를 복원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폐교를 지역 주민단체나 지방자치단체가 소득 증대 시설이나 공동 이용시설로 활용할 경우 무상으로 대부하는 방식의 사업을 본격화했다. 단순한 재산 처분이 아닌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목표로 한 정책으로, 유휴 자산을 공유 자산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접근으로 평가된다.

 

2023년 공모에는 10건이 접수됐으며, 적정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심사해 최종 4개 폐교를 선정했다. 선정된 단체와는 2년간 무상 대부 계약을 체결하고 필요시 1회에 한해 1년 연장도 가능하다. 교육청은 무상 대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이나 악용을 막기 위해 표준계약서를 도입하고 정기 점검 체계도 마련했다.

 

선정된 폐교는 마을의 필요와 자원을 반영해 다양한 공간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영양 수비초 신암분교는 특용작물 재배장과 공동체 체육시설로, 구미 해평초 향산분교는 스마트팜과 평생학습 공간으로 전환된다. 포항 이가초는 어촌 체험 교육장으로, 경주 의곡초 일부분교는 유정란 생산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사례는 폐교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주민 소득 기반과 공동체 회복의 중심축으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임종식 교육감은 "폐교 활용사업은 단순히 공간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삶과 가치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육청은 공간을 제공하고, 마을은 생명을 불어넣는 상생의 모델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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